전체 글 (323) 썸네일형 리스트형 티켓북 자작 극장 가서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나로써는 '행사' 수준의 문화생활인즉, 그 티켓 하나하나도 소중히(?) 보관코자 하는 마음을 늘쌍 품어왔으되, 마땅한 보관기제가 없던 터에, 근자 티켓북이라는 물건이 유행키로되, 나도 하나 만들어볼까 하여.. 만들었다. 아래한글에서 얼기설기 편집하여, PDF로 변환해서 디지털인쇄하였다. 디지털인쇄는 10부 단위의 소량도 마다하지 않고 해 주므로 편리. 표지는 일반 책자처럼 라미네이팅 처리도 돼 있고, 내지는 80g 미색 모조지. 권당 단가는 부가세 포함 2천원. 싸다. 볼품없는 것이나마 참조하고자 한다면, 아래 파일을 이용하시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한 뒤에 열어야 열림.) 요사이 격렬한 지름. 작년에 거금을 투자해 마련한 타워형 음이온 선풍기가 언젠가 느닷없이 절명해 버린 통에(역시 황사의 대륙에서 만든 물건은 사람 속을 썩이고 삶의 질을 낮추는 데 한몫 단단히 하는 경향이 있음), 이번 여름은 합죽선 하나로 버텨볼까 하다가, 원룸의 이산화탄소량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를 견디다 못해, 인허하흐에서 삼성 싸구려 선풍기 지름. 설마 선풍기가 데이터를 날려먹지는 않겠지.. 재작년에 역시 거금을 투자해 마련한 여행용 캐리어의 손잡이 부분이 언젠가 느닷없이 부서져서, 비록 굴러는 가나 그 보이는 품새가 빈민구제혜택을 요하는 모양새가 되매, 두고두고 쓸만한 가방으로 냉큼 지르고자 하여, 등산용품 메이커인 머렐 것으로 오헤히하훗호허에서 지름. 모양새도 흡족하고 쓰임새도 멋들어지나,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가.. 러시아 여행기 5. 모스크바 관광(2) 잠시나마 국제미아가 될 뻔한 기억을 아련히 뒤로 한 채, 붉은광장을 떠나 승리광장으로 향했소. 승리라는 이름이 붙은 광장은 세계 여러 도시에 있소만, '광장'이라는 개념에서는 모스크바의 승리광장이 가장 '광장'답지 않을까 하오. 여의도광장이나 천안문광장보다 넓다고 하는데(안타깝게도 소햏은 두 군데 다 못 가봤소..;;), 광장입구에서 맞은편의 박물관까지 10분 이상 걷는 동안 커다란 구조물 하나 없이 탁 트인 광장이었소. '40년대 독소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여 지었다 하오. (미놀타 하이엔드 디카의 장점 중 하나가 CCD가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흔들림을 방지해 주는 안티쉐이크 기능인데, 이 기능을 장시가 켜 두면 이처럼 CCD 수평이 안 맞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기곤 하오. 어쩌면 소햏의 안구가 정상궤도를 .. 중국 여행기 7. 일월산과 청해호 원래 학술연구 목적의 여행이었는지라, '관광'과는 상당한 괴리를 유지하는 일정이 계속되어왔소만, 다행스럽게 시간 여유가 생겨서, 청해호 구경을 하게 되었소. 이 동네의 주요 '경제작물'인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 풍광을 즐기고 있노라니 어느덧 일월산에 도착하였소. 예까지 오는 데는 한 시간이 채 안 걸렸지만, '→거얼무 700㎞' 등 흠칫거리게 하는 이정표도 종종 볼 수 있었소. 일월산에는 당나라 때의 전설이 서려 있다고 하는데, 그 뎐설이 궁금하면 여기에서 읽어보시구료. 청해성의 서쪽에는 위구르와 티벳이 붙어 있소. 청해 역시 중국보다는 위구르나 티벳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소. 자연환경 탓도 있겠지만, 농경민족과 목축민족의 차이가 나타난다고나.. 뭐 그렇소. 시간이 많지 않아 겨우 몇 분간 노닐었을 뿐이.. 우석대 본관엔 뭐가 들어 있을까 변신로봇이었으면 더 좋으련만.. 스킨을 조금 바꾸어 보았소. 예로부터 시험기간이 도래하면 홈페이지를 손보는 생태습성을 갖고 있는 터라, 졸업한 뒤에도 여전히 시험기간을 맞이하여 손을 대고 말았소. 소햏이야 시험의 부담 전혀 없이 유유작작 놀고 있으되, 하릴없이 시험의 압박을 한가득 등에 지고 이 좋은 시절을 고뇌로 지새고 있는 많은 햏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을 올리오. 요번에는 왠지 환경친화적인 컨셉으로, 이철수님의 판화와 목판글꼴에서 아이콘을 따고 타이포를 만들었소. 탱자나무 탱자나무.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 그 고사는 차치하고, 이 말에는 '탱자가 귤보다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셈이다. 귤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탱자는 향기만 좋을 뿐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내려졌을 것이다. 본초 지실(枳實)·지각(枳殼)은 원래 광귤나무 또는 당귤나무의 열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탱자나무의 열매를 쓴다. 어차피 비슷비슷한 종이니 별 구분 없이 써도 될 것이다. 탱자나무 아래에는 민달팽이가 많이 산다고 한다. 어떠한 보호장구도 갖추지 못한 민달팽이에게는 날카로운 가시와 단단한 가지로 무장한 탱자나무야말로 좋은 안식처일 것이다. 본초명 : 지실(枳實. 아주 덜 익은 열매), 지각(枳殼. 조금 덜 익은 열매) 촬영지 :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물레방앗간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백전리에 있는, 100년 좀 더 된 물레방앗간 되겠소. 뭔가 '작품사진'스럽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당췌 어렵구료.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오~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