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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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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카오스 보도블럭 일곱 빛깔 무지개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짓이란 말이오. 구청 관계자는 반성하시오.
집 근처 편의점 냥이 요새 트위터는 다소 하되 블로그에 너무 소홀한 듯 하오. 소햏 집 근처 편의점에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있으니 그 이름은 '이쁜이'라 하오.원래 길냥이이었으되, 어느 날인가 열린 문으로 천연덕스럽게 들어와 그대로 몇 년째 눌러앉아 살고 있다고 하오. 겨울이 되면 이렇게 토토 기계에 앉아있기를 즐기는 녀석.원래 상당한 미묘였으나, 갈수록 살이 쪄올라서.. 이렇게 마치 호피방석처럼 널부러지는 덩치가 되었소. 마치 한 덩이 밀가루 반죽과도 같은 뒷태ㅋㅋ 그래도 새벽녁 편의점 손님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귀염둥이 되겠소~
역시 이름은 신중히 지어야 함.
20090722 일식 관찰 간만의 일식이라 다들 들떠서 업무는 팽개치고 하늘만 올려다보았소.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구름이 살짝 끼어준 것이 오히려 관찰에 더 좋은 조건이 된 것 같소. 구름이 필터 역할을 한 틈을 타서 잽싸게 찍었소. 소햏의 똑딱이가 광각중점기종라서, 망원이 약한 점이 무척 아쉬웠소. 노이즈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식 관찰용 특수필름(사실은 5.25인치 디스켓)을 통해서 촬영했소. 달이 해를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비껴가는구료.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소.
나도 고양이 사진 좀 찍어보자는 소원 달성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고양이를 무척(×n)이나 좋아한다. 뭐, 귀여운 강아지도 그리 싫어하지만은 않지만, 어찌 고양이에 비할쏜가. 오죽하면 지금도 손가락에 고양이 모양 반지를 끼고 있다. 허나, 이런저런 물건 덜컥절컥 잘도 지르지만 고양이는 차마 못 지르고 있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내가 고양이라고 살려 두랴 싶기도 하고 여러 여건이 허락지 않는 관계로, 그저 오가다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나 보면서 기뻐하는 게 전부다. 헌데, 모처럼 간만에 산골짜기 외가에 가니, 뒤안에 고양이 대여섯 마리가 밥 달라고 냥냥냥 하는 게 아닌가. 시골다운 시골인지라 딱히 줄 게 없었지만, 의외로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별로 당황하지 않기에 살포시 한두 컷 찍었다. 언젠가 키울 여건만 되면 한 마리쯤 업어..
소햏도 한 때는 간지남이었다능..; 때는 바야흐로 1983년의 늦겨울. 최모 어르신의 5/6번째 아드님 최모씨의 결혼식을 맞아 여러 식구들이 모여 사진을 찍었소. 이 때는 소햏도 나름 세상 짬밥 몇 수저 먹었던 때인지라, 요행히 가족들 사이에 면상을 디밀 수 있었소.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의 맹랑함 2008년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23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로, 소햏도 몇 권 질렀소. 그 중 한 권이 국방부의 무지무능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기에 소개하는 바이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도 격찬한 이 책이 선정되었다는 것부터가 이미 무지무능한 모 정부의 '실용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소만.. 이 무슨 해괴한 시추에이션이란 말이오? 무려 조·중·동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친조(親朝) 정권의 국방부가 불온서적으로 선정하다니.. 참으로 배은망덕하고 애미애비를 몰라보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리오. 조센닙보는 이런 허무맹랑한 일을 규탄하지 않고 뭐하는가! 참고로 불온서적을 한눈에 보려면 여기로..
해남 대흥사 휴가를 맞아 참으로 오랜만에 고향 근처 대흥사엘 다녀왔소. 어릴 적에는 별로 대단찮게 생각했던 곳이오만, 이번에 가 보니 산세와 숲과 사찰 모두 어디 내 놔도 뒤지지 않을 듯 하여 새삼 놀라웠소. (입장료는 2,500원;) 좀 멀긴 하오만.. 언제 한 번 지인들과 함께 해남 원정대를 결성하여 여기 저기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