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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

혼돈의 카오스 보도블럭 일곱 빛깔 무지개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짓이란 말이오. 구청 관계자는 반성하시오. 2020. 1. 11.
집 근처 편의점 냥이 요새 트위터는 다소 하되 블로그에 너무 소홀한 듯 하오. 소햏 집 근처 편의점에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있으니 그 이름은 '이쁜이'라 하오.원래 길냥이이었으되, 어느 날인가 열린 문으로 천연덕스럽게 들어와 그대로 몇 년째 눌러앉아 살고 있다고 하오. 겨울이 되면 이렇게 토토 기계에 앉아있기를 즐기는 녀석.원래 상당한 미묘였으나, 갈수록 살이 쪄올라서.. 이렇게 마치 호피방석처럼 널부러지는 덩치가 되었소. 마치 한 덩이 밀가루 반죽과도 같은 뒷태ㅋㅋ 그래도 새벽녁 편의점 손님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귀염둥이 되겠소~ 2013. 12. 7.
역시 이름은 신중히 지어야 함. 2010. 2. 17.
20090722 일식 관찰 간만의 일식이라 다들 들떠서 업무는 팽개치고 하늘만 올려다보았소.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구름이 살짝 끼어준 것이 오히려 관찰에 더 좋은 조건이 된 것 같소. 구름이 필터 역할을 한 틈을 타서 잽싸게 찍었소. 소햏의 똑딱이가 광각중점기종라서, 망원이 약한 점이 무척 아쉬웠소. 노이즈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식 관찰용 특수필름(사실은 5.25인치 디스켓)을 통해서 촬영했소. 달이 해를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비껴가는구료.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소. 2009. 7. 22.
나도 고양이 사진 좀 찍어보자는 소원 달성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고양이를 무척(×n)이나 좋아한다. 뭐, 귀여운 강아지도 그리 싫어하지만은 않지만, 어찌 고양이에 비할쏜가. 오죽하면 지금도 손가락에 고양이 모양 반지를 끼고 있다. 허나, 이런저런 물건 덜컥절컥 잘도 지르지만 고양이는 차마 못 지르고 있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내가 고양이라고 살려 두랴 싶기도 하고 여러 여건이 허락지 않는 관계로, 그저 오가다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나 보면서 기뻐하는 게 전부다. 헌데, 모처럼 간만에 산골짜기 외가에 가니, 뒤안에 고양이 대여섯 마리가 밥 달라고 냥냥냥 하는 게 아닌가. 시골다운 시골인지라 딱히 줄 게 없었지만, 의외로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별로 당황하지 않기에 살포시 한두 컷 찍었다. 언젠가 키울 여건만 되면 한 마리쯤 업어.. 2009. 4. 22.
소햏도 한 때는 간지남이었다능..; 때는 바야흐로 1983년의 늦겨울. 최모 어르신의 5/6번째 아드님 최모씨의 결혼식을 맞아 여러 식구들이 모여 사진을 찍었소. 이 때는 소햏도 나름 세상 짬밥 몇 수저 먹었던 때인지라, 요행히 가족들 사이에 면상을 디밀 수 있었소. 2008. 9. 17.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의 맹랑함 2008년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23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로, 소햏도 몇 권 질렀소. 그 중 한 권이 국방부의 무지무능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기에 소개하는 바이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도 격찬한 이 책이 선정되었다는 것부터가 이미 무지무능한 모 정부의 '실용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소만.. 이 무슨 해괴한 시추에이션이란 말이오? 무려 조·중·동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친조(親朝) 정권의 국방부가 불온서적으로 선정하다니.. 참으로 배은망덕하고 애미애비를 몰라보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리오. 조센닙보는 이런 허무맹랑한 일을 규탄하지 않고 뭐하는가! 참고로 불온서적을 한눈에 보려면 여기로.. 2008. 8. 19.
해남 대흥사 휴가를 맞아 참으로 오랜만에 고향 근처 대흥사엘 다녀왔소. 어릴 적에는 별로 대단찮게 생각했던 곳이오만, 이번에 가 보니 산세와 숲과 사찰 모두 어디 내 놔도 뒤지지 않을 듯 하여 새삼 놀라웠소. (입장료는 2,500원;) 좀 멀긴 하오만.. 언제 한 번 지인들과 함께 해남 원정대를 결성하여 여기 저기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소. 2008. 7. 7.
마리아치 라틴 거리 공연 남부터미널에 갔다가 왠지 갑작스런 거리 공연을 하기에 흥미롭게 감상하였소. 소햏이 왠지 좋아라하는 라틴풍 음악이어서 참으로 즐거웠소. 멕시코 출신 5인조 밴드인 '마리아치 라틴'이라 하더이다. 다섯 명이서 20가지쯤 되는 악기를 이것저것 연주하더이다. 트럼펫 솔로가 느닷없이 길로 내려와서 여기저기 움직이며 재밌는 연주를 선보였소. 어마어마한 볼륨의 베이스기타(?) 흥겨운 중남미 음악에 필받은 외국인 관광객 또한 멋진 춤으로 분위기를 돋우었소. 이런 문화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오만, 촌구석에 사는지라 가끔 이렇게 서울구경이라도 가지 않으면 보기 힘들구료.. 2008. 5. 12.
난감한 경우 2008. 4. 18.
대산리 사당 매년 3월 1일은 소햏 문중의 공식 시제가 배설되는 기일이라오. 마침 잠간 낙향한 시일에 시제일을 방하였으므로, 오래간만에 참석하여 시제를 올리고 왔소. 소햏의 본은 전국에 약 8천명 가량밖에 없는 소수민족희귀성씨이오만, 그 중 2천명 가량이 소햏의 고향 인근에 모여 살고 있으니, 참으로 집성촌이라 할 수 있겠소..; 시제를 모시는 곳은 전남 해남군 옥천면 대산리에 있는 대산사 되겠소. 전통적인 사당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므로, 나름 교육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 하겠소. 사진발도 잘 받는 편이오(다만, 역광이 심한 방향임;). 자랑이오만 사당의 비석, 현판 등 모든 글씨는 소햏의 백부께서 직접 쓰셨고, 판액과 주련의 판각은 소햏의 부친께서 직접 새기셨소. 심지어는 일부 공사도 직접 하셨다 하니, .. 2008. 3. 3.
관중貫中 음습한 산속에 자라는 면마과 양치식물 관중. 곧 한의학에서 구충약으로 쓰이는 관중貫中이다. 원래 관중은 Dryopteris crassirhizoma이지만, 사촌뻘인 참새발고사리, 털고사리, 청나래고사리, 새깃아재비, 고비 등도 동속근연식물이라는 이름 아래 관중貫中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엄격한 의미에서의 동속근연식물은 성분과 약효가 원식물과 동일한 것이다. 따라서 기반 연구 없이 겉모양이 비슷하다는 것만 가지고 같은 용도로 쓰는 것은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잎대 아랫쪽에는 갈색 털처럼 보이는 인편이 바글바글. 잎은 근경에서부터 윤생(돌려나기).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처럼 손에 손잡고 뱅글뱅글 도는 알흠다운 모습을 보인다. 관중은 환경부 지정 2급 보호식물이므로, 산에서 발견했다고 함부로.. 200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