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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상] 세탁소 옷걸이로 네스프레소 디스펜서 만들기 소햏은 커피를 잘 마시지 않소만, 거처에 네스프레소 캡슐 뭐시깽이가 있는 바, 형형색색의 커피 캡슐이 이리저리 나뒹굴기 일쑤라 보기에 영 좋지 아니하오. 정품으로는 아래와 같은 디스펜서가 있다 하나, 위와 같은 물건은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공간이 협소하야 딱히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으니 무의미한 물건이라 하겠소. 고심 끝에, 캡슐 쟁여두는 수납장 문짝 안쪽에 디스펜서를 만들고자 하였소. 먼저 캡슐 슬리브 크기를 확인하오. 약간의 오차가 있어도 무방하나, 2~3mm 정도 여유를 두어야 수납에 지장이 없소. 수납장 문짝 안쪽에 연필로 대략 스케치를 해 두고, 세탁소 옷걸이를 적당히 펴고 구부리고 휘고 잘라서 상단과 하단에 ㄷ자 구조물을 만들어 나사로 고정하였소. 구조물의 너비는 슬리브 5개가 딱 맞게 들어가는..
안 쓰는 스마트폰으로 만든 디올 무선 AP 요즘 세상에 집안에서 와이파이가 안 된다는 것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게 됨이 천하가 아는 일일진대, 소햏의 거처에서는 도대체가 알 수 없는 사유로 유무선 공유기 사용이 엄중히 금지되어 있으매, 이더넷 랜선 하나를 이리 꽂았다 저리 꽂았다 간에 붙였다 쓸개에 붙였다 귀찮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니, 희한하게도 유무선 공유기를 켰다 하면 득달같이 인터넷이 차단되는 데 비해 스마트폰의 무선 테더링 기능은 어떠한 제약도 없이 잘 작동하는 바, 안 쓰고 굴러다니는 스마트폰에 멀티 허브를 연결하야 랜선을 꽂고 무선 테더링을 켜서 그나마 아쉬운 대로 와이파이 존을 구현하여 전자파에 둘러싸인 삶을 잘 살고 있소. 그런데 문득 스마트폰과 멀티 허브가 꼴사납게 붙어있는 모습을 볼작시니 ..
[궁상]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미니키보드를 일체화하기 소햏은 키보드 달린 스마트폰을 무척이나 선호하므로, 아래와 같은 기기를 인디고고에서 작년 2월에 구입하였으나, 제조사 측에 이러저런 사정이 있다 하여 1년이 지난 아직도 물건을 수중에 넣지 못하고 있소. (내 님은 언제나 오시려나..) 그러던 전차에 소햏 애정하는 펀샵에서 아래와 같은 블루투스 미니키보드를 팔기에 냉큼 샀소.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85093?t=s 요런 물건을 제대로 쓰고자 하면 역시 스마트폰과 한몸을 이루도록 함이 마땅하나, 도통 적당한 물건을 팔지 않기에, 부득이 직접 얼기설기 만들어 보았소. 어느 집에나 있는 철제 세탁소 옷걸이를 플라이어로 적당히 자르고 이리저리 접어 위와 같은 모양을 만들었소. 미니키보드를 장착하니, 어찌 된 영문인..
틴케이스 EDC 키트 소햏처럼 멀티툴이나 등산용품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햏자들이라면 으레 이러저런 잡다한 도구를 늘상 지니고 다니기 마련이오.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대비 물품 중에서, 언제나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양햏들은 EDC(에브리데이 캐리)라 부르는가 보오. 집이나 사무실에는 많은 도구와 재료가 있을 터이나, 외부에서 긴급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임시방편으로 필요할 법한 물건들을 항시 갖고 다니자는 취지이며, 시중에는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37132 이와 같은 상품도 판매되고 있소만, 역시 이런 물건은 직접 갖추어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오. 특히 양햏들은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altoids+edc 이와 같..
반짝반짝 작은 병 저번에 요 물건[2015/08/12 - 해리 포터 지팡이 만들기('루모스' 기능 포함)]을 만들고 남은 LED며 전선 등속을 어디 써먹을까 하다가, 문득 책상에 작은 유리병 하나가 굴러다니기에 크리스마스 기분도 낼 겸 하여 자그마한 조명 소품을 만들어 보았소. 책상에 굴러다니던 이 병을 기본 재료로 모시었소. 백색 LED 다리에 이와 같이 전선을 대충 얽어 주었소. LED는 음양의 분별이 지엄하므로, 한 쪽 전선 끄트머리에 (+) 등과 같은 표시를 하여 둠이 좋소. 병 뚜껑의 씰링패드를 적출하여, 작은 구멍을 뚫고 전선 끝을 살짝 노출되게 하였소. 이 자체로 음극 쪽 전극이 되겠소. 음극이 있으면 양극도 있어야 하므로, 역시 서랍에 있던 작은 완충재 하나를 병 주둥이 크기에 대충 맞도록 자르고 클립 하나..
해리 포터 지팡이 만들기('루모스' 기능 포함) 해리 포터 시리즈가 종료된지도 한참 되었소만, 뒤늦게 바람이 들어 해리 포터의 지팡이를 만들고자 하였소. 이왕이면 다홍치마이니, 루모스 기능도 넣을 작정으로 이러저런 재료를 마련하였소. (물론 시중에 정품 지팡이가 판매되고 있으나, 비싼 값도 값이거니와 역시 손으로 만드는 보람을 생각치 아니할 수 없소.) 언제나 그렇듯이 설계도를 일필휘지로 그려두었소. 보이는 바와 같이 매우 정밀(?)하오. 주재료로는 미송 각재를 사용하였소. 원래 해리의 지팡이는 서양호랑가시나무이지만, 그딴 재료 구하기는 역시 어렵소. 루모스 기능을 탑재해야 하므로, 3파이짜리 백색 고휘도 LED를 끄트머리에 집어넣을 작정이오. 7파이 1/2원형 각재에 LED와 전선이 들어갈 홈을 대충 내어 주었소. LED 다리에 전선을 감아붙이고 수..
USB선풍기 대용 케이스팬선풍기 때는 바야흐로 여름에 접어들어 천지간에 훈기만 가득한데, 소햏 일하는 사무실은 3층 건물 꼭대기층에 남향인데다 창은 통유리요 한 뼘도 채 열리지 않는지라, 이에 연전에 사둔 USB선풍기를 코앞에 두어 그나마 한 줄기 선선한 바람으로 더운 땀을 식히려 애썼으나, 모진 세월의 풍광은 모터에 무슨 고난을 주었던고 며칠간 날갯소리 덜덜덜 요란하더니 마침내 더 이상 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부득이 다른 USB선풍기를 얻고자 하여 이곳저곳 기웃거렸으나 모터 수명이 2천시간도 채 안 되는 물건뿐이라, 그리하야 모터 수명이 통상 15만시간은 넘나드는 PC케이스팬으로 하여금 탁상용선풍기로서의 과업을 수행케 하고자 하였소. 즉, USB선풍기 고장 → 통상 USB선풍기의 모터 수명이 너무 낮아 대용품을 물색 → ..
LG 옵티머스 LTE2에 폰줄 달기 꼼수 요새 나오는 폰들은 왜 폰줄 다는 구멍이 없는지 원.. 가뜩이나 액정이 넓어져서 손에 쏙 들어오지도 않는데, 앗차 하는 순간 손에서 미끄러지면 2~3년 할부금이 남은 폰이 와샥! 하고 부서지기 쉽소. 또한 장식용 폰줄도 달지 못하는 단점이 있소. 이런 고충을 해소하고자, 시중에는 이런 물건이나 저런 물건도 판매되고 있소만, 소햏은 보다 확실한 해결책으로 아래와 같은 꼼수를 시공하였소. 소햏의 폰은 옵티머스 LTE2로서, 여느 국산폰과 마찬가지로 뒷면 배터리커버가 분리되는 방식이오. 배터리커버에 어디 구멍을 뚫으면 폰줄을 달 수 있지 않을까 살펴본 끝에, 위와 같이 상단의 나사홈이 적당한 공간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소. 따라서, 배터리커버의 이 위치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폰줄을 달 수 있겠다 싶어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