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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의 신기한 생태 천마(Gastrodia elata)는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되겠소. 한약재로 이용되는 약용식물이오. 일찌기 수업시간에 배웠으되, 천마는 엽록소가 없고 잎도 뿌리도 없는 기생식물이라 하였소. 으레껏 다른 식물에 기생하는 것이려니 생각하였소만, 소상히 알아본 바, 천마는 다른 '식물'에 기생하지 않는다오! 그렇다면? 무려 버섯! 천마는 식물 주제에 버섯에 기생하는 것이오. 원래 뽕나무버섯은 뽕나무 등 각종 식물을 뚫고 들어가 영양분을 빨아 먹어 숲을 망가뜨리는 녀석이오만, 거기에 더부살이하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 놀랍소. 마치 '조폭을 등쳐 먹는 노점상'의 느낌이랄까.. 천마가 뽕나무버섯으로부터 영양분을 갈취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소. (그림이 발로 그려서 아름답지 못하니 양해 바라오.) 이처럼 ..
놀면 아프나니.. 팔팔한 학부생들과 며칠 놀았던 것이 급격한 체력 고갈로 이어져, 바야흐로 겨우내 잘 막아왔던 감기군을 영접하였음이니, 참으로 오랜만에 오한 발열 두항강통 신동 요통 천이한불출하매, 새벽 비몽사몽 중에 결사적으로 해수기침하던 것이 실로 꿈이 아니었던 듯, 기상시에 목 상태가 썩 좋지 않음을 깨닫고도 부지불식간에 목욕까지 하고는 얇은 사 하이얀 샤쓰 한 벌 걸치고 출근하였더니 외감사기가 심상치 아니하야, 급히 상양 일혈을 보하고 점심에는 신온해표코저 짬뽕밥을 섭취하고 비타민C 1000㎎까지 복용였으나, 이미 한나절간 강성해진 표사를 흩기에는 역부족이었으므로, 소햏은 겸허히 병환을 받아들이고 금일 밤엔 다이내믹하게 끙끙 앓아볼까 하는 바이니, 부디 뭇 햏자들은 환절기 황사철 컨디션 관리 잘 하고 외출후 손도 ..
가죽 노트 만들기 요즘 고풍스런 가죽으로 감싼 노트 등이 많이 나와서, 이런 물건이나 요런 물건도 팔리고 있소만.. 가격이 후덜덜이라는 점이 다소 압박이라 하겠소. 그간 소햏의 햏태를 보아 온 햏자들이라면 대략 알겠지만, 이런 물건이 갖고 싶어지면 가능한 한 직접 만들어 버리는 게 소햏의 오랜 습성인 바, 요번에도 재미나게 만들어 보았소. 위의 크로키북을 가죽으로 감쌀 심산이라 하겠소. 얇은 돈피를 쓸 예정이므로, 앞뒤에 딱딱한 심을 넣어서 형태가 이지러지지 않게 할 작정이오. 요 가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연전에 가죽 침쌈지를 만들고 남은 돈피 스웨이드 되겠소. 침쌈지 여러 개를 만들고도 가죽은 아직도 한참이나 남아 있으니, 참으로 두고두고 쓸모가 많소이다. 요번에는 설계도 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대충 생각하고 바로 제작..
몬스터와 조우 아침 등산 중 오솔길에서 토끼와 마주치게 되었소. 이렇게 사람 발길 많이 타는 각박한 환경에서 야생 몬스터포유류를 만나는 일은 몹시 드묾이 자명한 바이며, 소햏 또한 산에서 토끼를 목격한 바는 실로 처음이라 하겠소. 빛깔이 썩 희고, 자태가 다소곳하며, 달아나는 품새가 조신한 것으로 보아 인근 연구기관에서 탈출한 실험용 토끼가 아닌가 의심스러웠소. 썩 신기하였소.
도깨비 문양 커프 링크스 커프스 링크, 커프 링크스, 커프스 버튼, 커프 버튼, 카우스 버튼 등으로 일관성 없이 불리는, 신사의 장신구 소맷부리 단추를 질렀소. 직경 18㎜ / 카라빈카 제조 / 1300k.com에서 구매(그런데 제조사 사이트가 더 싸다는..;)
아침엔 상쾌한 등산; 소햏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치 않소만.. 대략 해가 뜨면 눈도 떠지는 생태를 보이고 있소. 따라서 겨울철에는 08시가 가까워야 눈이 떠지는 반면, 여름철에는 05시에도 일어나는 바, '일출형 인간'이라 하겠소. 이제 해 뜨는 시간도 제법 일러졌으므로, 오늘은 모처럼 자리를 털고 나와서 기숙사 뒷산(화봉산)을 등정산책하였소. 아침부터 산엘 오르내리니 마치 한 손에 배드민턴 라켓 들고 한 손에 물통 들고 약수터로 향하는 60대 어르신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소;; (되내려오는 길을 못 찾아서 잠시 헤매기도 했소만..) 앞으로 가능하면 매일 오르내릴 작정이오..(과연?)
대산리 사당 매년 3월 1일은 소햏 문중의 공식 시제가 배설되는 기일이라오. 마침 잠간 낙향한 시일에 시제일을 방하였으므로, 오래간만에 참석하여 시제를 올리고 왔소. 소햏의 본은 전국에 약 8천명 가량밖에 없는 소수민족희귀성씨이오만, 그 중 2천명 가량이 소햏의 고향 인근에 모여 살고 있으니, 참으로 집성촌이라 할 수 있겠소..; 시제를 모시는 곳은 전남 해남군 옥천면 대산리에 있는 대산사 되겠소. 전통적인 사당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므로, 나름 교육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 하겠소. 사진발도 잘 받는 편이오(다만, 역광이 심한 방향임;). 자랑이오만 사당의 비석, 현판 등 모든 글씨는 소햏의 백부께서 직접 쓰셨고, 판액과 주련의 판각은 소햏의 부친께서 직접 새기셨소. 심지어는 일부 공사도 직접 하셨다 하니, ..
생애 최대의 지름; 소햏, 차를 질러 버렸소. 중고이기는 하나, 무려 1천만원을 상회하는 소햏 생애 최고가의 지름 되겠소. 요놈 등록하려고 금쪽같은 연가를 내어 고향에 내려왔다오. 드디어 소햏도 차주가 되었구료...;; 하지만! 오너는 오너지만, 드라이버는 아니라는 거~ 소햏 명의로 지르기는 하였으되 고향에 계신 부친께옵서 쓰실 차량 되겠소(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이랄까;). 명색이 차주이지만, 핸들 잡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바이오;; 부친께서는 차량 기변의 기쁜 마음에 손수 차고를 짓고 계셨소. (강아지 삐삐는 제 집 짓는 줄 알고 있는 것 같소만..;) 참으로 소햏의 DIY 습관은 부친께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분명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