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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전원 - 부모님의 텐덤싸이클 관련 글 : 2009/10/05 - 낭만의 전원 - 고향집 담장 지난 여름 휴가 뒤에 부모님께 텐덤싸이클(2인용 자전거)을 선물해 드렸소. 모친께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셨는데, 그 안전을 걱정하신 부친께서 차라리 2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자고 하셨던 것이오. 그래서 냅다 질러 드렸는데, 몹시 즐거워하시기에 소햏도 참으로 기뻤소. 그런 전차로.. 추석에 두 분 자전거 타시는 모습을 폰카로 찍어 왔소. 평소 즐기시는 코스는 마을 주변을 크게 휘감는 하천 옆 농로로써,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라 하오. 워낙에 시골이라 공기 좋고 풍광도 좋소.
낭만의 전원 - 고향집 담장 요번 추석에 당연히 고향집에 갔었드랬소. 동네에 가겟집이라고는 한 뼘만한 구멍가게 밖에 없는, '군-면-리-마을'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완전 시골의 전원주택(?) 되겠소. 부친께서 손수 쌓아올리신 고향집 담장이 다소 인상적이기에 폰카로 찍어왔소. 마당에는 미국식으로(?) 잔디가 깔려 있고.. 담 양쪽을 장식하는 전복 껍데기와 골프공, 담장 위에는 유리조각도 철망도 아닌 고추가 주렁주렁.. 중간에 보이는 개 두 마리는 각각 삐삐와 바둑이 되겠소. 마지막에 모자 쓰고 서 있는 분이 모든 걸 손수 꾸미신 소햏의 부친이시오.
나만의 봉투 만들기 전개도 (A4 소봉투) 소햏이 즐겨 찾는 펀샵에서 이러한 물건을 팔고 있었소. 이런저런 버려진 종이로 봉투를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취지의 물건이오만, 물경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지름에 있어서 다소 압박이라 하겠소. 그런 전차로.. 갖고 싶은 게 사기 어려우면 직접 만들면 되는 것. 소햏은 원하는 종이에 봉투 전개도를 인쇄하는 방법을 택하였소. 위 PDF 파일을 열면 전개도가 나오오. 봉투로 만들고자 하는 종이를 프린터에 넣고, 인쇄하면, (주의 : 인쇄용지에 맞춤하면 안 되오. 100% 크기로 인쇄해야 하오.) 이와 같이 전개도가 인쇄되어 나오겠소. 그럼 이걸 잘라서, 접어서, 붙이면, 이렇게 봉투가 만들어지오. 참 쉽소. 잡지를 보다가 어여쁜 그림이 나오면 절취해서 봉투로 만들 수 있소. 주의할 점: - 본 전개도..
옛 추억이 새록새록, goyas.org 변천사 소햏, goyas.org 라는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운영한지 어언 8년째에 이르렀구료. 지금은 티스토리를 쓰고 있소만, 그 전에는 태터툴즈를 설치해서 썼고, 또 그 전에는 제로보드4를 기반으로 했었드랬소. 오늘 간만에 하드디스크 여기저기를 살펴보다가 예전 홈페이지 스크린샷이 남아 있기에 잠간 추억에 젖어보았소. 하여, 옛날 goyas.org 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쌔워보는 바이오. 클릭하면 원 크기로 보이오. 2002년 7월 2002년 10월 2003년 6월 2003년 9월 2004년 2월 이렇게 되새겨 보니, 다시 예전처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사이트를 가꿔나가보고 싶어지는구료.. 아.. 옛날이여.. 역시 가을이 되니 센치해지오.
신종플루와 팔각회향 요즘 전세계를 소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신종플루의 거의 유일한 치료제처럼 여겨지는 타미플루(Oseltamivir)의 원료물질이 향신료 또는 한약재로 쓰이는 팔각회향(八角茴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팔각회향의 약효가 주목받고 있다. 팔각회향은 중국에서 나는 붓순나무과 식물인 팔각(八角, Illicium verum)의 열매로, 모양이 팔각별처럼 생기고 강렬한 향기가 있다고 해서 팔각회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그림 1). 그런데, 이 열매의 성분 중 하나인 시킴산(shikimic acid)이 타미플루의 원료물질이라는 것이다. 시킴산은 붓순나무(Illicium anisatum, 일본명 ‘시키미しきみ’)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사실 팔각회향뿐 아니라 대부분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으며, 단지 시..
김명민 망언 "나는 연기파 아니다." ㄷㄷ (관련 기사 :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ntertain/starin/view.html?newsid=20090911084505957) 김명민 정도가 연기파가 아니라면, 누가 연기파라 할 수 있겠소. 장동건이 자기 얼굴 못났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 그나저나 저렇게 살 빼면 늙어서 더 고생할 텐데.. 부디 건강 잘 지켜서 좋은 배우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오.
현실은? 왕관 없는 전제 정권. … 어느새 전제 군주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어. 그들의 외양은 예전의 폭군들과 달라. 그들은 역설을 구사해. 반인종주의의 기치를 내걸면서 인종주의적인 정책을 펴고, 세계 평화라는 이상을 내세워 폭력을 사용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내세워 사람들을 죽여. 그들은 단순하고 저희끼리 똘똘 뭉쳐 있어. 반면에 그에 맞서야 할 자유 세력은 복잡하게 분열되어 있고 허약해. 결국 그 전제 군주들이 승리할 수도 있어. 그러면 인류의 미래는 폭력이 난무하는 야만 상태가 될 거야. -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4), 열린책들, 2009:560p. SF는 기본적으로 현실에 대한 풍자요. 베르나르씨의 저 통렬한 지적이 딱 들어맞는 것이 우리의 시궁창 현실이기도 하오. 특히나, 기막힌 언행불일치를 보여주시는 어느 정권 수반을 보면..
제리가 여태껏 무탈한 까닭은? … 인간 양 떼는 자유를 달라고 시도 때도 없이 매 하고 울어 대지만, 자유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유를 노래하기도 하고, 그것을 자기들 소원과 욕망의 한복판에 놓기도 하지만, 내심으로는 정작 자유가 주어지면 골치가 아프리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너희 백성들은 민주주의를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들의 의견을 묻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교육을 받았다. 그들은 불평과 지청구를 일삼고, 자기들의 지도자를 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몰래 숭배한다. 저마다 수준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한 가지, 이웃 사람보다 조금 더 갖는 것뿐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3), 열린책들, 2009:320p. 어딘지 반성할만한 거리를 주는 대목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