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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콘서트』 중에서 …우리의 경우 1980년대의 생산성이 30이었는데 2000년도의 생산성은 200을 기록했다. 7배의 생산성 증대를 기록한 것이다. 1980년대에 우리가 주당 70시간을 일했다면 지금은 동일한 생산물을 주 10시간에 생산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창출한 가치가 그만큼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동자를 생산의 영역에서 축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금노동자의 생산 능력이 증대할수록 고용주의 해고 능력이 증대하는 것만큼 우리가 겪는 고통스러운 역설도 없다. 생산성이 2배로 증대되었는데 노동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지 않으면 노동.. 더보기
'Apoptosis'의 발음에 대하여 세포자멸사라는 의미로 쓰이는 apoptosis라는 단어가 있소. 생물학-의학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이 고풍스런 전문용어는 그리스어의 'apo-' + 'ptosis'로 이루어진 합성어 되겠소. 'apo-'는 영어의 from, off, without 등에 해당하고, ptosis는 '떨어진다'는 뜻으로, apoptosis는 '(저절로) 떨어져 나감'을 의미하오. 예컨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이에 해당하오.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누가 쥐어뜯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잎과 가지의 경계면에 있는 세포들이 스스로 죽어서 떨어지는 것이므로, 이것이 의미확장되어 세포자멸사를 뜻하게 되었... 각설하고. 그런데, 우리나라 생물학-의학 분야 종사자 십중팔구는 apoptosis를 [에이팝토시스]라 읽고 있소. 이것이 매.. 더보기
기자들은 각성하라. 인포그래픽 레이어처리 불량 사례 관련 기사 : 한반도 낙진 가능성 희박…원전 추가폭발 여부가 관건 내용은 차치하고, 위 기사에 나온 인포그래픽(삽화)에 다소 하자가 있어 지적하는 바이오. 위와 같이 군데군데 글씨나 그림이 지워진듯한 부분이 있소. 이는 그래픽 제작 중 레이어나 마스크의 처리를 소홀히 한 탓인데, 이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을 제대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마감한 것은 대체.. 더보기
DIY. 침대 확장 겸 벤치 겸 어중간한 탁자 어느날 문득, 침대가 좁았소. 애초에 수퍼싱글로 살 걸 괜히 조금 아끼려고 그냥 싱글로 샀더니, 자다가 한 바퀴 뒹구르는 순간, 제명이 됐.. 그러므로 침대를 넓히자고 결심.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한 목재를 주문하였소. 필요한 재료는.. - MDF 500*1,000*25mm 2개(그냥 2미터짜리로 하면 길이초과로 화물배송이 되어 배송비가 비싸지므로 2개로 나누었소.) - 방부목 데크재 93*1,000*13mm 4개 - 방부목 각재 37*37*400mm 12개 - 50mm 나사못 12개 - 38mm 나사못 24개 이상 배송료 포함 6만 6천원 남짓. 종이에 스케치도 안 해보고 대충 머릿속으로만 잠깐 생각해본 뒤, 그냥 막무가내로 제작에 돌입. 미리 재어둔 치수에 맞게 재단 주문하였으므로 별다른 가공이 필요.. 더보기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 목록에 들어있는 책이라서 샀는데, 읽는 내내 절실히 후회한 바 있소. 도무지 재미가 없거니와, 소햏은 '리더십'이라는 단어 자체를 혐오하는지라. 그나마 몇 군데 교양을 채워주는 구절이 있어서 발췌하는 바이오. … 인간 나폴레옹에 관한 신화 또한 방문객들을 끌어들인다. 키가 아주 작았다고 해도, 그는 위협적이고 계산적이었던 것 이상으로 상징적으로 크고 매력 있는 당당한 인간이었다. 그의 뛰어난 기억력과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능력은 경쟁자들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는 별도의 편지를 4명의 비서들에게 동시에 따로 불러주곤 했고, 그럴 때마다 항상 정확하게 자신이 멈춘 곳에서부터 다음 말을 이어갔다고 한다. -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조중빈 옮김). 역사를.. 더보기
무바라크의 운명을 예견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은 미국의 조종을 받고 있는 셈이지. 무바라크는 미국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에 불과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단다. 무바라크는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어. 미국의 용병 역할에 순응하든가, 아니면 자국의 극심한 기아에 따른 반란으로 축출당하든가 말이야. - 장 지글러(유영미 옮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p96. 장 지글러의 원서 초판이 나온 때는 2000년. 우리는 불과 두어 달 전에야 이집트에 이러저런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됐지만, 알만한 사람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무바라크 정권의 운명을 예상했다는.. 다음은 다른 인상적인 부분. … 또 이웃 나라들이 그렇듯이, 부르키나파소도 부패한 관료들 밑에서 신음하고 있었어.. 더보기
도로명 새 주소 유감 주소체계를 선진화(?)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할 말이 없소만, 소햏 기거하는 곳의 주소가 난해하게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없지 않소. 홍보할 때에는 분명, 그림 : 행정안전부 새주소 안내 집집마다 위와 같이 '무슨길 몇번'으로 시크한 주소가 되는 것처럼 떠들어대었소만, 소햏의 집에 붙은 명판을 보니.. 뭐.. 길 이름부터가! 기존 주소는 "대전 서구 탄방동 1337" 이렇게만 하면 땡인데, "대전 서구 유등로669번길 28-15"라니.. 숫자만 해도 3개가 늘었.. 큰길가 큰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자잘한 골목길에는 적당치 않은 주소체계라 사료되는 바이오. 그런데.. 도로명 주소로 바꾼다고 '연간 4.3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행정안전부)는 것은 아무래도 자뻑정신이 아닌가 .. 더보기
부적절한 'ㅇ' 관련 기사 : 김정일위원장 "백두산 화산폭발 대책 세워라" 위 기사중, 편서풍이겠지. 중딩도 다 아는 걸 이리 틀린다는 것은.. 아마도 기자가 평소에 문자 쓰면서 "식사는 하셨나용~" 이런 식으로 'ㅇ'을 붙이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사료되는 바이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