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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새 주소 유감 주소체계를 선진화(?)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할 말이 없소만, 소햏 기거하는 곳의 주소가 난해하게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없지 않소. 홍보할 때에는 분명, 그림 : 행정안전부 새주소 안내 집집마다 위와 같이 '무슨길 몇번'으로 시크한 주소가 되는 것처럼 떠들어대었소만, 소햏의 집에 붙은 명판을 보니.. 뭐.. 길 이름부터가! 기존 주소는 "대전 서구 탄방동 1337" 이렇게만 하면 땡인데, "대전 서구 유등로669번길 28-15"라니.. 숫자만 해도 3개가 늘었.. 큰길가 큰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자잘한 골목길에는 적당치 않은 주소체계라 사료되는 바이오. 그런데.. 도로명 주소로 바꾼다고 '연간 4.3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행정안전부)는 것은 아무래도 자뻑정신이 아닌가 ..
부적절한 'ㅇ' 관련 기사 : 김정일위원장 "백두산 화산폭발 대책 세워라" 위 기사중, 편서풍이겠지. 중딩도 다 아는 걸 이리 틀린다는 것은.. 아마도 기자가 평소에 문자 쓰면서 "식사는 하셨나용~" 이런 식으로 'ㅇ'을 붙이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사료되는 바이옹.
쯔무라 과립제에 대한 오해 많은 한의사들이 국산 과립제의 효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일본 쯔무라(Tsumura http://www.tsumura.co.jp)에서 나오는 과립제를 찬양하곤 하오. 쯔무라 과립제의 품질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체의 부형제가 없다'는 식으로 잘못된 내용이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바로잡고자 하오. 의문 : 쯔무라 과립제에는 첨가제가 없는가? 과립제에 쓸 수 있는 첨가제로는 부형제, 결합제, 붕해제, 교미제, 방향제, 착색제 및 코팅제가 있으며, 한약제제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부형제로는 유당과 전분(감자/밀/쌀/옥수수전분)이 있소. 추출물의 특성에 따라서 부형제 한 가지만 쓸 때도 있고 다른 첨가제 몇 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할 때도 있소. 부형제가 없는 과립제를 '백산제'라고 부르기도 하오만, 국내 ..
부적절한 '-의' 관련 기사 : '건보 보장률 62%' 통계… 알고보니 주먹구구 위의 기사 중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소. '1.2%의 정도는...'이라니. 이런 게 눈에 밟히면 어디선가 짜깁기했다는 느낌이 들어 기사의 질이 확 떨어지게 마련이오. 제발 기자들은 자기가 쓴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송고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아울러 편집자들도 알바생이라도 써서 퇴고를 해주면 좋겠소.
스킨을 바꾸어보았소. 왠지 새해가 되기도 했고(응?), 마침 업무도 잔뜩 쌓여 바쁘기도 하므로 스킨을 바꾸었소. 옛날 옛적에 **게시판 등을 설치해서 쓸 때에는 스킨도 어지간하면 직접 만들곤 하였소만, 역시 세월이 가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귀찮아서 그냥 기성품을 적용하였소.
요새는 휴대폰이 IT/과학의 전부인가? 직장인의 낙(?) 다음뉴스를 보다 살짝 성질이 뻗치었소. IT/과학 부문 주요뉴스 8개 중 7개(87.5%)가 휴대폰 관련 뉴스라니. 이건 뭐... 한때는 IT/과학 주요뉴스의 대부분을 게임 관련 뉴스가 점거하더니 요샌 휴대폰이 대세구료. 언제쯤이면 저 목록이 진짜 과학 기사로 채워지려나.
인도네시아 출장기 2. 보고르 식물원 관련 글 : 2010/12/31 - 인도네시아 출장기 1 2008년 12월 10일 아침, 보고르 식물원으로 향하였소. 요런 소형 승합차를 타고. 인도네시아는 다마스급의 소형 승합차가 몹시 많았소. 심지어 우리의 마을버스에 해당하는 대중교통수단이 이런 소형 승합차였소. 보고르 식물원은 1817년에 개장된 유서깊은 식물원 되겠소. 인도네시아에 1800년대초(우리로 치면 홍경래의 난 직후;)에 근대적인 식물원이 생겼다는 게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소만, 당시 자바 일대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소. 식민수탈의 아픔은 물론 잊지 말아야겠지만, 아열대-열대 식물학 연구에는 큰 도움이 되었으니 이 또한 의의는 있겠소. 이와 같이 거대한 나무들이 울울창창한 위용을 뽐내었소.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엔트..
인도네시아 출장기 1. 출발 (관련 글 : 2008/12/08 - 인도네시아에 다녀오겠소.) 때는 바야흐로 2008년 12월, 지금으로부터 무려 2년 전의 인도네시아 여행기록을 이제서야 올리는 바이오. 1백만년만에 책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일정에 관한 메모가 발굴되었기에 이렇게 여행을 되새겨보는 것이오.(소햏의 게으름과 뒤늦음을 향한 곤조는 가끔 스스로마저도 놀래킬 때가 있소;;) 2008년 12월 9일. 15시 20분, 이륙. 인천발 자카르타행 GA9963. 편명 코드는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것이지만, 대한항공 연계편이라 실제로는 대한항공이었소. 값비싼 대한항공은 이 때 처음 타 보았구료. 기내 영화로 뭔가 뜬금 없는, "푸치니 오페라 명곡" 다큐멘터리를 틀어주길래 인상깊게 보고 내용은 다 잊었소. 그 뒤에 바빌론 어쩌구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