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우개 도장(인감)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마침 도장을 안 갖고 있어서, 그냥 하나 만들었소. 이왕에 만드는 거 그럴싸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호(號)와 이름을 같이 음양각으로 새겼소. 호는 붉은색(양각), 이름은 흰색(음각)으로 하는 게 원칙이라 하여 그리하였소. 도장 부분은 딱딱한 지우개로 만들었고, 대는 공CD 케이크 심을 잘라서 썼소. 저리 해 놓으니 뭔가 그럴싸하여 흡족하오. 지우개 도장(책도장, 싱하형) 요새 여러 햏자들이 지우개 도장을 널리 만들어 쓰고 있다는 풍문을 듣고 소햏도 몇 개 쌔워보았소. 옛적부터 번듯한 책도장 하나쯤 갖고 싶었으나 그 원을 이루지 못했으되, 이제 비록 허섭쓰레기 같으나마 만들어 갖게 되었으니 기쁘오. 괜히 혼자 흡족해 하며 신나서, 눈에 보이는 책마다 들이대고 있소. 요것은 근자에 어느 유머사이트에서 보고 따라 만든 그림도장 되겠소. 따라쟁이 실력으로는 역시 역부족임을 깨달을 수 있었소만, 요걸로 여기저기 싱하형의 존안을 새겨두니 참으로 유쾌하더이다. 러시아 여행기 3. 지하철 모스크바 지하철은 1930년대에 처음 만들어졌다 하오. 지하철 역수는 서울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지만,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빠른(지나치게;)' 운행을 자랑하오. 상당히 붐볐소. 이래서 '러시아워'라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소(Rush Hour임을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니 태클은 사양이오). 직접 표를 사 보진 않았지만, 이 동네는 모든 구간이 같은 요금이므로 표 구입에 애로사항이 꽃피지는 않으리라 보오. 개찰구는 우리와 같이 표와 카드 모두 쓸 수 있는 구조인데, 특이한 것은 표를 집어넣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표가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표를 넣으면 즉각 표가 다시 튀어나오면서 녹색불이 들어오고, 그 때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식이란 점이었소.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 러시아 여행기 2. 세르게이 파사드 수도원 선교기간동안 머문 곳은 이상길 선교사님이 세운 모스크바 레포르마신학교 영성원이었소. 온수를 쓰는 데 있어서 다소간의 애로사항이 꽃피기도 하였으나, 펜션 같은 느낌의 따뜻한 숙소로 만점이었소. 여행목적이 선교이니만큼, 매일 아침은 예배와 경건의 시간으로 시작하였소. 러시아는 관광목적으로 방문중인 외국인이라도 관청에 거주지등록을 해야만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소. 그래서 첫날은 거주지등록하는 동안 기다릴겸 여독도 풀겸 짐정리도 할겸 휴식을 취하다가 점심 먹고 가까운 곳으로 첫 나들이를 하였소. 버스로 30분 가량 달리고 10분쯤 걸어서 도착한 곳은 모스크바 교외의 '세르게이 파사드 수도원'. 화려한 지붕이 인상적인 러시아정교회 사원이오. 안으로 들어가려 하였으나, 외국인임을 눈치챈 직원이 상당한 금액의 입장료.. 중국 여행기 4. 서안, 낮 버스는 한 시간 남짓 달려 모처의 공장에 도착하였소. 한약재를 고르고 씻고 자르고 지지고 볶고 불리고 찌는 등의 과정을 거쳐 규격대로 포장하는 일을 하는 공장 되겠소. 방문자에겐 신발에 비닐캡을 씌우게 하는 등 상당부분 위생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소. 내부에서는 안타깝게도 캠코더만 들고 있었던 관계로 사진은 대략 생략하오(동영상에서 정지화상을 캡쳐하는 것이 어렵지는 아니하나, 귀찮으므로 그냥 넘어가오). 한 시간 가량의 견학을 마치고 다시 한 시간 가량 버스를 달려 서안 약재시장으로 향하였소. '어마어마'의 수식어를 붙이기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규모있는 약재시장이었소. 여기에서도 주로 캠코더를 붙잡고 있었던 터라 전경 사진 하나 찍지 못했구료. 소상한 것은 소햏이 강의시간에 틀어주는 동영상에.. 러시아 여행기 1. 러시아로 소햏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러시아로 마실 다녀왔음을 만방에 알리는 바요. 지지난해의 사이판에 이은 두번째 선교여행 되겠소. 아직 지난해에 다녀온 중국 여행기도 다 쓰지 못했는데 러시아 여행기를 쓰려니 벌써부터 손발이 저리는 것이 마치 두어 달포 밀린 빨랫거리를 보는듯 하고 온몸이 찌뿌둥한 것이 두엄무더기 같은 설거짓거리를 마주하는듯 하여 가슴 깊은 데서부터 한숨이 새어나오는 바이나, 어차피 지난 사이판 여행기도 해를 넘겨 마무리지은 적이 있으니 이참에도 뚜벅뚜벅 천천히 글쇠를 토닥이도록 하겠소(되도록이면 우리말로만 적으려고 하니 썩 답답하구료). 대저 러시아라는 나라는 참으로 가깝고도 먼 나라이니, 가까이 연해주는 북녘땅에 붙어 있으매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데는 배 타고도 갈 수 있고, 멀리 유.. 고야스 떠나오~! 가깝고도 먼나라 러시아로~ 개해가 밝았소. 본좌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모스크봐(;;)로 의료봉사원정을 떠났소. 출국은 어제 낮에 하였으며 귀국은 열흘 후에나 할 것 같소. 이 글은 비행기에서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데스가 대신 고야스 흉내를 내며 쓰고 있는 것이오. 여하튼 이 곳은 당분간 쥔장이 없는 곳이 될 예정이니 참고 바라오~!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시오~ 소햏은 저 머나먼 고향으로 내려가오. 넓은 벌 동쪽 끝에는 산이 있고, 남쪽 끝에도 산이 있고, 서쪽 끝에도 산이 있으며, 하물며 북쪽 끝에도 산이 있는.. 산으로 둘러싸이고 다시 바다로 둘러싸인 그런 동네 되겠소. 인터넷 안 되고, 무엇보다 실외에 따로이 있는 첨벙첨벙식 화장실이 그윽한 고향의 정취를 보여주는 동시에, 스카이라히흐가 설치되어 있어서 최소한의 문화생활은 누릴 수 있는 그러한 고향집이라오. 명절 잘 쇠고 정초에 보쇠다~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