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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핸드폰 액정에 배경그림 넣기

'개조心'( http://cafe.daum.net/onlyonephone )이라는 카페를 자주 간다. 그곳에는 나보다도 훨씬 기상천외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핸드폰을 개조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거기서 본 것 중 간단한 개조 하나를 해 보았다. 아주 쉬우니 한 번씩들 해 보자. 단, 칼라액정은 안 된다..;;; '핸드폰 액정에 배경그림 넣기' 재료 : 핸드폰(흑백액정), 배경으로 깔고 싶은 그림이 인쇄된 OHP 필름. 오늘의 재료. 3년 넘게 잔고장 하나 없이 잘 쓴 1만원짜리 핸드폰. 일단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한 뒤, 드라이버로 나사를 다 풀어낸다. 숨어있는 나사가 있을 지 모르니 잘 살펴야 하며, 기종에 따라 나사 모양이 별모양인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전용 드라이버가 있어야 한다. 이제 위..

만들기 2002.09.29

껌으로 위장한 커터칼

고딩 시절, (다른 데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생일을 맞은 아해들이 친구들에게 껌을 파는 관습(?)이 있었다. 껌 알맹이 하나당 천원씩 받고 팔아서 그 수익금으로 수업시간에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돌리기도 하고, 남는 돈으로 책 같은 걸 사기도 하는 재미있는 풍속이었다. (일부 마당발 친구들은 껌 팔아서 CDP 같은 걸 사기도 했다.) 그때 껌을 팔던 친구들(과 나 자신)을 보면서 '이거 칼만 안 들었지 강도 아닌가'라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이 말에 착안해서 만들게 된 것이 바로 '껌칼'이다. 껌칼은 고딩 2년차 때부터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자면 내 정신연령은 아직 고딩을 못 벗어나고 있는 셈이다. 2002년작. 재료 : 껌종이 1세트, 커터칼날 1토막, 핀 1개, 두꺼운 종이 ..

만들기 2002.08.27

담뱃갑으로 만든 SOS Kit

2002년작. 이른바 'SOS Kit'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기실 주 용도는 술자리에서 '재밌는 거 하나 보여 주겠다'면서 내어 놓는 일종의 장난감이다. 외양. 슬림한 디자인이 맘에 드는 'ESSE' 갑을 재료로 하였다. 보는 바와 같이 외양은 그저 담배갑일 뿐이다. 펼침. 뒤에 있는 고정쇠를 살짝 제끼면 이와 같이 '나빌레라' 펼쳐지게 된다. 뭔가 좀 있어보이지 않는가? 내용물. ① 침(針) - 봉지별로 동그랗게 말아서 부피를 줄임. ② 키홀 라이트(Key-hole Light) - 어두운 데서 열쇠구멍 찾을 때 쓰는 조그만 후레쉬. ③ 성냥. ④ 일회용 밴드. ⑤ 손톱 가는 줄. ⑥ 커터칼. ⑦ 고무밴드. ⑧ 볼펜. ⑨ 핀(10개). ⑩ 실과 바늘. ⑪ 거울. 키홀 라이트. 크기는 2 * 2...

만들기 2002.08.03

샤프심통을 이용한 멀티툴

까마득한(?) 고딩 시절엔,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이러저런 공작활동에 매진하곤 했었다. '세인트'라는 영화를 본 뒤엔 특히 납작한 샤프심통을 활용해서 멀티툴을 만들었었는데, 그 중 가장 공들여 만들었던 것에는 커터칼, 볼펜, 후레쉬, 성냥, 핀 등 다섯 가지를 내장했다. 아래 것은 2001년에 만든 것인데, 아무래도 고딩 시절의 손재주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 외형이다. 평범한 샤프심 통과 다를 바가 없다. 뒷면이다. 여기서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다. 저 하늘색으로 둥그렇게 달려 있는 것은 PET병 뚜껑 조각이다. 내장된 칼. 병뚜껑의 용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로 말하자면 예과 2학년 때 해부실습하고 나서 하나 주워 온 '메스' 날로써, 영국서 물건너 온 예리한 칼이다. 열악한 화질..

만들기 2002.07.30

핸드폰에 볼펜 내장하기

2000년부터 무려 4년간 썼던 구닥다리 핸드폰. 이제나 저제나 귀차니스트였던 전차로, 이것 저것 한꺼번에 갖고 다니는 게 귀찮아 필기구와 통신기기의 합병을 실현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전화기가 전화만 잘 되면 되었지 칼라화면과 화음벨이 무슨 소용 있으리오.. 볼펜은 바로 여기, 안테나에 내장되어 있다. 안테나를 뱅뱅 돌려서 빼면, 이와 같은 볼펜이 되는 것이다. 가분수에다 너무 가늘어서 필기감은 별로지만, 어쨌든 급할 땐 요긴하지 않은가. 이렇게 잡고 쓰면 된다. 당시에는 정말 유용하였으나, 요즘의 핸폰은 이런 식의 개조(?)를 하는 게 너무 어렵다..

만들기 2002.07.29

삼성 IZZI Pro

2002년에 역시 중고로 산, 세 번째 PDA. 노트북이 아니냐 하겠지만, 기실 PDA 중 가장 큰 기종에 속할 뿐이다. 기능은 예전의 '모빌리안Ⅱ'보다 별로 좋을 게 없으나, 노트북을 가장하여 뽀다구 나게 들고 다니려고 마련한 것이다. 용도는 단순 타이핑. 두 번째 사진은 '짜장큰사발'과의 크기 비교. 요는, 작다는 것. 지금은 필로스옹의 거처 어디에선가 먼지에 묻혀 자고 있을 듯..; 프로세서 : NEC MIPS 129MHz 운영체제 : Microsoft Windows CE 2.11 내장메모리 : 32MB ROM, 16MB RAM 디스플레이 : 8.2" 640 X 480 DSTN LCD 오디오 : 내장스피커, 사운드 입출력 인터페이스 : RS-232C, IrDA 1.0, CF(Type II), PC카..

물건! 2002.07.29

셀빅 Nx

두 번째로 산 PDA. 기종은 셀빅 Nx다. 메모리는 8메가밖에 안 되지만, 용도에 따라서는 떡을 치고도 남는다. 요걸로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게임도 하며, 방약합편을 집어넣어 요긴하게 썼다. 지금은 인데스의 거처 어디엔가 숨어 있을 듯.. 프로세서 : 모토로라 드래곤볼 EZ 운영체제 : 셀빅 OS 1.53 내장메모리 : 플래쉬 메모리 1M, DRAM 8MB 디스플레이 : 160*160 16Glay LCD 오디오 : 내장 스피커 인터페이스 : RS-232C, Irda 중량 : 150g 크기 : 16.5 * 77 * 117 배터리 : AAA 1.5V * 2

물건! 2002.07.29

LG 모빌리안 Ⅱ

소형 컴퓨팅 기기를 갖게 된 것은 2000년에 중고로 산 '도시바 리브레또 30'이 처음이었다. 형편상 얼마 못 쓰고 다시 팔았지만, '작고 싼 컴퓨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진 못했다. 그리하여 2001년에 역시 중고로 구입한 것이 'LG 모빌리안 Ⅱ'. 살 때부터 터치스크린과 백업배터리가 고장나 있어서 애를 많이 먹었지만, 아주 정이 많이 가는 기기였다. 지금은 행방이 묘연하고나.. 프로세서 : 히타치 SH3 RISC 80MHz 운영체제 : Microsoft Windows CE 2.0 내장메모리 : ROM 16MB, RAM 8MB (최대32MB) 디스플레이 : 640 x 240 16 Gray LCD (터치스크린) 오디오 : 내장 스피커, 이어폰 인터페이스 : RS-232C(VGA-OUT), IrDA, P..

물건! 2002.07.29

A4용지 박스로 만든 데스크탑 케이스

2001년 어느 날인가.. 느닷없이 번듯한 케이스를 작살내고는 부랴부랴 급조했던 종이상자이다. 한 때의 작업공간이자 생활공간. 그간의 수도 없는 업그레이드 덕에, 이 때 쓰던 부품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구나.. 이 케이스의 특징을 보라.. 모든 레거시포트가 뒤도 아니요 앞도 아니요 옆도 아닌, 다름아닌 위를 향하고 있음이로다.. 게을러 터진 본인의 성격이 바로 이러한 케이스를 만들어내고 만 듯하다.. 케이스 우측 하단에 시디롬이 든든하게 들어서 있다.. 시디롬 데크 사출 광경. PS/2, USB, 직렬, 병렬, 모니터 포트를 비롯하여 랜, 마이크, 스피커 잭이 모두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 하단 중앙의 플로피도 역시 하늘을 향하고 있음은 물론이로다.. '한솔복사용지'라는 글귀가 인상깊다. 듣도보도 못..

만들기 200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