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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음도(50音圖) 갖고 다닐 오십음도가 왠지 필요해서 대략 검색해 보았으나, 웬일인지 잘 찾아지지가 않기에, 그냥 그려 보았소. (요샌 왜 이런 간단한 것들이 더 찾기 어려운지;) 대략 여권 크기이니, 일본 여행시 point it에 살포시 끼워서 다니면 대략 굶어죽을 일은 없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는 바이오.
2008도 익숙치 아니하거늘, 벌써 2009란 말이뇨. 햇수는 갈수록 본격 SF로 치달아가고, 아직 타임머신이 개발될 여지는 없어 보이지만,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우주여행은 슬슬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이 마당에, 벌써 백성들은 손 안의 전화기로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백살까지 살라며 화상통화를 하는데, 어딘가에서는 연말연시 축포 삼아 무차별 폭격으로 죄 없는 사람들 가루로 만들고 있고, 저기 어디만치 서식하는 무리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마찬가지로 나를 위해 너를 희생하자는 고생대로부터 일관된 습성을 보이고 있으매, 참으로 하수상한 이 세월은 어쨌든 기어이 나를 30대로 만들었도다. 내 느낌에 올해는 2005년이나 2006년쯤 되는 것 같은데.. 아.. 한 때 나는 30세가 되면 죽어버리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적이 있었다. 이제 30대가 된 이 때, 나는 한 입으..
시절은 바야흐로.. 모쪼록 뭇 햏자 여러분들 즐거운 대목 되시기들 바라는 바이오.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KOSPI 5000, 콜?
인도네시아에 다녀오겠소. 코 끝 시려오는 엄동설한에 추위를 피하고자.. 함은 아니고, 오랜만에 해외 본초자원 답사의 일환으로 열대성 한약재를 살펴보고 오려는 것이오. 무려 적도선에 걸쳐 있는(거의 남반구;) 사시사철 여름인 곳인 바, 겸사겸사 피한도 하고 오겠소. 하지만, 무려 발리까지 가면서도 바닷가에 발 한 번 담그지도 못하고 온다는 거..;;; 내일(12. 9) 출국하여 오는 일요일(12. 14) 귀국하는 일정 되겠소. 소햏 없는 동안 부디 여야 정치인들은 말썽 부리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오.
수험생 여러분 순응시험은 다들 잘 치르셨는지..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포근하더이다. 자고로 수험생 학업성취도와 수능날 추위는 비례한다는 천인감응적 속설이 전해지고 있소만..흠흠..; 소햏이 순응시험을 치른지도 어느덧 **년이 되었구료. **년 겨울은 왜 그리 추웠(을 것이라 믿고 싶)고, 시험은 왜 또 그리 어려웠(다고 믿고 싶어지)는지.. 외국어영역을 할 때 즈음하여 밖에는 첫눈이 함박으로 내렸드랬소. 오.. 그 멜랑꼴리하고 아방가르드스러우며 포스트모더니즘 같던 정취여.. 유난히 배탈이 잦은 소햏은 아예 아침 식사를 안 하고 시험장에 갔으며, 식곤증을 피하고자 점심조차 초코바 두 쪽으로 때웠었소. 시험 전날은 긴장을 풀어주어야 하였기에 책방에서 무협소설을 빌려다 늦도록 읽었드랬소. 긴장 풀겠다고 오락실로 향하는 친구들과 서로 충심어린 야유를 주고 ..
비뚫어진 눈으로 보면 세상이 삐뚜루 보이는 법.. 그런 전차로.. 문자 인코딩의 오묘함이여..
'참외'의 어원 동의보감에 "甜瓜 참외"라는 기록이 있구료. 첨(甛 또는 甜)은 단맛이라는 뜻인즉, '단 맛을 내는 오이'라는 뜻 되겠소. 참새, 참치, 참게, 참나리 등에서는 '참-'이 어떤 장르를 대표하는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 같소만, 참외는 예외였던가 보오. 甜瓜(첨과) -> 첨외 -> 참외 위와 같은 전차로 된 것이 아닌가 사료되었소. 뭐.. 아님 말고. ------- 2019-07-29 추가 ------- 정확한 사실은,동의보감(1613)보다 앞선 향약집성방(1433)에 이미 첨과(甛瓜)의 향명으로 "眞瓜"가 기록되어 있소.[참 진 + 오이 과] 구조이므로 처음부터 '참외'였음을 알 수 있소.즉, 참외의 원래 뜻은 '단맛을 내는 오이'가 아니라, '진짜배기 오이'라는 뜻.아울러, 요샛말로 오이라 부르는 ..
대륙의 볼펜, Paper Pen 뭔가 질렀을 때 사은품으로 달려 온 볼펜. 검정 바디에 금빛 타이포로 "Paper Pen ball point pen 1.0mm"라고 새겨져 있었으며, 나름 뚜껑도 갖추고 있으되, 겉 재질은 종이로 사료되었소. 볼펜은 이와 같이 단순한 1.0밀리 촉이었고, 심이 다 될 경우 이처럼 잡아뽑아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있었소. 뒷면을 볼작시면, 이렇게 휑하니 뚫려 있었으며, 얇은 종이를 칭칭 감아 만든 것임을 수이 알 수 있었소. 그런 전차로, 왠지 부검해 보기로 하였소. 겉의 검정종이를 뜯어내니 안에는 얇은 종이가.. 이처럼 고운 속살을 드러내었소. 검시관의 손길이 섬세하지 못하매, 처참한 몰골로 갈갈이 찢기는 참사를 피할 수 없었음이오. 어찌되었던간에, 저 속심 종이도 펼쳐 보았소. 신문지. 무려 신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