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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뭐라

2008도 익숙치 아니하거늘, 벌써 2009란 말이뇨.

햇수는 갈수록 본격 SF로 치달아가고,
아직 타임머신이 개발될 여지는 없어 보이지만,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우주여행은 슬슬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이 마당에,
벌써 백성들은 손 안의 전화기로 지구 반대편 사람과도 백살까지 살라며 화상통화를 하는데,
어딘가에서는 연말연시 축포 삼아 무차별 폭격으로 죄 없는 사람들 가루로 만들고 있고,
저기 어디만치 서식하는 무리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마찬가지로 나를 위해 너를 희생하자는 고생대로부터 일관된 습성을 보이고 있으매,
참으로 하수상한 이 세월은 어쨌든 기어이 나를 30대로 만들었도다.
내 느낌에 올해는 2005년이나 2006년쯤 되는 것 같은데..

아..

한 때 나는 30세가 되면 죽어버리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적이 있었다.
이제 30대가 된 이 때,
나는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곤조 없는 어른이 되겠노라.

여하튼,
모두들 새해 홍만이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제발 좀 결심했던 일들 이루시라.
(지구정복 이런 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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