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일식이라 다들 들떠서 업무는 팽개치고 하늘만 올려다보았소.
날이 흐려서 잘 안 보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구름이 살짝 끼어준 것이 오히려 관찰에 더 좋은 조건이 된 것 같소.
구름이 필터 역할을 한 틈을 타서 잽싸게 찍었소.
소햏의 똑딱이가 광각중점기종라서, 망원이 약한 점이 무척 아쉬웠소. 노이즈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식 관찰용 특수필름(사실은 5.25인치 디스켓)을 통해서 촬영했소. 달이 해를 가로지르는 것이 아니라 살짝 비껴가는구료.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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