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뭐라 뭐라

(133)
인도네시아에 다녀오겠소. 코 끝 시려오는 엄동설한에 추위를 피하고자.. 함은 아니고, 오랜만에 해외 본초자원 답사의 일환으로 열대성 한약재를 살펴보고 오려는 것이오. 무려 적도선에 걸쳐 있는(거의 남반구;) 사시사철 여름인 곳인 바, 겸사겸사 피한도 하고 오겠소. 하지만, 무려 발리까지 가면서도 바닷가에 발 한 번 담그지도 못하고 온다는 거..;;; 내일(12. 9) 출국하여 오는 일요일(12. 14) 귀국하는 일정 되겠소. 소햏 없는 동안 부디 여야 정치인들은 말썽 부리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오.
수험생 여러분 순응시험은 다들 잘 치르셨는지..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포근하더이다. 자고로 수험생 학업성취도와 수능날 추위는 비례한다는 천인감응적 속설이 전해지고 있소만..흠흠..; 소햏이 순응시험을 치른지도 어느덧 **년이 되었구료. **년 겨울은 왜 그리 추웠(을 것이라 믿고 싶)고, 시험은 왜 또 그리 어려웠(다고 믿고 싶어지)는지.. 외국어영역을 할 때 즈음하여 밖에는 첫눈이 함박으로 내렸드랬소. 오.. 그 멜랑꼴리하고 아방가르드스러우며 포스트모더니즘 같던 정취여.. 유난히 배탈이 잦은 소햏은 아예 아침 식사를 안 하고 시험장에 갔으며, 식곤증을 피하고자 점심조차 초코바 두 쪽으로 때웠었소. 시험 전날은 긴장을 풀어주어야 하였기에 책방에서 무협소설을 빌려다 늦도록 읽었드랬소. 긴장 풀겠다고 오락실로 향하는 친구들과 서로 충심어린 야유를 주고 ..
비뚫어진 눈으로 보면 세상이 삐뚜루 보이는 법.. 그런 전차로.. 문자 인코딩의 오묘함이여..
간만에 고향으로 휴가.. 휴가 내기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려운 동생군이 모처럼 휴가를 내었기에, 소햏 또한 휴가를 내어 참으로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소. 그런 전차로, 이번 주말까지는 잠수 되겠소.
진정한 간지란.. 그리고,
공영주차장 앵글로색슨족의 모 언어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갖는 정부 덕에 너도나도 언어비평가가 되는 요즈음, 이러한 시류에 '영어는 알파벳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꿋꿋하게 반기를 들고 있는 한 자치단체가 있기에 그 훈훈한 소식을 전하는 바이오. 위 짤방은 모처에 있는 공영주차장 표지판 되겠소. '공영주차장'이라는 한글 표기 아래 영문 표기가 되어 있소마는, 이를 소상히 볼작시면.. 왠지 [꽁예옹주촤좡] 정도로 읽어줘야 할 것 같지 않소? 참으로 영어는 그저 알파벳 따위일 뿐인 것이오. 호호호
Goyas.org 과객 집회 개최 : 일정확정 무릇 1998년부터 홈페이지라는 것을 끄적거려온 바, 어느덧 올해로 웹 인생 10년차가 되었구료.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셈인가..) 또한 Goyas.org 라는 다중인격적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도 어언 6년째를 맞이하였으니.. 어쨌든 이런 저런 전차로.. Goyas.org 과객 집회를 개최하오. (과격시위가 아님;) 원래 홈페이지 주인장이 나서서 이런 일을 주관하는 것은 사람된 도리가 아니나, 주책을 주체하지 못하고 또 이렇게 일을 벌이는 바이오. 시절 : 바야흐로 꽃 피는 호시절 5월 5일(월) 점심나절부터 장소 : 맛과 멋을 자랑하는 전주 풍남동 일대 일정 : 무소신 무원칙 무계획 무작정의 4무정신에 입각하여 뭘 할지는 소햏도 모르오..만, 대략 '옛 멋 마실'을 주제로 한 바, 코스는 아..
고야차 왠지 뜬금없이 '고야차'라는 게 검색창에 뜨길래,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들여다 보았소. (일전에 '고야의 유령'이라는 영화 또한 소햏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소만..;) 보아하니, 요 고야차(어감이 별로;)라는 게 건강식품으로 비만 따위에 응용되고 있는 모양이오. 저 사이트에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며 마치 신비의 열대식물인 양 '인도 원산이며 학명이 Momordica charantia 인 고야'라고 떡밥을 던지고 있소만.. 저 학명을 볼작시면 우리나라 농가에도 종종 있는 여주로구료. 영어로는 Bitter melon, 한약재로 따지면 여름철 더위먹었을 때 쓰는 고과(苦瓜) 되겠소. 뭐 저런 맛없고 쓰기만 한 거 먹는다고 죽진 않으니 먹겠다는 사람 말리진 않소만, 평소 뱃속이 차가운 사람은 설사로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