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뭐라 (133)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재자투표 유감 아직 머나먼(?) 고향에 적을 두고 있는지라, 매번 각종 투표 시즌이 되면 부재자투표를 하곤 하오. (지난 대선 땐 미처 투표를 하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겠소.) 요번 총선 또한 부재자투표로 하고자 하나, 매번 느끼는 불편함을 다시 한 번 호소하게 되는구료. 부재자투표소가 너무 원(遠)하오! - 서구청 : 7.3㎞ - 대덕구청 : 7.7㎞ - 카이스트 : 7.8㎞ - 유성구청 : 8.2㎞ - 동구민방위교육장 : 11㎞ - 중구청 : 11㎞ 이상이 소햏에게 가장 가까운 부재자투표소 되겠소(사실상 이게 대전에 설치된 일반부재자투표소 전부요;). 소햏 같은 도보여행자(?)로써는 가까운 서구청이라도 도보 10분 + 버스 20분 + 도보 10분 패턴으로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리오. 뭔가 투표소.. 한글에서 인쇄시 사진 해상도에 따른 화질 비교 워드프로세서로 문서를 작성할 때, 고화소로 촬영한 사진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소. 그런데 고화소 사진의 경우 1장당 5~10MB에 육박하므로, 사진 몇 장만 삽입해도 문서 용량이 수십 MB가 되는 일이 생기오. 이리 되면 저장하는 데만 수십 초가 걸릴 정도로 작업 효율성을 몹시 떨어뜨리게 되므로 대략 난감한 바이오. 물론 사진을 리사이즈하면 용량이 대폭 줄어들게 되나, 인쇄시의 화질 열화에 대한 우려가 앞서 선뜻 리사이즈 하지 못하기도 하오. 그런 전차로, 원본과 리사이즈본의 인쇄물을 직접 비교해 보기로 하였소. 원본 사진은 2448×3265 픽셀의 800만 화소급 사진으로, 용량은 대략 5MB 남짓 되오. 이 사진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여 한글 2007에서 6㎝×8㎝ 크기로 삽입하고 흑백 1200dpi로 .. 천마의 신기한 생태 천마(Gastrodia elata)는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되겠소. 한약재로 이용되는 약용식물이오. 일찌기 수업시간에 배웠으되, 천마는 엽록소가 없고 잎도 뿌리도 없는 기생식물이라 하였소. 으레껏 다른 식물에 기생하는 것이려니 생각하였소만, 소상히 알아본 바, 천마는 다른 '식물'에 기생하지 않는다오! 그렇다면? 무려 버섯! 천마는 식물 주제에 버섯에 기생하는 것이오. 원래 뽕나무버섯은 뽕나무 등 각종 식물을 뚫고 들어가 영양분을 빨아 먹어 숲을 망가뜨리는 녀석이오만, 거기에 더부살이하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 놀랍소. 마치 '조폭을 등쳐 먹는 노점상'의 느낌이랄까.. 천마가 뽕나무버섯으로부터 영양분을 갈취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소. (그림이 발로 그려서 아름답지 못하니 양해 바라오.) 이처럼 .. 놀면 아프나니.. 팔팔한 학부생들과 며칠 놀았던 것이 급격한 체력 고갈로 이어져, 바야흐로 겨우내 잘 막아왔던 감기군을 영접하였음이니, 참으로 오랜만에 오한 발열 두항강통 신동 요통 천이한불출하매, 새벽 비몽사몽 중에 결사적으로 해수기침하던 것이 실로 꿈이 아니었던 듯, 기상시에 목 상태가 썩 좋지 않음을 깨닫고도 부지불식간에 목욕까지 하고는 얇은 사 하이얀 샤쓰 한 벌 걸치고 출근하였더니 외감사기가 심상치 아니하야, 급히 상양 일혈을 보하고 점심에는 신온해표코저 짬뽕밥을 섭취하고 비타민C 1000㎎까지 복용였으나, 이미 한나절간 강성해진 표사를 흩기에는 역부족이었으므로, 소햏은 겸허히 병환을 받아들이고 금일 밤엔 다이내믹하게 끙끙 앓아볼까 하는 바이니, 부디 뭇 햏자들은 환절기 황사철 컨디션 관리 잘 하고 외출후 손도 .. 몬스터와 조우 아침 등산 중 오솔길에서 토끼와 마주치게 되었소. 이렇게 사람 발길 많이 타는 각박한 환경에서 야생 몬스터포유류를 만나는 일은 몹시 드묾이 자명한 바이며, 소햏 또한 산에서 토끼를 목격한 바는 실로 처음이라 하겠소. 빛깔이 썩 희고, 자태가 다소곳하며, 달아나는 품새가 조신한 것으로 보아 인근 연구기관에서 탈출한 실험용 토끼가 아닌가 의심스러웠소. 썩 신기하였소. 아침엔 상쾌한 등산; 소햏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치 않소만.. 대략 해가 뜨면 눈도 떠지는 생태를 보이고 있소. 따라서 겨울철에는 08시가 가까워야 눈이 떠지는 반면, 여름철에는 05시에도 일어나는 바, '일출형 인간'이라 하겠소. 이제 해 뜨는 시간도 제법 일러졌으므로, 오늘은 모처럼 자리를 털고 나와서 기숙사 뒷산(화봉산)을 등정산책하였소. 아침부터 산엘 오르내리니 마치 한 손에 배드민턴 라켓 들고 한 손에 물통 들고 약수터로 향하는 60대 어르신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소;; (되내려오는 길을 못 찾아서 잠시 헤매기도 했소만..) 앞으로 가능하면 매일 오르내릴 작정이오..(과연?) 생애 최대의 지름; 소햏, 차를 질러 버렸소. 중고이기는 하나, 무려 1천만원을 상회하는 소햏 생애 최고가의 지름 되겠소. 요놈 등록하려고 금쪽같은 연가를 내어 고향에 내려왔다오. 드디어 소햏도 차주가 되었구료...;; 하지만! 오너는 오너지만, 드라이버는 아니라는 거~ 소햏 명의로 지르기는 하였으되 고향에 계신 부친께옵서 쓰실 차량 되겠소(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이랄까;). 명색이 차주이지만, 핸들 잡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바이오;; 부친께서는 차량 기변의 기쁜 마음에 손수 차고를 짓고 계셨소. (강아지 삐삐는 제 집 짓는 줄 알고 있는 것 같소만..;) 참으로 소햏의 DIY 습관은 부친께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분명하오. 오늘은 체육의 날 짤방은 소햏 기생하고 있는 직장 전경 되겠소. 이곳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체육의 날'로 지정하여 오후 시간을 자유롭게 체육·문화활동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소. 바야흐로 오늘이 2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바, 올들어 두 번째 맞는 체육의 날 되겠소. 자고로 직딩에게 있어서 평일 반나절의 자유시간은 참으로 천금만큼 값진 것이니, 소햏 또한 원대한 꿈을 품고 오늘 오후에 뭘 할까.. 목하 다음과 같이 고민하고 있소. - 그간 벼르고 별렀던 관람 - 오랜만에 찬바람을 가르며 인라인스케이팅 - 한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기타를 꺼내 연주청소; - 백두대간하고는 아무 관계 없는 뒷산 등반(이라기보다는 산책) - 아무 데로나 발길 닿는 대로 무작정 걷는 무계획 막장 마실 이중에서 무얼 하면 좋을까.. 하고 오전 내 고민..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