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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골룸 핸드폰줄 만들기

SD라 함은 Super Deformation의 약자로, 신체비율을 극단적으로 변형하는 것을 말하오. 흔히 볼 수 있는 2등신 캐릭터들이 바로 그 예가 되겠소. 일부에서는 SD를 'Short Dari'의 약자라 주장하기도 하오.

이참에 맹글어본 것이 바로 SD버전의 골룸 되겠소. 만들 줄 아는 게 골룸밖에 없냐고 묻는다면, 그냥 웃소..;

재료는 역시 에폭시 퍼티 되겠소. A제와 B제를 적당량씩 덜어 1:1로 반죽하오.
뒤의 그림은 스케치 되겠소.

반죽을 잘 섞으면 회색의 찰흙 비스무리한 형상이 되오.
대충 모양을 잡아 그대로 30분 이상 방치하면 딱딱하게 굳어 플라스틱이 되오.

뒤통수에 끈을 박고, 얼굴의 성형을 시작하오.
한 번에 모양을 완성할 생각은 말고, 조금씩 성형하고 굳히고, 그 위에 반죽을 씌워 모양을 내고 또 굳히고..
차분하게 한 겹 한 겹 씌워나가야 하오.

그리하여 대략 머리가 완성되오.
보이는 바와 같이, 이번 작품의 컨셉은 '나름대로 큐트' 되겠소.

몸통을 붙였소. SD 컨셉이므로 우스꽝스럽게 빈약한 몸이어야 하오.
얼굴을 보면 에폭시가 덕지덕지 되어 있소만, 나중에 칼과 사포로 다듬으면 되므로 신경쓸 필요 없소.

이어서 다리도 붙였소.
골룸의 최강포즈인 '쪼그려 앉기' 자세를 시도하였소.

팔도 붙였소. 어려울 게 없는 부분 되겠소.
여기다 귀만 붙이면 1차 과정은 대략 완성이오.
3시간 이상 충분히 굳힌 뒤, 칼로 여기저기 각을 잡고 사포로 표면정리를 해야 하오.
(골룸의 피부가 피부이니만큼, '매끈'하게 할 필요는 없소.)

이제 즐거운 색칠공부 시간이오.
에나멜 물감을 대충 섞어서 대충 칠해주면 되오.

눈, 눈동자, 입술, 머리카락, 빤쓰 등도 대충 칠해주었소.
이대로 하룻저녁 정도 말린 뒤, '무광 탑코트'를 뿌리고 말리면 대략 완성 되겠소.

대략 이러한 모양새 되겠소.
머리카락은 저와 같이 대충대충 그어주었소.

'대충대충'의 흔적들이 많이 보이오.

앞서 만든 골룸A와 함께.
(어린이를 악의 구렁텅이로 꼬드기는 모습처럼 느껴지오.)

핸드폰 MITS330에 장착(?)한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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