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멀티툴

(6)
틴케이스 EDC 키트 소햏처럼 멀티툴이나 등산용품을 갖고 놀기 좋아하는 햏자들이라면 으레 이러저런 잡다한 도구를 늘상 지니고 다니기 마련이오.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대비 물품 중에서, 언제나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양햏들은 EDC(에브리데이 캐리)라 부르는가 보오. 집이나 사무실에는 많은 도구와 재료가 있을 터이나, 외부에서 긴급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임시방편으로 필요할 법한 물건들을 항시 갖고 다니자는 취지이며, 시중에는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37132 이와 같은 상품도 판매되고 있소만, 역시 이런 물건은 직접 갖추어보는 것도 재미난 일이오. 특히 양햏들은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altoids+edc 이와 같..
카드형 멀티툴, 리찰츠 리카르도 멀티텍 Richartz RICARDO Multi Tec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멀티툴에 관심이 많다. 어릴 적 맥가이버를 너무 감명깊게 봤던지, '도구'를 좋아하는 남자의 본능이 살아있는지, 여하간에 각종 멀티툴을 보면 환장하는 편인데, 특히나 휴대가 간편한 카드형 멀티툴을 좋아한다. 특히, 연전에 OKOutdoor.COM에서 내놨던 OK 다용도 카드가 마음에 들었었으나, 언젠가 고속버스에서 분실. 툴로직사의 비지니스 카드 또한 괜찮은 편이었으나, 내구성이 몹시 약한 전차로 여기저기 부서져서 못 쓰게 되었다. 그리하야, 툴로직의 뒤를 이어 새로 영입한 리카르도군을 소개한다. 리찰츠는 독일에 본사가 있는 100년 전통의 나이프 명가인데, 소형 나이프나 멀티툴 종류를 '리카르도'라는 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멀티텍은 리카르도의 유일한 신용카드크기 멀티툴 되겠..
Tool Logic T1 Series Business Card 자그마한 멀티툴을 만드는 툴로직사의 T1 시리즈 비지니스 카드를 질렀다. 금속제(아마도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겨 있어 선물용으로도 흡족하다 할 수 있겠으나, 케이스 일부분이 약간 찌그러져 있었다는 것이 옥의 티. 뒷면을 보니, 역시 마데전자 중국지사. 뚜껑을 화들짝 열어젖히니 저와 같은 안내지가 지름신의 오묘한 뜻을 전한다. 물건 영접의 시간. 크기에 비해 기능은 많은 편. 실과 바늘, 볼펜, 손톱줄, 봉투칼(이라기엔 날카로운 편), 가위(역시 작지만 날카로운 편), 이쑤시개, 핀셋, 십자드라이버(안경용으로 적합한 크기), 일자드라이버, 7㎝ 눈금자와 3″ 눈금자, 머니클립 등 12가지 기능을 자랑한다. 요새는 지갑 대신에 이와 같은 머니클립을 이용하는 게 추세(과연?). 신용카드와 거의 비슷한 크기. ..
껌으로 위장한 커터칼 고딩 시절, (다른 데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생일을 맞은 아해들이 친구들에게 껌을 파는 관습(?)이 있었다. 껌 알맹이 하나당 천원씩 받고 팔아서 그 수익금으로 수업시간에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돌리기도 하고, 남는 돈으로 책 같은 걸 사기도 하는 재미있는 풍속이었다. (일부 마당발 친구들은 껌 팔아서 CDP 같은 걸 사기도 했다.) 그때 껌을 팔던 친구들(과 나 자신)을 보면서 '이거 칼만 안 들었지 강도 아닌가'라는 농담을 하곤 했는데, 이 말에 착안해서 만들게 된 것이 바로 '껌칼'이다. 껌칼은 고딩 2년차 때부터 만들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자면 내 정신연령은 아직 고딩을 못 벗어나고 있는 셈이다. 2002년작. 재료 : 껌종이 1세트, 커터칼날 1토막, 핀 1개, 두꺼운 종이 ..
담뱃갑으로 만든 SOS Kit 2002년작. 이른바 'SOS Kit'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기실 주 용도는 술자리에서 '재밌는 거 하나 보여 주겠다'면서 내어 놓는 일종의 장난감이다. 외양. 슬림한 디자인이 맘에 드는 'ESSE' 갑을 재료로 하였다. 보는 바와 같이 외양은 그저 담배갑일 뿐이다. 펼침. 뒤에 있는 고정쇠를 살짝 제끼면 이와 같이 '나빌레라' 펼쳐지게 된다. 뭔가 좀 있어보이지 않는가? 내용물. ① 침(針) - 봉지별로 동그랗게 말아서 부피를 줄임. ② 키홀 라이트(Key-hole Light) - 어두운 데서 열쇠구멍 찾을 때 쓰는 조그만 후레쉬. ③ 성냥. ④ 일회용 밴드. ⑤ 손톱 가는 줄. ⑥ 커터칼. ⑦ 고무밴드. ⑧ 볼펜. ⑨ 핀(10개). ⑩ 실과 바늘. ⑪ 거울. 키홀 라이트. 크기는 2 * 2...
샤프심통을 이용한 멀티툴 까마득한(?) 고딩 시절엔,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이러저런 공작활동에 매진하곤 했었다. '세인트'라는 영화를 본 뒤엔 특히 납작한 샤프심통을 활용해서 멀티툴을 만들었었는데, 그 중 가장 공들여 만들었던 것에는 커터칼, 볼펜, 후레쉬, 성냥, 핀 등 다섯 가지를 내장했다. 아래 것은 2001년에 만든 것인데, 아무래도 고딩 시절의 손재주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 외형이다. 평범한 샤프심 통과 다를 바가 없다. 뒷면이다. 여기서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다. 저 하늘색으로 둥그렇게 달려 있는 것은 PET병 뚜껑 조각이다. 내장된 칼. 병뚜껑의 용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로 말하자면 예과 2학년 때 해부실습하고 나서 하나 주워 온 '메스' 날로써, 영국서 물건너 온 예리한 칼이다. 열악한 화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