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요 물건[2015/08/12 - 해리 포터 지팡이 만들기('루모스' 기능 포함)]을 만들고 남은 LED며 전선 등속을 어디 써먹을까 하다가,
문득 책상에 작은 유리병 하나가 굴러다니기에 크리스마스 기분도 낼 겸 하여 자그마한 조명 소품을 만들어 보았소.
책상에 굴러다니던 이 병을 기본 재료로 모시었소.
백색 LED 다리에 이와 같이 전선을 대충 얽어 주었소.
LED는 음양의 분별이 지엄하므로, 한 쪽 전선 끄트머리에 (+) 등과 같은 표시를 하여 둠이 좋소.
병 뚜껑의 씰링패드를 적출하여, 작은 구멍을 뚫고 전선 끝을 살짝 노출되게 하였소.
이 자체로 음극 쪽 전극이 되겠소.
음극이 있으면 양극도 있어야 하므로, 역시 서랍에 있던 작은 완충재 하나를 병 주둥이 크기에 대충 맞도록 자르고
클립 하나를 적절히 잘라 꽂고 전선을 연결해 두었소.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명 '아이스 큐브'(小)를 병에 7할 가량 채우오.
저 투병한 플라스틱 쪼가리는 한 봉지에 몇 천 원 정도 하는 값싼 재료 되겠소.
아까 만들어 둔 LED와 친구들을 잘 위치시키고,
나머지 공간도 아이스 큐브로 채운 뒤 (+)극 스펀지로 틀어막고,
역시 흔히 굴러다니는 CR2032 리튬전지를 극에 맞추어 올려놓은 뒤,
뚜껑을 살짝 닫으면 이와 같이 완성이오.
사실 작은 병에 아이스 큐브를 채워 놓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장식이오만..
병 뚜껑을 꽉 닫으면 마침 전극이 우연히 잘 들어맞아서 저와 같이 빛이 나오므로 더욱 보기에 좋소.
컴컴한 데서 보면 이와 같은 형상이 되겠소.
그리하야 '반짝반짝 작은 병'이라 이름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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