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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중국 여행기 7. 일월산과 청해호 원래 학술연구 목적의 여행이었는지라, '관광'과는 상당한 괴리를 유지하는 일정이 계속되어왔소만, 다행스럽게 시간 여유가 생겨서, 청해호 구경을 하게 되었소. 이 동네의 주요 '경제작물'인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 풍광을 즐기고 있노라니 어느덧 일월산에 도착하였소. 예까지 오는 데는 한 시간이 채 안 걸렸지만, '→거얼무 700㎞' 등 흠칫거리게 하는 이정표도 종종 볼 수 있었소. 일월산에는 당나라 때의 전설이 서려 있다고 하는데, 그 뎐설이 궁금하면 여기에서 읽어보시구료. 청해성의 서쪽에는 위구르와 티벳이 붙어 있소. 청해 역시 중국보다는 위구르나 티벳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소. 자연환경 탓도 있겠지만, 농경민족과 목축민족의 차이가 나타난다고나.. 뭐 그렇소. 시간이 많지 않아 겨우 몇 분간 노닐었을 뿐이.. 더보기
중국 여행기 6. 서녕2 중국에 다녀온지 어느덧 10개월이 되었소만, 이 여행기는 언제 마칠지 모르겠구료..;; 게으름을 한두 번 한하리오. 서녕에서의 이튿날. 이날은 상당한 장거리버스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일찍 챙겨먹고 나섰소. 매일 아침을 장식해 주는 호텔 뷔페식 조찬은 맛을 떠나서 '왠지 호강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소. 중국은 신호등에 저와 같이 신호변경까지 남은 시간을 초단위로 표시한 곳이 많았소. 우리도 저걸 도입하면 급한 성질 죽이는 데 한 몫 할 듯 하오. 첫 방문지는 모 중약유한공사의 시험재배기지였소. 청명한 햇살과 덥지 않은 공기에 화사한 유채꽃. 겨울에 춥지만 않다면 참 살 만한 동네이지 싶었소. 이곳의 핵심 품목은 대황이었는데, 앞으로 본초 관련 사진은 '사진-본초'카테고리에 따로 올리리다. 농장.. 더보기
중국 여행기 5. 서녕 서안을 뒤로 하고 다다른 곳은 청해성 서녕이었소. 청해성은 세계지도를 펼치면 대략 짙은 갈색으로 칠해진, 무협소설에서 곤륜파의 본거지로 묘사되는, '실크로드를 따라서'류의 다큐멘터리물에서 출발지로 곧잘 등장하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접해본 동네 되겠소. 또한 고대에는 이른바 '서융西戎'의 땅이었고, 한나라 때에는 '강족羌族'의 땅이었으며, 지금도 신강과 서장 두 자치구와 연접해 있어 '중국 같지 않은 중국'의 삘이 잔뜩 묻어나는 곳이오. 외국이래봐야 겨우 세 나라 가 보았을 뿐이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고르라면 청해성을 으뜸으로 꼽으리오. 기회 되는 햏자들은 꼭 가 보기를 바라오. 특히 유채꽃 만발하는 여름이 가장 적합한 시절이라 생각되오. (청해성은 서늘한 고원지대이므로 여름의.. 더보기
중국 여행기 4. 서안, 낮 버스는 한 시간 남짓 달려 모처의 공장에 도착하였소. 한약재를 고르고 씻고 자르고 지지고 볶고 불리고 찌는 등의 과정을 거쳐 규격대로 포장하는 일을 하는 공장 되겠소. 방문자에겐 신발에 비닐캡을 씌우게 하는 등 상당부분 위생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소. 내부에서는 안타깝게도 캠코더만 들고 있었던 관계로 사진은 대략 생략하오(동영상에서 정지화상을 캡쳐하는 것이 어렵지는 아니하나, 귀찮으므로 그냥 넘어가오). 한 시간 가량의 견학을 마치고 다시 한 시간 가량 버스를 달려 서안 약재시장으로 향하였소. '어마어마'의 수식어를 붙이기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규모있는 약재시장이었소. 여기에서도 주로 캠코더를 붙잡고 있었던 터라 전경 사진 하나 찍지 못했구료. 소상한 것은 소햏이 강의시간에 틀어주는 동영상에.. 더보기
중국 여행기 3. 서안, 아침 서안. 섬서성의 성도로, 중국 국토의 배꼽이라 할 수 있으며, 서유기의 현장삼장이 천축으로 떠나기 전에 활동했던 곳이자.. 온라인게임 '묵향'에서 캐릭터를 반겨주는 첫 도시..-_-; 허나.. 수천년을 이어온 古都의 향기를 느낄 새도 없이, 온 종일 다종다양한 운송수단을 번갈아가며 이리저리 움직였던 통에 그냥 잘 잤소. 숙소는 기대 이상으로 럭셔리하였으니.. 두둥.. 긴축재정을 고집하지 않은 여행이었기에 이런 호강도 가능하였으리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서울 힐트트튼 호텔보다 나아보였소. 사이판에서도 그렇고, 소햏은 숙소 복이 있나 보오. 아침을 잽싸게 먹고 잠깐 짬을 내어 마실을 나왔소. * * * 10여 분의 짧은 마실을 아쉬워하며, 이어질 일정사수(!)를 위해 다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소. 더보기
중국 여행기 2. 서안 천화 상주 황금기지 게으르기 이를 데 없는 소햏. 다녀온지 반년이 지나서야 여행기랍시고 두드리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겠소. 요번 편은 귀찮으므로 가비압게 사진만 쌔우오. * * * 여차저차하여 당도한 상주 황금기지. 여기서 황금이란 'gold'가 아니라 한약재 '黃芩'을 말하오. '황금'기지라고는 하지만, 황금만 있는 건 아니고.. 이밖에 홍화, 길경, 지황, 판람근, 반하 등등 이래저래 여러 가지 본초를 시험재배하고 있었소. 한두 시간쯤 살펴보고 숙소로 향하였소. 서너 시간쯤 달려온 것 치고는 다소 허무한 감이 없지 않긴 하오. 더보기
중국 여행기 1. 서안으로 때는 바야흐로 2005년 7월. 어지간해서는 먹을 것이 떨어져도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아니하는 소햏. 여차저차 한의대와 약대 교수 및 대학원생, 식약청과 한국한의학연구원 관계자, 개원 한의사, 한약업사 등 본초(또는 생약)를 사랑하는 인사들 3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 본초자원 답사'에 동참하여 서해 건너 황사의 대륙을 밟아볼 수 있게 되었소. 황사의 대륙. 목적지는 섬서성, 청해성, 사천성. 6월. 소햏같은 군미필자는 국외여행을 하는 데 여러모로 준비할 것이 많소. 그 중 가장 까다로운 게 '국외여행허가서' 되겠소. 어렵사리 귀국보증인을 확보하여 보증인들의 인감증명서와 재산세과세증명서를 준비하였소. 헌데.. 2005년 7월 1일부터 국외여행허가시 귀국보증제도 폐지! 잘 된 일이긴 하오만, 미리 알지 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