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 李대통령 "4대강 반대자, 완성되면 지지자될것"

다소 요상스러운 기사 되겠소.
내용 중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시작할 때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반대자가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인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완성된 이후에도 고정된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4대강 살리기의 특색"이라며 ……

보통 이런 일이라면 '완료'랄지 '완수'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소?
예컨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완료하고 나면.." 자연스럽잖소.
그런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완성하고 나면.." 이건 뭔가 이상하잖소.


보통 '완성'이라는 말은..



"한반도 대운하를 완성하고 나면.."

이런 데 쓰는 게 자연스럽지 않소?

겉으로는 아니다 아니다 해도, 무의식적인 단어 선택에서 역시 그 속내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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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 2009/12/04 - 한약 추출법에 대한 어떤 분의 오해

 한약 추출법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요청이 있은지 한 달도 더 되었소마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한 마디 끄적여 볼까 하오. 현대과학적인 용어는 자제하겠소.

 먼저, 한약 추출법이란? 엄격하게는 정의가 좀 다르겠지만, '한약으로부터 약효물질을 끌어내어 복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법'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소.
 그러므로, 전제조건을 두 가지로 잡을 수 있소. ① 약효물질 함량을 높임. ② 복용/흡수를 용이하게 함.

 여기서 말하는 약효물질이라 함은, '의도한' 생리활성을 일으키는 물질 되겠소. 아무런 생리활성이 없다면 당연히 약효물질이 아니고, '의도하지 않은' 생리활성을 일으킨다면 부작용물질이라 할 수 있겠소. 물론 약효물질과 부작용물질은 서로 무관한 것이 아니고, 어떤 목적으로 투약하느냐에 따라서 전환되는 개념 되겠소.
 그런데, 이 약효물질이라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수없이 많은 종류가 있소. 수용성/지용성, 산성/염기성을 비롯한 물질특성 또한 천차만별일 것임이 자명한 일이오. 따라서, 물질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추출조건은 제각각이오. 수용성 물질? 물에 끓여. 지용성 물질? 기름에 끓여. 열에 약해? 저온으로 추출. 금속과 반응해? 옹기에 달여. 등등..
 그러므로 '가장 좋은 추출법'이란 없음.. 이러면 너무 허무하니까, 조금 더 생각을 해 보쇠다. (플롯 안 정해 놓고 마구 쓰는 거라 이야기가 산으로 갈지도 모르겠소;)

 일단은, 무슨 성분이 우리가 원하는 약효물질인지는 잘 모른다고 가정하고. 그렇다면 가능한 한 많은 물질을 끌어내는 게 유리하다고 치고.

 예컨대 세포 안에 있는 물질과 세포 밖에 있는 물질이 있소. 세포 밖에 있는 물질이야 용매에 닿으면 녹아나올 수 있겠지만, 세포 안에 있는 물질은 세포막을 파괴해야만 나올 것이오. 따라서, 일차적으로 세포막을 파괴하는 처리를 해야겠소.
 식물성 약재의 경우, 껍질(대추 등)이나 질긴 섬유질(감초 등)이 추출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분말로 갈아버리고(이 경우 세포벽도 어느 정도 파괴되므로 더 좋음), 최소한 잘게 자른 뒤에 추출하는 것이 좋소. 옛 문헌에 대추를 쪼개서[劈] 넣으라고 하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오.

 세포막을 파괴하는 데는 70% 에탄올이 유용하오. 살균소독용으로 70% 에탄올을 쓰는 이유가 바로 알코올이 세포막을 파괴하기 때문이오. 메탄올이 더 강력하겠지만, 메탄올 자체가 인체에 해로우므로 에탄올을 쓰고, 100%면 더 강력하겠지만, 이 경우 세포막이 파괴되기보다는 위축되므로 70% 농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하오.
 따라서, 약재를 분말로 하여 70% 에탄올로 처리하면(몇 시간 담가둔다든지) 약효물질(을 비롯한 온갖 성분)이 추출될 최적의 상태가 되겠소. 이제 여기서 70% 에탄올을 제거하고(건조, 감압농축 등) 그냥 먹거나(산/환제), 물을 가하여 추출하면 되겠소(탕제).

실험실용 소형 감압농축기



 먼저 산/환제의 경우, 분말 상태의 약재를 그대로 복용하는 것인데, 한 첩 분량을 한 번에 복용하려고 들면 다소 무리요. 약량이 별로 많지 않은 사군자탕의 경우를 예로 들면, 한 첩 분량이 18.75g이오(1돈=3.75g 기준). 가루로 한 주먹은 될 텐데, 이걸 한 입에 털어넣기는..ㄷㄷ
 여기에는 약효와 관계없는 물질, 특히 섬유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이오. 탕제 끓이고 남은 약찌꺼기의 양을 보면, 약재 중에서 섬유질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소. 따라서 산/환제보다는 탕제가 복용에 효율적임을 알 수 있소.

 탕제의 경우, 약효물질이 물 속에 있는 이러저런 이온들과 반응해서 다른 물질로 바뀌면 안 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물은 탈이온수 내지는 최소한 증류수를 씀이 마땅하겠소. 왜 하필 용매로 물을 쓰는가 하면, 어지간한 성분들을 그럭저럭 잘 녹여내면서도 인체에는 무해하기 때문이오. 성분에 따라서는 유기용매에 잘 녹는 것도 많소만, 대부분의 유기용매는 그 자체로 독성이 크므로 지양하는 것이오.
 추출용기의 재질은 일반적으로 주방에서 쓰이는 어떠한 재질이라도 무방하겠소. 쇠솥을 쓰지 말라는 기록이 있기도 하오만, 요즘은 옛날처럼 반응성이 있는(녹이 스는) 무쇠 재질은 거의 없고 스테인레스 등 안정한 재질이 쓰이므로, '金克木'이니 하는 소리는 귓등으로 흘려들어도 문제 없겠소.
 그럼 그냥 스뎅냄비에 넣고 끓이면 되느냐 하면, 또 이게 간단치만은 않소. 정유 등 휘발성분은 그냥 끓이면 다 날아가 버리므로, 이걸 붙잡기 위해 용기를 밀폐하고 냉각관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오. 그러다 보면 결국은 실험실에서처럼 둥근플라스크에 환류냉각기를 달아서 끓이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소만..
 온도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하면, 끓이는 경우라면 온도를 어떻게 하든 별로 상관 없소. 기압이 일정하다면, 물은 언제나 100℃에서 끓기 때문이오. 물론 약재가 들어가 혼합물이 됐으니 끓는점이 1~2℃ 정도는 바뀔 수 있겠소만, 불을 센불로 하든 약한불로 하든 끓기만 한다면야 다를 게 없소.

 근데, 이거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지는구료.. 아직 절반도 안 왔는데;;
 나머지는 좀 이따 이어서 쓰겠소.


  1. 윤주 2010.01.20 20:35 신고

    좀 이따 쓰시겠다고 해놓고 벌써 20일 ㅋㅋㅋㅋㅋㅋㅋ

    읽다보니 궁금해서 그런데
    옛날에 어디서 물에넣고 끓이면
    수용성물질뿐 아니라 지용성물질도 어느정도 빠져 나온다고 들은거 같은데
    맞나용?

    • - 관리자 - 2010.01.21 09:31 신고

      지용성 성분도 빠져나오긴 하지~
      예를 들어, 김치찌개 끓이면 돼지고기에 있던 지방이 일부 녹아서 둥둥 떠오르잖아?
      물에 지용성 물질이 녹는 거라기보다는, 100℃라는 온도에 의해서 액화되어 나오는 거겠지ㅋ

  2. 김다연 2013.06.14 19:19 신고

    저기요..뜬금없이 죄송한데 에탄올 70%에 담가둘 때 몇시간 정도가 좋아요?

  3. 김다연 2013.06.14 19:54 신고

    그리고 70%에탄올이랑 가루랑 비율이 얼마정도가 가장 좋을까요...빠른답변부탁드려요ㅠㅠ ㅠ너무급해서요...

어느새 2009년도 마지막 날이로구료. 가는 세월 참으로 레일건과 같소.
올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야, 1년 동안 영화관에서 관람했던 영화 목록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소.



- 아    래 -


 1. 01/01. 쌍화점
 2. 01/03. 볼트(3D)
 3. 01/10. 트랜스포터 라스트 미션
 4. 01/11. 마다가스카 2
 5. 02/15. 적벽대전 2
 6. 02/20. 문 프린세스 문에이커의 비밀
 7. 02/23. 작전
 8. 02/28. 언데드
 9. 03/03. 인터내셔널
10. 03/07. 왓치맨
11. 03/15. 드래곤볼 에볼루션
12. 03/21. 푸시
13. 03/23. 실종
14. 03/28. 카오스
15. 04/03. 신부들의 전쟁
16. 04/05. 그림자 살인
17. 04/08. 분노의 질주
18. 04/15. 노잉
19. 04/16. 13구역 얼티메이텀
20. 04/26. 7급 공무원
21. 04/29. 엑스맨 탄생 울버린
22. 05/01. 박쥐
23. 05/02. 케로로 드래곤 워리어
24. 05/03. 인사동 스캔들
25. 05/05.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26. 05/07. 스타트랙 더 비기닝
27. 05/14. 천사와 악마
28. 05/16. 싸이보그 그녀
29. 05/21.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서막
30. 05/30. 마더
31. 06/05. 박물관이 살아있다 2
32. 06/14. 드래그 미 투 헬
33. 06/18. 블룸 형제 사기단
34. 06/20. 거북이 달린다
35. 06/21. 펠헴 123
36. 06/24.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37. 06/28. 링스 어드벤처
38. 07/03. 킹콩을 들다
39. 07/09. 아더와 미니모이
40. 07/15.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41. 07/17. 차우
42. 07/22. 해운대
43. 08/05. 지아이 조 전쟁의 서막
44. 08/11. 10억
45. 08/16. 썸머 워즈
46. 08/20. 아이스 에이지 3
47. 08/22. 오펀 천사의 비밀
48. 08/25. 라르고 윈치
49. 08/31. 블랙
50. 09/04. 프로포즈
51. 09/06. 나의 로맨틱 가이드
52. 09/09. 9
53. 09/13. 드림업
54. 09/20. S 러버
55. 09/27. 불꽃처럼 나비처럼
56. 10/01. 써로게이트
57. 10/05. 페임
58. 10/09.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3D)
59. 10/18. 디스트릭트 9
60. 10/20. 정승필 실종사건
61. 10/22. 굿모닝 프레지던트
62. 10/27. 팬도럼
63. 10/31. 시간여행자의 아내
64. 11/05.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65. 11/09. 집행자
66. 11/14. 2012
67. 11/25. 청담보살
68. 11/27. 닌자 어쌔신
69. 11/28. 홍길동의 후예
70. 12/02. 트와일라잇 뉴 문
71. 12/03. 에반게리온 파
72. 12/10. 모범시민
73. 12/17. 아바타(3D)
74. 12/20. 더 문
75. 12/20. 친구사이?
76. 12/26.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77. 12/30. 셜록 홈즈


1년간 77편을 보았구료. 올해는 노래방을 자주 안 갔더니 대신 영화표 사는 데 돈푼이나 들었소이다.

이게 얼마어치뇨..



소햏 나름대로 올해의 영화를 뽑아보자면..


감독 잘났소 : 디스트릭트 9. 더 문.
배우 대단하오 : 마더.
잘 웃었소 : 굿모닝 프레지던트.
눈이 호강했소 : 아바타. 2012.
뒤통수 맞았소 : 9. 노잉. 왓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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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아흐 2010.01.01 21:29 신고

    애인이 영화를 좋아하나봐........

    • - 관리자 - 2010.01.05 09:07 신고

      ㅋ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거지.. 애인이라면 장애인을 말하는 것인가~?

  2. 마노스 2010.01.04 20:30 신고

    케로로 드래곤 워리어는뭐요..? ㅎㅎ
    참, 새해봉만이~

    • - 관리자 - 2010.01.05 09:10 신고

      오.. 케로로 극장판은 역시 극장에서 봐 주는 정도의 센스!
      마노스도 봉만이 넙죽 받으시오..
      바야흐로 연말연시 옹기종기 모여앉아 정종한잔 들이붓던 그시절이 그립구료..

  3. 인데스 2010.01.05 10:27 신고

    나도 비로소 3년만에 영화를 봤소.. 아바타(3D는 안된다 하여-_-).. 2010년에는 2달에 1번씩 영화를 볼 계획이오만.. 새해 봉만이~

    • - 관리자 - 2010.01.08 09:16 신고

      오.. 인데스햏도 봉만이 듬뿍.
      참으로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시작했구료~ 그럼 소햏은 2010년에는 영화 100편에 도전을?

  4. 필로스 2010.01.07 09:50 신고

    많이도 보았네..부럽구려. 근데 어찌하여 동원이형의 전우치는 안보았소. 꽃취향이 바뀐게요? 어쨋든 오랜만에 낮익은 이름들을 보니 반갑구려. 모두들 새해 봉마니시구려~~^^

    • - 관리자 - 2010.01.08 09:24 신고

      어제 보았나이다. 역시 참으로 훈훈한 낯과 기럭지였습지요ㅋㅋ
      대햏께 신년 안부를 올려야 마땅하나, 소햏이 타이밍을 놓친지라, 음력 설을 기하야 안부 올리도록 하겠나이다.

  5. 2010.01.18 13:19 신고

    형 홈페이지 글씨들이 깨알보다 작게 보여요... 제컴이 이상한건가요??

    • - 관리자 - 2010.01.19 10:43 신고

      [보기]-[텍스트 크기]가 '작게'로 설정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근데 누규~?ㅋㅋ

  6. 은령 2010.05.28 22:50 신고

    소햏은 반드시 조조로만 보는지라 5000에 카드할인 2천원을 감하여 매 영화를 3천원 고정가로 보고 있소..
    은근히 영화를 많이 보는데도 누적 포인트가 오르지 않는 것이 그 때문인듯 하오.

    • - 관리자 - 2010.05.29 17:34 신고

      오~ 소햏도 조조를 선호하기는 하되, 늦잠을 이기지 못하야 번번히 실패라오;

관련 글 : 2009/12/18 - 과유불급

윗 글에서 허무맹랑한 함량 표시를 지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구료.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1.6671%

이전의 1.66711846028734%에 비하면, 이제 대략 합리적인 표시라 하겠소.
소햏이 지적한 것을 보고 대처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마침 시기적절한 처사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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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0.05.28 22:53 신고

    사실 소숫점 아래 둘째자리 정도가 적절한 것 같소만....

  2. zuka 2012.07.26 09:02 신고

    우연히 찾아왔다가 빠져들어서 출근하고 한 시간째 고야스님의 글을 읽고 있었네요. ㅋㅋㅋㅋ 여기서 빵터지기도 했고,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것 같아서 흔적 한 줄 남기고 갑니다. 자주 들르게 될 것 같네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 관리자 - 2012.07.30 09:40 신고

      오.. 귀한 발걸음..

      소햏의 포스팅 패턴을 고려할 때, 본 블로그 방문은 연간 1~2회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관련 기사 : 獨 "한국, 행정부처 이전 신중해야"

세종시를 없애지 못해서 안달이 이만저만 아니로구료. 이번에는 독일의 본-베를린 떡밥이 등장하였소.
기사를 보면,

현재 베를린에는 8천800명, 본에는 1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근무 중인데 본과 베를린간 공무원의 평균 출장 횟수만 매달 5천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본 소재 부처 장관들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각종 정책결정회의와 의회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아예 상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와 같은 언급이 나오는데.. 결론은 독일도 수도 분할로 저 지경이니, 우리도 세종시 하면 안된다~ 라는 기갈을 토하고 있소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 하겠소. 받아쓰기만 해서 기자질 할 수 있으면, 초딩들도 누구나 기자 하겠소.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오가는 게 힘들어서 서울에 상주하게 되는 불상사가 예상된다고 하오만, 과연 본-베를린과 서울-세종시가 같은 수준인지 살펴보겠소.

먼저 본-베를린의 거리는,


594km.
아우토반을 달려도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상당한 거리 되겠소. (지도는 구글지도를 이용)


한편, 서울-세종시의 거리는,


125km.
아직 세종시 주변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지만, 2시간 남짓 달리면 갈 수 있는 거리 되겠소.
두 지도의 축척을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라오. (지도는 다음지도를 이용)

독일과 우리의 차이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 저런 태도. 참으로 호방하달까, 어이없달까.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600km 거리라면..


통일전망대에서 땅끝전망대까지의 거리 되겠소.



서울에서부터 직선거리로 하면 무려 함경북도 회령 부근ㄷㄷㄷ 아오지탄광까지 갈 기세.
  1. 입장을 바꾸면 2010.07.20 19:46 신고

    님이 직접 서울-세종시 출장 다니게 되는 공무원 입장이라면
    왕복 4시간 출장을 하고 싶을까?
    여행도 똑같은곳 10번만가도 질리는데..
    거창한 사업도 아니고
    별의별 잡다한 사항까지도 출장가는 비효율적인 상황을 님이라면 하고 싶을까?

    • - 관리자 - 2010.07.22 11:35 신고

      애초에 세종시를 추진하는 까닭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공무원 출장 문제만 남아 있군요.
      서울에서 1억원이면 단칸방 전세금이지만, 대전에서 1억원이면 아파트 한 채를 삽니다. 더 내려가서 전북의 읍단위로 가면, 1억원으로 아파트 두 채를 삽니다. 좀 더 내려가서 전남의 면단위로 가면, 1억원으로 단독주택 다섯 채를 삽니다.
      이게 세종시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 안 되시면 더 말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 공무원이 출장을 그렇게 밥 먹듯이 갑니까? 세종시로 가면 별의별 잡다한 사항으로는 출장을 안 가게 되어 효율이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로부터 사람 헷갈리게 하는 것들이 많았으되, 21세기 정보화시대에 이르러서도 잘못 된 것을 잘 된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는 끊이지 않는구료.
환타 유사품 '미린다' 또한 늘상 '미란다'라는 오욕의 이름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식당에서도 '미린다'라고 주문하면 알아듯지 못하고 '미란다'라고 하여야 갖다주는 참상이 여전하였소.
이런 전차로, 미린다가 미란다가 아니라 미린다임을 짤방으로써 증명코저 하는 바이오.

'미린다'임.


영어로 해도 미린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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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Bo 2009.12.21 12:25 신고

    한국에도 미린다가 있었군요. 제가 한국에 있었던 10년전에도 있었는지 궁굼하네요.
    지금 미린다를 다시 보니 혹시 스페인어에서 그 상표를 따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Mi linda, 내 이쁜이 정도로.....
    미란다랑 헷갈리는 것은 분명 그 유명한 미란다 고지 때문이겠지요?

    • - 관리자 - 2009.12.22 11:19 신고

      예, '미란다'라는 단어가 다들 머리속에 박혀있으니까요.
      미린다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환타에 밀려서 쉽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만ㅋ

  2. 인데스 2010.01.05 10:24 신고

    훼미리주스가 생각나는 구료.. 오늘 눈이 오니 한가허이~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1.66711846028734%

뭐냐, 이 자폐아스러운 숫자는.
저 자릿수까지 일치하게 품질관리가 이루어진단 말인가!
현대 과학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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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을 바꾸어 보았소.  (2) 2009.11.12
  1. 공상 2009.12.19 17:12 신고

    연구원에서 한번 성분분석을...... 저대로 안나오면 전화해서 난리치면
    1달 먹을꺼 주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관리자 - 2009.12.21 09:38 신고

      성분분석이란 것이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님이야~
      '추출분말'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방명록에 모종의 문답이 제보(?)되었는데, 일부 잘못된 내용이 있기에 지적 및 부연하고자 하오. 아래 굵은 글씨가 문제의 글이고, 록색 글씨가 소햏의 글 되겠소. 원 글쓴이에게는 기분 나쁠 딴지이겠지만, 소햏 성격이 이러니 이해하시길 바랄 따름이오.

기본적인 원리는 한약재을 끓여서 어디에 녹는 물질을 추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리가 먹는 탕제--이건 물에 끓이는 단순한 것--끓여서 물에 녹아있는 물질을 다 먹는 거지--함유한 성분이 가장 많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떤 성분이 효과가 있는지는 전혀 모르지..
1) 우리가 한약을 물에 달이는 것은, 물이 가장 구하기 쉬운 용매이고, 인체에 무해하며, 추출되는 성분도 그럭저럭 많은 편이기 때문이오. 그렇다고 해서 물로 달인다고 해서 모든 성분이 녹아 나오는 것은 아니오. 쉽게 말하자면 수용성 물질만 추출되는 것이오. 또한 물에는 전분이 잘 녹아나오기 때문에, 약효와 무관한 성분이 너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소.
2) 비유하자면, 더러워진 옷을 그냥 물로 잘 헹궈도 어느 정도는 때가 우러나오지만, 맹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세제를 좀 넣으면 때가 더 잘 빠지고, 아예 기름이나 사염화탄소로 드라이클리닝하면 찌든 때까지 쏙 빠지는 것과 같소. 여기서 더러워진 옷을 한약으로, 때를 유효성분으로 보면 되겠소.
3) 일반적으로는 메탄올이나 70% 에탄올로 추출하는 경우에 가장 많은 성분이 추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소. 단, 특히 메탄올의 경우 유해물질이므로 추출후 용매의 완전한 제거(건조)가 필요하오.

이걸 극복할려고 유기용매 추출을 한다..물에 끓인 한약재를 농축(물을 다 증발시킴)하고 동결건조(얼려서 남아있는 수분을 제거)하면 가루가 된다(논문에서 aqueous extract, 또는 물 추출물, crude extract라고 하는 것는 이 가루를 애기하는 거다), 이 가루를 에탄올, 메탄올, 부탄올 등 유기용매에 녹이면 에탄을 추출물, 메탄올 추출물 등등이 되는 건데 보통 서양에서는 유기용매 추출물을 쓴다.
4) 메탄올 추출물은 물 추출물 가루를 메탄올에 녹인 게 아니오! 애초에 약재를 메탄올에 담그는 것이지. 용매분획하고 혼동하고 있는 것 같소. 용매분획은 예컨대 어떤 물질을 물에 타고, 거기에 기름을 부은 뒤 잘 흔들어 주면, 차차 물층과 기름층이 갈라지면서 수용성 성분과 지용성 성분이 각각 분리되는 것과 같소.
5) 보통은 메탄올로 일단 추출한 다음에, 이걸 여과한 뒤 농축-건조해서 메탄올을 제거하고, 여기에 물을 부어 잘 섞소. 여기에 헥산을 부어 잘 섞어서 헥산층을 따로 빼내고, 남은 물층에 클로로포름을 부어 잘 섞어서 클로로포름층을 따로 빼내고, 남은 물층에 에틸아세테이트를 부어 잘 섞어서 에틸아세테이트층을 따로 빼내고, 남은 물층에 부탄올을 부어...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용매분획 되겠소.
6) 이와 같이 용매분획한 각각의 용매층을 다시 농축-건조하고, 이것을 식염수 같은 데 녹여서 세포나 동물에 투여함으로써 효능을 확인할 수 있소. 요컨대 암 걸린 쥐한테 투여했더니 부탄올층이 효과가 좋더라.. 하면, 이 약재의 항암활성성분은 부탄올에 잘 녹는 물질이로구나~ 해서 부탄올층의 성분을 죄다 분석하여 그 중에 어느 성분이 유효성분인지를 찾아내는 것이오. 이렇게 해서 새로운 활성성분을 찾으면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왜냐면 여기에서 효과가 나오면..예를 들어 에탄올 추출물에서 효과가 있으면 각각 성분이 녹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녹는 시간별로 다시 그 추출물을 받고 이 과정을 몇번 계속하면 어떤 시간에 녹는 물질이 효과가 있는지 알게되고 이를 정밀하게 더 하면 구조까지 밝혀지는 거고 이것이 효과가 있으면 신약으로 가는거지..
7) 성분에 따라 특정 용매에 녹는 시간이야 물론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성분을 분리하지는 않소. 아무래도 크로마토그래프법(LC, HPLC, GC 등)과 혼동하고 있는 것 같소. 크로마토그래프법은 균일한 물질로 채워진 관(컬럼)을 빠져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 차이를 이용해서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 되겠소.
8)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들을 샹젤리제 거리로 지나가게 할 때, 여성은 온갖 명품샵에 들어갔다 나오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반면에 남성은 휙휙 금새 지나쳐 갈 것이오. 이렇게 거리를 빠져나오는 데 걸린 시간이 3시간이면 여성이고 15분이면 남성임을 알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컬럼을 빠져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 차이에 따라 물질을 분리해 낼 수 있소.


근데 처음 애기한 물 추출물은 다 끓인 추출물이기 때문에 분리가 안된다...구조를 밝히려면 반드시 유기용매 추출을 하는거지..유기용매을 몇 %로 추출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내가 보기엔...
9) 유효성분을 찾아내기 위해서 분획-분리를 한다고 말하는 게 맞소. 분리까지 했다고 해서 바로 어떤 성분인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흡광도분석(UV 등), 질량분석(MS), 핵자기공명분석(NMR) 등을 통해 동정을 해야 하오. 참으로 험난한 길 되겠소.
10) 지금까지 주절거린 것은 사실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찾아가는 과정이지, 실제 임상가들이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오. 어떤 조건에서 추출하는 것이 가장 약효가 좋을 것인가.. 요게 궁금할 것인데, 이 글은 이에 대한 답은 아니구료.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 날 때 더 자세히 쓰겠소.

한약재로부터 성분을 분획-분리하는 과정(예) (그림은 김정훈의 논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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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아흐 2009.12.04 21:30 신고

    낚였군.........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답변은 쏙 빼놨구료 -_- 읽느라 머리만 아팠네 ㅋㅋㅋㅋ
    암튼 괜한 제보에 고생하셨구료.

    유효성분 추출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 전통적인 한약의 미래 및 기타(언제까지 변증논치의 틀 안에서 치료할 것인가, 과연 복합처방이 최선의 방법인가, 제형의 변화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의 내용에 대한 소견을 부탁하는 바이오만...........ㅎㅎㅎㅎ 너무 무리한 부탁이니 마음가는 주제데로 하나씩 골라서 심도있게 포스팅해주길 바라오~~~오오옹~~ 갠적으로 난 기타의 질문이 가장 관심이 있소 흠흠!

    • - 관리자 - 2009.12.11 09:32 신고

      소햏의 견해를 여과없이 주장하면.. 자칫 협회에서 제명당할 수도 있겠소만ㅋㅋ
      연말은 내내 바빠서, 좀 기다리시오~

    • 루아흐 2009.12.11 19:25 신고

      제명당하면 내가 노래방비랑 식비는 대주겠소 ㅎㅎㅎㅎㅎㅎ

  2. 라스핀 2009.12.05 21:59 신고

    재미있는 표현이 많군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 관리자 - 2009.12.11 09:32 신고

      ㅋ아무래도 전공이 아닌 부분이라 대충 뭉뚱그려서 어물쩍 넘어간 면이 많지요~

  3. 박성용 2010.07.28 12:20 신고

    잙 읽고갑니다. 논문을 아무리봐도 확실히 이해가 안됐느데, 분획법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이해됐습니다.

  4. Maker 2010.08.11 12:00 신고

    8번 예시는 일반적인 크로마토그래피보다도 GPC에 적용하면 꽤 어울리는 재밌는 예시군요 ㅋㅋㅋ

  5. 2011.08.23 12:25 신고

    글을 이제야 보는군요
    처음 글을 쓰신분을 뵙고 설명을 좀 드리면 좋을듯 싶네요

  6. 이한희 2012.06.14 13:37 신고

    그럼 용매추출 = 분획 인가요?

    • - 관리자 - 2012.06.15 09:39 신고

      추출과 분획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추출] → [분획] → [단일성분 분리] 단계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7. 김철민 2014.07.22 16:28 신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약재를 고체발효하여 식품으로 만들고 싶은데,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서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에탄올추출하여 액상의 식품을 만드는 방법중 고체나 액체 어느 것이 효율설이 좋으며 비용과 관리면에서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ivawell@hanmail.net

    • - 관리자 - 2014.07.24 20:56 신고

      저는 식품공정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지원 통합센터(http://www.smehappy.re.kr/)에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전광석화와도 같은 세월이로구료.

그저 한 숨 쉬며 움짤 하나 쌔우오.

 

사진은 rince님의 웃자구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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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09.12.01 17:01 신고

    괭이가 우람한 것이 대략 좃소.

  2. rince 2009.12.01 20:14 신고

    네, 참 세월이 빠르긴 하네요.
    벌써 12월 이라니요 ^^

    • - 관리자 - 2009.12.02 11:08 신고

      오, 누추한 곳을 찾아주시다니..
      rince님의 '웃자구요' 덕에 자주 웃습니다~

  3. 공상 2009.12.17 20:25 신고

    티아라의 뽀핍뽀핍이 생각나네요
    뽀핍뽀핍뽀핍뽀핍뽀~


관련기사 : 잉크젯 vs 레이저 프린터 '유지비 대결 승자는?'

위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대목이 나오오.

… 그리고 구조가 간단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색상수의 추가가 용이해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Ligh의 사이언(Cyan), 라이트 마젠타(Light Magenta)와 라이트 그레이(Light Grey) 등 중간 계조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고품질의 컬러 인쇄물을 구현할 수 있다. …
뭔 소리여. 라이트 시안(Light Cyan)이겠지.
이 기자는 그야말로 뭔 소린지 모르고 이런 걸 기사랍시고 써 놨소. 아마도 프린터 제작사에서 적어 준 보도자료를 대충 짜깁기하다 보니 이런 실수(?)가 나온 것 같소만..
이 대목 말고도 신경 거슬리는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오. 명색이 전자신문이.
  1. 은령 2009.11.24 21:01 신고

    어쩌면 보도자료에 Ligh Cyan이라고 오타가 난 것을 제깐엔 '이걸 뭣도 모르고 Light라고 고쳐서 기사를 썼다간 웃음거리가 되겠지. 나는 달라!' 라고 자신있게 원문 그대로 해석한 것일지도 모르오. 왠지 번역이 그런티가 나오.

    뜸한 동안 이글루스에 좋은 도메인을 두어 개 선점했는데, 그동안 만든 훼인컴질용 유틸리티가 있으니 한번 사용해 보시겠소?

    • - 관리자 - 2009.11.24 22:25 신고

      오- 역시 은령햏의 내공은 범상한 수준이 아니로구료.
      즐거이 활용해보겠소이다~

연말이 다가옴에 일거리는 태산과 같으니, 이런 때일수록 딴짓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하여 스킨을 바꾸어 보았소.
친애하는 민족의 령도자 리명박 대통령 동지의 위대한 슬로건인 "록색 성장"에 부응코저 스킨 색깔도 록색 계열로 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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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pan군 2009.11.17 17:55 신고

    블로그 스킨을 바꾸고 싶은데 맘에 드는게 없어서 못바꾸는 일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 - 관리자 - 2009.11.17 19:09 신고

      ㅋ이건 제가 만든 스킨이 아니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킨 중에서 고른 겁니다~
      요샌 저도 이런 거 만드는 게 너무 귀찮아서;


2009/09/12 - 신종플루와 팔각회향
2009/11/02 - 신종플루와 팔각회향 2

위 글들에 붙었었던 '다른의견'님의 댓글이 오늘 보니 죄다 사라졌소. 아마도 직접 지우신 것 같구료.
이에 따라 그 댓글에 달았던 소햏의 댓글이 다소 뻘쭘해진 바, 소햏의 댓글도 정리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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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신종 플루에 이어 AI까지...방역 당국 긴장

먼저 위 기사를 읽어보시고.
중간에 이런 내용이 있소.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급격히 확산될 우려는 적다. 하지만 H5형의 경우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서 무엇을 복사해서 붙였길래..
약주 드신 우리 할아버지도 아니고, 명색 기자가 이리 중언부언하면 쓰겠소?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류 플루는 대개 H5N1형인데, H5N2라니 이것도 뭔가 착오가 아닐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구료..

2009/09/12 - 신종플루와 팔각회향
위 글에 분노의(?) 댓글이 달린 관계로, 좀더 설명을 해야겠소.

0.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를 공격하기 위해서 neuraminidase라는 효소를 사용하오. 따라서 이 효소만 막을 수 있으면 플루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소.
이 효소를 칼이라고 치면, 이 칼에 딱 들어맞는 칼집을 씌우면, 이 칼이 세포를 해치지 못하지 않겠소? 그래서 만들어진 '칼집'이 타미플루 되겠소.
어떻게 만들었는고 하니, 먼저 이 칼(효소)의 3차원 구조를 알아내고, 거기 들어맞는 분자구조를 설계했는데, 이것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구조이다 보니, 어떻게든 이걸 합성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이오.
그래서 가장 처음으로 상용화된 합성법이 바로 시킴산을 원료로 하는 방법이고(Karpf 와 Trussardi의 합성법), 그 뒤로 부타디엔을 원료로 하는 방법(Corey의 합성법), 피리딘을 원료로 하는 방법(Fukuyama의 합성법), 락톤계 화합물을 원료로 하는 방법(Trost의 합성법) 등 여러 가지 합성법이 등장했소.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Oseltamivir_total_synthesis)
그 밖에 각국 제약회사에서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합성법들을 너도나도 개발해왔소. 예를 들면 코오롱생명과학에서는 발리엔 아민을 원료로 하는 합성법을 고안하기도 했소. (특허출원 10-2006-0016141)
시킴산이든, 부타디엔이든, 발리엔 아민이든지간에, 타미플루라는 칼집을 만드는 재료일 뿐이고, 그 자체만으로 플루를 막지는 못하는 것이오.


1. 타미플루와 팔각회향의 관계
항간에 타미플루를 팔각회향으로 만든다는 소문이 있소만, 그것은 일단 착각이오.
팔각회향으로 타미플루를 만드는 것은 고구마로 소주를 만드는 것과 같소. 고구마를 먹는다고 취하지는 않는 것처럼, 팔각회향을 먹는다고 인플루엔자가 낫지는 않소. 팔각회향 달여 먹으면 플루가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콩 삶은 물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소.
팔각회향은 타미플루의 주재료가 되는 시킴산을 추출하는 원료일 뿐이오. 소주의 주재료가 되는 에탄올을 고구마로부터 얻는 것과 같은 이치요. 에탄올의 원료는 고구마를 쓰던, 당밀을 쓰던, 감자나 찹쌀이나 옥수수나 야콘을 쓰던 상관 없소. 다만 경제성의 차이가 있을 뿐.
타미플루의 주재료로 팔각회향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요. 팔각회향 아니라 망초나 붓순나무나 그밖의 다른 어떤 식물을 쓰던 그저 시킴산만 추출하면 될 뿐. 팔각회향의 시킴산 함량이 낮아서 비경제적이라면 함량이 높은 망초에서 추출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예 위에 나열했던 다른 합성법을 쓸 수도 있는 것이오.

2. 팔각회향의 효능은?
앞서 팔각회향이 타미플루와는 별무상관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소. 그렇다면 왜 팔각회향이 신종플루에 특효약인 것처럼 소문이 났느냐, 그것은 일부 성급한 한의사들의 잘못이라 하겠소.("와~ 타미플루를 팔각회향으로 만든다더라! 타미플루도 한약이로구나~ 얼씨구!") 심지어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팔각회향을 차로 마시라는 둥 독단으로 보도자료까지 냈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정이 필요하오.
팔각회향은 효능분류상 온리약(溫裏藥)으로써, 뱃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약이오. 다른 온리약으로는 부자, 육계(계피), 건강(생강), 정향, 후추, 산초 등이 있소. 부자를 빼면 대체로 매운 향신료라는 것을 알 수 있소. 매운 것을 먹으면 뱃속이 뜨거워지니까 그렇소.
《동의보감》에서는 팔각회향은 성질이 메마르고 주로 요통을 다스린다고 하였을 뿐, 다른 효능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소.
《본초품휘정요》에서는 탈장을 치료한다고 하였고,
《본초몽전》에서는 탈장으로 아픈 것과 소화불량을 치료한다고 하였으며,
《의학입문》에서는 허리가 얼얼한 것을 다스린다고 하였고,
《본초정》에서는 구토를 멎게 하고 복통·치통을 낮게 한다고 하였으며,
《의림찬요》에서는 근육 경련을 풀어준다고 하였소.
어딜 봐도 플루의 주된 증상인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과는 관련이 없소. 이런 증상에는 계지, 자소엽, 방풍, 박하, 국화 등 해표약(解表藥)을 쓰면 되는 것이오.
그리고, 《본초강목》에는 많이 먹을 경우 시력을 손상시키고 종기가 나게 한다고 하였고, 《풍씨금낭》에는 허파나 위장에 열이 있거나 열독이 성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말라고 하였소. 팔각회향이 뜨거운 성질의 약이므로 열성질환에는 쓰면 안 된다는 말이오.
따라서 폐열증(肺熱證)이라 할 수 있는 플루에 팔각회향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음양의 이치에 안 맞는 일이오.

3. 팔각회향차 마시고 플루가 나았는데?
신종플루는 독감이오. 그저 독감의 일종일 뿐이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독감 걸리고 아무런 치료를 안해도 저절로 낫게 되어 있소. 물론 심하게 앓기도 하고, 합병증으로 죽는 사람도 있소만..
팔각회향차 마시고 플루가 나은 사람들은 팔각회향이 아니라 생강차, 모과차, 유자차, 녹차, 허브티, 아메리카노, 보리차, 그냥 뜨거운 물 등 뭘 마셔도 나았을 것이오.
자기최면으로 플라시보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굳이 그 맛없는 것을(향신료라지만 사실 우리 입맛에 안 맞소) 억지로 먹겠다면, 차라리 다른 차를 마시라고 권하는 바이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해도 오해하면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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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ero 2009.11.03 14:40 신고

    많은 글들을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간간히옵니다만 ...그나저나 다른 의견님이시라는 분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조금 궁금하기도 하구요.정반합의 대화는 좋습니다만 반론을위한 대화는 제 3자들이 보기에 좋지 못합니다.

    • - 관리자 - 2009.11.04 13:40 신고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지지리 궁상맞은 이야기 늘어놓는 것을 즐기는데, 요즘엔 너무 진지한 주제를 쓰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2. 헌영 2009.11.04 10:40 신고

    좋은 정보 감사^^ 나중에 고야스에게 임상약리학 강의나 함 들어야겠어 ㅋㅋ

    • 헌영 2009.11.04 13:00 신고

      글구 이런 글은 마구 퍼날라서 같이좀 공유해야는데.. 출처 밝히고 퍼가도 되겠지?ㅎㅎ

    • - 관리자 - 2009.11.04 13:34 신고

      임상약리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니지ㄷㄷ
      본초학이라면 가능하지만ㅋ
      글은 얼마든지 퍼가도 좋음.


어제 개봉일에 맞추어 칼퇴근하고 보았드랬소. 간만에 다시 보고 싶은 영화였소.
극장 안에서 눈치 안 보고 키득키득거릴 수 있고, 관객이 온통 박수 치며 웃어제끼는 모습도 볼 수 있소.
불이 켜지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 극장 문을 나서면 몹시 씁쓸해지긴 하오만..
너무나도 강추하고픈 영화요.
이런 게 천만관객 동원해줘야 하는데..


(* 박해일이 나올 줄은 몰랐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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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로스 2009.10.23 18:32 신고

    누구랑 보았소? 항상 이런 사이드가 더 궁금하오 ㅋㅋ..

  2. Peterpan군 2009.10.24 01:50 신고

    빵빵 터지는 개그는 드물었는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곱씹을만한. 간만에 보는 괜찮은 영화였쏘옹. 한채영은 여전히 여신포스! 박해일 눈빛은 여전히 무서웠쏘옹;;

    • - 관리자 - 2009.10.26 17:23 신고

      소햏에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영화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걸 보고서야, '아 저사람이 한채영이라는 사람이였구나..' 했다는 것ㅋㅋ

  3. 空想 2009.10.29 23:01 신고

    아 나도 보고싶었는데 ㅠㅠ
    누구랑 보나 후...... ㅡㅠ

  4. 마노스 2009.11.09 01:28 신고

    아.. ㅜㅜ

관련 글 : 2009/10/05 - 낭만의 전원 - 고향집 담장  |  2009/10/06 - 낭만의 전원 - 부모님의 텐덤싸이클


아는 햏자는 알겠지만, 소햏 고향집은 무척 시골이오.
마당에 개 두 마리는 항시 비치(?)되어 있고, 한동안 토끼 서너 마리도 있었소.
소햏이 고양이를 좋아하므로 한 마리 기르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부친께서 토끼들을 처분(?)하시고는 시장에서 5천원(!)짜리 고양이 새끼를 사오시어 기르신지 어언 한 달여가 되었다 하오.
추석 때 이 고양이(이름은 '나비'라 하며, 품종은 그냥! 고양이 되겠소)와 잘 놀고 왔기에, 폰카로 찍어서 소개하는 바이오.




물 마시는 나비




공놀이 하는 나비




양말로 급조한 장난감을 즐기고 있는 나비
양말로 고양이를 낚으려 하시는 분은 소햏의 모친이시오.
관련 글 : 2009/10/05 - 낭만의 전원 - 고향집 담장


지난 여름 휴가 뒤에 부모님께 텐덤싸이클(2인용 자전거)을 선물해 드렸소.
모친께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셨는데, 그 안전을 걱정하신 부친께서 차라리 2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자고 하셨던 것이오.
그래서 냅다 질러 드렸는데, 몹시 즐거워하시기에 소햏도 참으로 기뻤소.
그런 전차로..
추석에 두 분 자전거 타시는 모습을 폰카로 찍어 왔소.





평소 즐기시는 코스는 마을 주변을 크게 휘감는 하천 옆 농로로써,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라 하오.
워낙에 시골이라 공기 좋고 풍광도 좋소.
요번 추석에 당연히 고향집에 갔었드랬소.
동네에 가겟집이라고는 한 뼘만한 구멍가게 밖에 없는, '군-면-리-마을'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완전 시골의 전원주택(?) 되겠소.
부친께서 손수 쌓아올리신 고향집 담장이 다소 인상적이기에 폰카로 찍어왔소.



마당에는 미국식으로(?) 잔디가 깔려 있고..
담 양쪽을 장식하는 전복 껍데기와 골프공, 담장 위에는 유리조각도 철망도 아닌 고추가 주렁주렁..
중간에 보이는 개 두 마리는 각각 삐삐와 바둑이 되겠소.
마지막에 모자 쓰고 서 있는 분이 모든 걸 손수 꾸미신 소햏의 부친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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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데스 2009.10.05 21:14 신고

    부전자전 ㅋㅎㅎ 아버지 멋지시다, 감각이 탁월하시네.. 고야스가 아직은 한수 아래인듯 하오^^;

    • - 관리자 - 2009.10.05 22:48 신고

      정녕 그렇소.
      아직 부친의 솜씨에는 미치지 못한다오~
      일단 스케일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오ㅋㅋ


소햏, goyas.org 라는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운영한지 어언 8년째에 이르렀구료.
지금은 티스토리를 쓰고 있소만, 그 전에는 태터툴즈를 설치해서 썼고, 또 그 전에는 제로보드4를 기반으로 했었드랬소.
오늘 간만에 하드디스크 여기저기를 살펴보다가 예전 홈페이지 스크린샷이 남아 있기에 잠간 추억에 젖어보았소.

하여, 옛날 goyas.org 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쌔워보는 바이오.
클릭하면 원 크기로 보이오.

2002년 7월


2002년 10월


2003년 6월


2003년 9월


2004년 2월


이렇게 되새겨 보니, 다시 예전처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사이트를 가꿔나가보고 싶어지는구료..
아.. 옛날이여..

역시 가을이 되니 센치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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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09.09.28 10:57 신고

    제가 이 전과정을 다 지켜보았다니! (…)

    • - 관리자 - 2009.09.28 17:35 신고

      그 때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다들 중견(?) 사회인이 되어 있지요.
      세월은 무상합니다ㅋ

  2. 마노스 2009.09.28 23:14 신고

    오오오... 발성전환......

  3. 인데스 2009.09.29 17:57 신고

    이참에 한번 도모할까? 후훟 정말 그때가 그립오~

  4. 필로스 2009.09.30 10:51 신고

    콜~~~


 요즘 전세계를 소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신종플루의 거의 유일한 치료제처럼 여겨지는 타미플루(Oseltamivir)의 원료물질이 향신료 또는 한약재로 쓰이는 팔각회향(八角茴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팔각회향의 약효가 주목받고 있다. 팔각회향은 중국에서 나는 붓순나무과 식물인 팔각(八角, Illicium verum)의 열매로, 모양이 팔각별처럼 생기고 강렬한 향기가 있다고 해서 팔각회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그림 1). 그런데, 이 열매의 성분 중 하나인 시킴산(shikimic acid)이 타미플루의 원료물질이라는 것이다. 시킴산은 붓순나무(Illicium anisatum, 일본명 ‘시키미しきみ’)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사실 팔각회향뿐 아니라 대부분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으며, 단지 시킴산의 추출수율이 높기 때문에 팔각회향을 원료로 사용할 뿐이다.

그림 1. 팔각회향 (사진ⓒ Brian Arthur)



 따라서, 팔각회향에서 추출한 시킴산이 타미플루의 원료물질이 된다고 해서 팔각회향이 신종플루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팔각회향은 시킴산을 비롯한 수많은 성분의 집합체이며, 타미플루 또한 시킴산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시킴산으로부터 타미플루를 합성하는 과정을 보자(그림 2).

그림 2. 시킴산으로부터 타미플루를 합성하는 과정



 위 그림 좌상단의 시킴산과 최하단의 타미플루 구조를 비교해 보자. 두 물질이 같은 특성을 갖는다고 볼 수는 없다. 십여 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합성 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물질로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시킴산이 아닌 다른 물질로부터 타미플루를 합성하는 방법도 있다(그림 3).

그림 3. 타미플루를 합성하는 다른 방법의 예(락톤계 화합물을 전구물질로 사용)



 이상에서 시킴산과 타미플루는 전혀 다른 물질이며, 시킴산을 함유하고 있는 팔각회향 또한 타미플루와 유사한 효능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타미플루의 개발과정에서도, 일반적인 천연물 스크리닝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정효소(neuraminidase)에 들어맞는 분자구조를 설계해서 개발한 것이다. 즉, 타미플루는 처음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용하려고 ‘만들어진’ 물질이며, 시킴산은 그 물질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재료에 불과하다. 시킴산은 타미플루뿐 아니라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트립토판(tryptophan), 각종 알칼로이드 등 여러 가지 화합물의 전구물질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팔각회향은 어떤 약효가 있을까? 팔각회향은 향기가 강하고 맛이 매워서 주로 향신료로 많이 쓰이며, 한약 처방에는 별로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의서(醫書)에는 추위를 쫓고 기운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추위를 쫓는다’고 해서 감기나 독감에 좋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으나, 사실 팔각회향은 감기의 찬 기운을 없애는 해표약(解表藥)이 아니라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온리약(溫裏藥)이므로 작용 방향이 다르다. 오히려 의서에서는 팔각회향의 성질이 조열(燥熱)하므로, 폐위(肺胃)에 열이 있거나 열독(熱毒)이 심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인 신종플루에 팔각회향을 처방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이다.

 그렇다면 한방으로 신종플루를 치료하려면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할까?
 우선 신종플루는 괴질(怪疾)이 아니라 그저 독감의 일종일 뿐이라는 전제하에 치료법을 구상해야 한다. 한의학에는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수많은 처방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두어왔다. 신종플루도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처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을 기준삼아 《상한론(傷寒論)》이나 온병(溫病) 처방을 중심으로 변증논치(辨證論治)하면 될 것이다. 누구나 만병통치약을 원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쓸 수 있는 통치약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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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9.13 04:58 신고

    요리에도 들어가는 건데,주로 비린내를 없애주는 용도로,역시 좋은거 였군여

    • - 관리자 - 2009.09.16 10:22 신고

      향신료로써는 좋겠지만, 약용으로는 좋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2. 초보회원 2009.09.15 23:10 신고

    [1] 타미플루의 재료는 팔각회향(Illicium verum)의 동속 식물인 망초(莽草, Illicium lanceolatum)라고 합니다. 팔각회향이 보통 8개의, 비교적 두툼한 씨방을 갖고 있는 데 비해 망초는 8개 이상의, 비교적 얇은 씨방을 갖고 있습니다. 망초에는 약 10%의 시킴산이 함유되어 있지만 팔각회향은 시킴산 함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타미플루 제조에는 망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팔각회향이 식재료인 데 비해 망초는 유독한 식물이라고 하는군요.
    [2] 종래 중국에서 사스(SARS)의 유행을 겪으며 그 치료제로서 마행감석탕과 은교산을 합방(하고 가미)한 처방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신종플루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와 란셋(Lancet)지가 주관한 대책회의에서 이 처방과 타미플루의 신종플루 치료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시험(n=66)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입원 기간, 체온 하강(정상화) 시간, 자각 증상 등에서 모두 타미플루보다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처방이 전통적인 변증시치의 관점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충돌하며, 한의학에 도전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한 처방과 온병 처방을 합방하여 썼다는 것도 그렇고, 분명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전병전방(專病專方) 즉, 변병시치(辨病施治)의 형태로 적용해도 효과가 확실한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약을 응용하는 데 있어서 변증시치가 과연 최적의 형태인가? 또 다른 방식은 없는가.... 이런 질문을 다시금 불러일으킨 중요한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 - 관리자 - 2009.09.16 12:06 신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
      시킴산을 전구물질로 삼는 합성법(그림 2)은 미생물대사를 거치는 등 과정이 복잡하여, 향후에는 <그림 3> 또는 그보다 더 간단한 합성법이 쓰이게 될 것입니다(특허 문제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효율적인 합성법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타미플루를 '천연물 신약'으로 오인하는 일은 없겠지요.
      붓순나무속(Illicium) 식물은 팔각회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심한 독성이 있어 내복이 불가능합니다.

      [2]
      한약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좋은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변증논치의 틀 안에서 치료할 것인가, 과연 복합처방이 최선의 방법인가, 제형의 변화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등등 연구해 볼 주제들이 무궁무진합니다.
      중국에서 사용된 처방(연화청온 캅셀제 추정)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연교나 감초 등 특정 약재를 빼었을 때의 약효 변화는? 금은화를 단독으로 썼을 때와의 약효 차이는? 다른 처방과의 비교는? 고열 증상이 없는 인플루엔자가 나타난다면 그때도 유용할 것인가? 등등 역시 제기될만한 문제입니다.

  3. 초보회원 2009.09.17 06:35 신고

    우연히 들른 사이트였는데 수준 높은 글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었습니다. 제가 언급한 처방, 연화청온캡슐 맞습니다.

    • - 관리자 - 2009.09.17 10:47 신고

      제 포스트의 8할은 농담 등 가벼운 글인지라, 수준 높다고 하시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 사계절한의원 2009.09.18 11:44 신고

    최근에 팔각회향이 신문에 나면서 만병통치의 폐단이 있을까 저어 했는데,. 좋은 글 보고
    스크랩 해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들이 참 많네요.

    • - 관리자 - 2009.09.18 22:49 신고

      그 소문을 듣고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피해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고 부랴부랴 알아봤드랬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제게도 기쁜 일입니다.

  5. 뻠선생 2009.11.04 18:01 신고

    좋은정보 잘 보았습니다.
    최근 팔각회향 추출물을 이용하여 화장품 개발의뢰가 있어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좋은글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

  6. 지나가다 2009.11.05 23:53 신고

    원글 몇번을 읽어봤는데 팔각회향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오용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만 들지..

  7. 인천 2010.04.26 00:09 신고

    헉~ 본초 수시고사때메 팔각회향 검색중에 우연히 들어와버렸어요..

  8. 임연정 2012.06.26 10:57 신고

    블러그도 운영하십니까
    최박사님 팔각회향 검색하니 제일 첫번째로 검색 되네요
    좋은 정보 감사


"나는 연기파 아니다." ㄷㄷ
(관련 기사 :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ntertain/starin/view.html?newsid=20090911084505957)

김명민 정도가 연기파가 아니라면, 누가 연기파라 할 수 있겠소.
장동건이 자기 얼굴 못났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

그나저나 저렇게 살 빼면 늙어서 더 고생할 텐데.. 부디 건강 잘 지켜서 좋은 배우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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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진짜로 '일보'가 되어 버린 딴지일보에서, 하수상한 시국에 명랑전투 비품으로써 입음직한 티셔츠 등속을 팔기에 냅다 질렀소.
절찬리에 판매중이어서 그런지 배송은 좀 더뎠소만, 다음과 같은 총수님의 친필서명 어찰이 함께 와서 성은이 망국망극하였소.

딴지총수 친필서명 어찰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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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pan군 2009.09.09 13:29 신고

    요즘 딴지 총수님께서는 제가 즐겨보는 열혈기자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기자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시더군요.ㅋㅋ

    • - 관리자 - 2009.09.10 10:02 신고

      ㅋㅋ딴지 총수는 21세기 명랑사회에 참으로 초석이 될 인물이지요.
      그 내공이 경탄스러울 정도.


관련 기사 : 김정일弔花 `특별대우' 눈길

위 기사 두번째 단락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구료.

… 이 조화는 크고 긴 꽃봉오리를 가진 흰색 꽃을 배경으로 별모양으로 된 중앙부분의 위쪽은 진분홍색의 '김일성화', 아래쪽은 붉은색의 '김정일화'가 박힌 형태로 꾸며졌다.

오.. 이런.. 어떤 듣보잡 꽃이길래..



'크고 긴 꽃봉오리를 가진 흰색 꽃'이라..

백합이잖아!

이 기사 쓴 기자 양반, 혹시 무궁화는 어떻게 생긴 꽃인지는 아요?

그가 '역사'인 것은 역사가 인정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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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9745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지인 중에 고위 경찰공무원 자제들도 있고 해서, 어지간하면 경찰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말 안 하려고 했소만..
저 기사를 읽고 나니 더는 참을 수가 없구료.


그래, 이 비열한 들아.
짧은 이생이나마 마음껏 활개치거라.
들이 저지르는 업보는 한 톨도 사그러지지 않고 쌓이고 쌓여,
그 천박한 혼백을 짓누르는 곤륜이 될 것이다.
후회는 그 뒤에 하든지 말든지.


관련 기사 : 스페인서 1만 4000년 전 ‘바위지도’ 발견

위 기사 첫 문장은 다음과 같소.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가 스페인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다.

인천 앞바다를 동해라고 할 냥반이로구료.

기사 중간에는 다시
"지금까지 서유럽에서 발견된 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고, 바르게 쓰고 있소. 뭐가 그리 급해서 찬찬히 한 번 더 읽어보지도 않고 송고하는 건지 모르겠구료.
관련기사 : 미국 항암제 권위자 랜달 문 “혁신적 항암 신약 한국서 나올 것”

위 기사를 클릭해서 찬찬히 읽어보시오.
…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외제약 후보물질 높은 평가적인 신약이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후보물질 높은 평가적인 신약'이라니. 뭔 소리여. 구글로 번역했나.
보도자료 얼기설기 복사해서 붙이고는 한 번 다시 읽어보지도 않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겠소? 겨우 두 단락짜리 기사를.
기사 입력시간을 보니 00시 44분에 입력해서 00시 51분에 수정했는데, 심야에 입력하느라 정신줄을 놓으셨나.

명색이 (욕먹는) 3강에 드는 중앙일간지 기사가 이 모양이라니. 퇴고 인력이라도 채용해서 일자리 창출 좀 해 보쇼.


※ 교육 시작전 '4대강 살리기' 홍보물 상영이 있...
ㄷㄷㄷ

그렇게 좋고, 필요한 일이라면 이런 식으로 교육(이라고 쓰고 '세뇌'라고 읽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겠소?
4대강보다 사회경제적 여파가 큰 한미FTA 때도 공공기관장들 불러다 놓고 강연하거나 전직원 상대로 홍보물 상영하지는 않았소.
4대강이 FTA보다 중요해서 이러는 걸까, FTA보다 반대가 심해서 이러는 걸까?






관련기사 : ‘1박2일’ 제작진, ‘육사시미’ 자막 논란에 사과

방송중 '육사시미'라는 단어가 나오고 이를 자막처리했다고 해서 덜떨어진 사람들이 난리를 피운 모양이오.

사시미가 일본어라서 안 된다고?
깐풍기는 일본어가 아니라서 괜찮소?
스테이크는 일본어가 아니라서 괜찮소?

친일부역자의 수제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유독 '왜색'만 홀대받는 것을 보면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모르겠구료.
꼭 그런 애들이 BMW는 '비엠더블유'라고 읽지요.
  1. meso 2009.07.06 14:35 신고

    솔직히 뭐 일본어를 쓰던 중국어를 쓰던 뭔상관이야 ㅋㅋ

    영어쓰면 아주그냥 자지러지지 응?

관련기사 : 경찰 "공안사범 검거 100일 작전중"

이번 집중수사는 인터넷상 친북 게시물 게재와 이적단체 구성, 간첩 행위에 이르기까지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안보위해 사범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라고 하오. (관련법령 : 국가보안법)
예로부터 걸면 걸리는 게 국보법이라고 하였으니, 이런 무시무시한 시국에 소햏도 벌벌 떨지 않을 수 없구료.

그리하야,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남김으로써 특무기관의 손길을 피하고저 하오.





오늘도 한민족 강성대국의 희망찬 래일을 향해

4대강 살리기의 빛나는 업적을 천하만국에 드높이고 계시옵는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 리명박 대통령 동지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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