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세 개씩 모여 나므로, 'trifoliata'라는 학명이 붙었다.
5월에 5개의 꽃잎으로 된 흰색의 꽃이 핀다.
씨방에 잔털이 많다. 가시도 위압적이다.
9월이 되면 노란색으로 열매가 익는다.
탱자나무.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 그 고사는 차치하고, 이 말에는 '탱자가 귤보다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셈이다.
귤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탱자는 향기만 좋을 뿐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내려졌을 것이다.
본초 지실(枳實)·지각(枳殼)은 원래 광귤나무 또는 당귤나무의 열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탱자나무의 열매를 쓴다. 어차피 비슷비슷한 종이니 별 구분 없이 써도 될 것이다.
탱자나무 아래에는 민달팽이가 많이 산다고 한다. 어떠한 보호장구도 갖추지 못한 민달팽이에게는 날카로운 가시와 단단한 가지로 무장한 탱자나무야말로 좋은 안식처일 것이다.
본초명 : 지실(枳實. 아주 덜 익은 열매), 지각(枳殼. 조금 덜 익은 열매)
촬영지 :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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