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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여행기 4. 서안, 낮

버스는 한 시간 남짓 달려 모처의 공장에 도착하였소.

섬서 기흥 중약음편유한공사


한약재를 고르고 씻고 자르고 지지고 볶고 불리고 찌는 등의 과정을 거쳐 규격대로 포장하는 일을 하는 공장 되겠소.
방문자에겐 신발에 비닐캡을 씌우게 하는 등 상당부분 위생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소.
내부에서는 안타깝게도 캠코더만 들고 있었던 관계로 사진은 대략 생략하오(동영상에서 정지화상을 캡쳐하는 것이 어렵지는 아니하나, 귀찮으므로 그냥 넘어가오).

처음으로 단체사진.
소햏이 어디 있는지 알면 용하오.



한 시간 가량의 견학을 마치고 다시 한 시간 가량 버스를 달려 서안 약재시장으로 향하였소.

도중에 목격한, 소햏으로써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난자(難字)



서안 약재 도매시장


'어마어마'의 수식어를 붙이기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규모있는 약재시장이었소. 여기에서도 주로 캠코더를 붙잡고 있었던 터라 전경 사진 하나 찍지 못했구료. 소상한 것은 소햏이 강의시간에 틀어주는 동영상에 잘 나오오.

우리나라의 것과는 약간 다른 주판.
소햏은 주판으로 계산하는 걸 보면 너무나 신기하오.



느긋하게 앉아 수련중인, '쿵푸허슬 집주인 아줌마' 풍의 여고수.


무공비급인듯한 책을 방금 완독하고 구결을 암송하는 중인듯한 소년고수.


비발(批發)은 도매를 말하오.
하수오 같은 건 3톤씩 취급해주는 정도의 대륙적 기상 되겠소.


시장바닥에서 본 검은고양이 한 쌍.
아직 발톱도 제대로 감추지 못하는 귀여운 새끼구료.
(뭔가 기분나쁜 어투가 되어버렸소..;;)



역시 한 시간 가량 구경을 한 뒤 인근의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향하였소.

중국여행 이틀째에 먹어버리게 된 삼겹살.



서안 국제공항.
어느덧 중국인의 풍모를 보이기 시작하는 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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