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햏 집안은 전통을 중시하되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시는 백부님의 영향으로, 번거로운 제례 절차를 간소하게 지내고 있소.
제례를 올리는 사당은 해남 옥천면의 대산사(관련글:2008/03/03 - 대산리 사당)와 해남 황산면의 모덕재(慕德齋) 두 곳이 있소.
젯날과 명절이 되면 여러 손들이 사당에 모여 간소한 절차로 제사와 차례를 올린다오.
금번 추석에도 모덕재에 모여서 차례를 올리었소. 모덕재에는 15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므로, 한 자리에서 열 다섯 분 할아버지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오.
이번에는 1백만년만에 소햏보다 어린 동생들(생물학적으로 8촌, 서류상으로 12촌;;;)이 와서 소햏 몫의 심부름을 대신 하였소ㅋㅋ
모덕재 벽에 붙어 있는 직계표
볼 때마다 눈이 어지러워지는, 시조 할아버지로부터 소햏에 이르는 직계표 되겠소. (이 중에 네모칸 있는 분들의 위패가 모덕재에 모셔져 있소.)
고조부~증조부 시절을 유심히 보면, 아들 대가 끊기면 큰일나는 시절이었는지라 아들 없는 집은 형제 중 아들 여럿 있는 집에서 계자를 데려와 대를 잇게 했음을 볼 수 있소. 위에 언급한 소햏의 8촌 동생들이 12촌이 된 까닭도 이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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