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甜瓜 참외"라는 기록이 있구료.
첨(甛 또는 甜)은 단맛이라는 뜻인즉, '단 맛을 내는 오이'라는 뜻 되겠소.
참새, 참치, 참게, 참나리 등에서는 '참-'이 어떤 장르를 대표하는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 같소만, 참외는 예외였던가 보오.
甜瓜(첨과) -> 첨외 -> 참외
위와 같은 전차로 된 것이 아닌가 사료되었소.
뭐.. 아님 말고.
------- 2019-07-29 추가 -------
정확한 사실은,
동의보감(1613)보다 앞선 향약집성방(1433)에 이미 첨과(甛瓜)의 향명으로 "眞瓜"가 기록되어 있소.
[참 진 + 오이 과] 구조이므로 처음부터 '참외'였음을 알 수 있소.
즉, 참외의 원래 뜻은 '단맛을 내는 오이'가 아니라, '진짜배기 오이'라는 뜻.
아울러, 요샛말로 오이라 부르는 것은 '외국에서 들어온 오이'라는 의미로 호과(胡瓜)라고 하였다오.
10년 넘게 방치해두었던 글이 불현듯 떠올라 추가하는 바이오.
'발췌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썩은 대가리, 이승만 (0) | 2009.06.26 |
---|---|
6.28 한강 다리 폭파 사건 (7) | 2009.06.25 |
멍청한 정부는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가 (0) | 2009.06.04 |
'참외'의 어원 (4) | 2008.10.13 |
잘 읽으며 '오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은 무어란 말이오.
답글
오랜만에 조센닙보식 관용구를 활용해 보았다오..
도대체 저런 사진은 다 찍는 건지 심히 궁금해서 댓글 달아보옹
답글
그냥 동의보감 영인본 접사하면 되는 것이지요.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니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