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용지·선거공보
아직 머나먼(?) 고향에 적을 두고 있는지라, 매번 각종 투표 시즌이 되면 부재자투표를 하곤 하오.
(지난 대선 땐 미처 투표를 하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겠소.)
요번 총선 또한 부재자투표로 하고자 하나, 매번 느끼는 불편함을 다시 한 번 호소하게 되는구료.
부재자투표소가 너무 원(遠)하오!
- 서구청 : 7.3㎞
- 대덕구청 : 7.7㎞
- 카이스트 : 7.8㎞
- 유성구청 : 8.2㎞
- 동구민방위교육장 : 11㎞
- 중구청 : 11㎞
이상이 소햏에게 가장 가까운 부재자투표소 되겠소(사실상 이게 대전에 설치된 일반부재자투표소 전부요;).
소햏 같은 도보여행자(?)로써는 가까운 서구청이라도 도보 10분 + 버스 20분 + 도보 10분 패턴으로 왕복 1시간이 넘게 걸리오.
뭔가 투표소 설치에 관한 원칙이 있겠소만, 좀 더 많이 설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더 나아가서는 부재자도 정식 투표일에 원하는 곳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면 하오.
투표시간도 10시부터 16시까지밖에 안 되는데, 근무시간에 외출 나가는 것 눈치보일까 저어되는 바이오.
한국 사회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면 가장 반동적인 보수 후보를 찍어라.
한국 사회의 표면적 악취라도 우선 덜고 싶다면 가장 개혁적인 보수 후보를 찍어라.
그러나 한국 사회의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진지하게 바란다면 (당선 가능성을 절대기준으로 한 이런저런 되지 못한 정치평론일랑 걷어치우고) 그저 가장 진보적인 후보를 찍어라.
한국 사회의 표면적 악취라도 우선 덜고 싶다면 가장 개혁적인 보수 후보를 찍어라.
그러나 한국 사회의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진지하게 바란다면 (당선 가능성을 절대기준으로 한 이런저런 되지 못한 정치평론일랑 걷어치우고) 그저 가장 진보적인 후보를 찍어라.
- 김규항, 《나는 왜 불온한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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