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전제 군주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어. 그들의 외양은 예전의 폭군들과 달라. 그들은 역설을 구사해. 반인종주의의 기치를 내걸면서 인종주의적인 정책을 펴고, 세계 평화라는 이상을 내세워 폭력을 사용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내세워 사람들을 죽여. 그들은 단순하고 저희끼리 똘똘 뭉쳐 있어. 반면에 그에 맞서야 할 자유 세력은 복잡하게 분열되어 있고 허약해. 결국 그 전제 군주들이 승리할 수도 있어. 그러면 인류의 미래는 폭력이 난무하는 야만 상태가 될 거야.

-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4), 열린책들, 2009:560p.


SF는 기본적으로 현실에 대한 풍자요.
베르나르씨의 저 통렬한 지적이 딱 들어맞는 것이 우리의 시궁창 현실이기도 하오.
특히나, 기막힌 언행불일치를 보여주시는 어느 정권 수반을 보면..ㄷㄷㄷ

그렇다면 우리의 할 바는?

언제나 강조되는 것이지만, '복잡하게 분열되어 있고 허약한' 수많은 계파들의 폭넓은 연대와 상호신뢰가 필요하다 하겠소.
다른 말로 하면 역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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