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심히 난감하게 다가왔으리라 생각되는 바이오.

무릇 'OTG'라 함은 'On-The-Go'의 약자로, 컴터 없이도 USB 기기 서로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돈독한 우의를 다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요, 또한 'MSD'라 하는 것은 'Mass Storage Devices'의 약자이니, 일컬어 '대용량 저장장치'를 말함이라.

혹은 '대용량 백업장치'라 이르고, 혹은 '디카 필름'이라 이르며, 혹은 '포토 매니저'라 이르는 등 자못 여러 명호로 호명되는 물건이오.

무슨 말싸민지 아라듣지 못할 어린 백성을 어엿비 너겨 쉬운 말로 하자면, 디카, MP3P, USB 메모리, 핸드폰, 메모리카드 리더 등등의 데이터를 컴터 없이도 백업할 수 있는 외장형 하드..라는 말이오.

오늘의 물건은 대만 3PM사에서 만든 것으로, 아마도 'MP3'의 패러디가 아닐런가 하는 의구심이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새록새록 솟아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작명이라 하겠소.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으니, 사진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소.

박스 되겠소. 대만쪽 물건들은 대체로 이러한 얇은 판지로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경향이 있소.



상자를 이와 같이 열짝시면 저와 같은 파우치에 정갈하게 담긴 채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B185가 보이게 되오.



상자에서 내용물을 주섬주섬 꺼내에 늘어놓으면 이와 같소.
B185 본체, 파우치, 충전기, 전원단자, A-B USB 케이블, 매뉴얼 등으로 이루어져 있소.
블랙매니아인 소햏의 취향에 흡족히 다가오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소.

* 매뉴얼상으로는 유럽용과 홍콩용 두 가지 전원단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유럽용만 들어 있었소. 차라리 들어 있단 말을 하지 말던가..
(유럽용은 우리나라 것과 같소.)



물건의 크기는 79*69*22㎣ 되겠소.
하드형 아이팟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히다찌 1.8″ 하드가 들어 있어서 저와 같이 아담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소.



옆쪽의 모양새요.<br />전원 단자와 스위치, USB 입력단자, USB 출력단자가 오밀조밀 모여 있소.
입력단자는 합성고무재질의 커버로 가려져 있는데, 과히 밀집되는 형상이라 다소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소.



USB 메모리와 도킹한 모습이오.
메모리의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특정 데이터만 복사하거나, 특정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할 수 있소.
물론 B185로부터 메모리로 데이터를 옮길 수도 있소.



메모리카드 리더와 도킹한 모습이오. 입력단자가 큼직한 일반(A)형이라, 너저분한 변환 케이블이 필요 없다는 점이 좋소.

노트북도 없는 곳에서 디카 메모리는 꽉 찼는데 마침 절세의 풍광을 발견하게 되었다면 그런 낭패도 없지 않겠소?
그럴 때 요 물건이 있으면 대략 안심이라 하겠소.



핸드폰과도 도킹해보았소.<br /><br />이 물건은 이와 같이 USB 케이블만 있으면 어떤 물건과도 붙어먹을 수 있는 난봉꾼이라 하겠소.

PSP나 MP3P와도 도킹이 가능하나, 소햏이 소장하고 있지 않은 관계로 패스하오.

* 디카와 도킹하는 장면은 찍기 난감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이오.



이 물건을 외장형 하드로 쓸 때에는 이와 같이 출력단자를 뽑아주면 되오.
아무래도 길이가 길이인지라, USB 연장선이 있어야 할 것이오. 몇 천원 하지 않는 연장선, 어지간하면 끼워주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따로 마련해야 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소.

안에 들어있는 하드는 20GB 용량이오. 요즘의 추세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부족함이 있으나, 1.8″ 하드는 용량이 작을 뿐더러 비싸기도 하므로 어쩔 수 없소.

USB는 당연히 입출력 모두 2.0을 지원하며, 1.1과도 호환이 되고, 외부 전원 필요 없이 USB 전원으로 대략 돌아가니 좋소.



충전은 이와 같이 하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은 일단 좋소.
허나, 배터리 용량이 적기에 완충상태에서 10GB 남짓 전송을 하면 끝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소.



부록으로 all in 1 메모리카드리더와 사진인화권이 따라왔소.

언제나 사은품은 반갑소.



2006년 1월 11일, 인허하흐에서 179,450원에 구매하였소.
20GB 짜리 외장하드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질 가격이지만, OTG로서의 기능과 디자인을 감안하면 대략 적당한 값어치를 하리라 보오.

※ 이 물건은 기능은 같되 색상만 다른 것으로 블랙과 실버가 있소. 디시인사이드닷컴에 실버모델의 리뷰가 있으니 볼 햏자는 가서 보시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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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노스 2006.01.19 10:56 신고

    난봉꾼이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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