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고양이를 무척(×n)이나 좋아한다.
뭐, 귀여운 강아지도 그리 싫어하지만은 않지만, 어찌 고양이에 비할쏜가.
오죽하면 지금도 손가락에 고양이 모양 반지를 끼고 있다.

허나,

이런저런 물건 덜컥절컥 잘도 지르지만 고양이는 차마 못 지르고 있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내가 고양이라고 살려 두랴 싶기도 하고 여러 여건이 허락지 않는 관계로, 그저 오가다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나 보면서 기뻐하는 게 전부다.

헌데,

모처럼 간만에 산골짜기 외가에 가니, 뒤안에 고양이 대여섯 마리가 밥 달라고 냥냥냥 하는 게 아닌가.
시골다운 시골인지라 딱히 줄 게 없었지만, 의외로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별로 당황하지 않기에 살포시 한두 컷 찍었다.

언젠가 키울 여건만 되면 한 마리쯤 업어 오리.

지금 들이대고 있는 게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옹..



고기 가진 거 있으면 여기다 좀 털어놔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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