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세 개씩 모여 나므로, 'trifoliata'라는 학명이 붙었다.


5월에 5개의 꽃잎으로 된 흰색의 꽃이 핀다.


씨방에 잔털이 많다. 가시도 위압적이다.


9월이 되면 노란색으로 열매가 익는다.


탱자나무.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 그 고사는 차치하고, 이 말에는 '탱자가 귤보다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셈이다.
귤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탱자는 향기만 좋을 뿐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내려졌을 것이다.

본초 지실(枳實)·지각(枳殼)은 원래 광귤나무 또는 당귤나무의 열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탱자나무의 열매를 쓴다. 어차피 비슷비슷한 종이니 별 구분 없이 써도 될 것이다.

탱자나무 아래에는 민달팽이가 많이 산다고 한다. 어떠한 보호장구도 갖추지 못한 민달팽이에게는 날카로운 가시와 단단한 가지로 무장한 탱자나무야말로 좋은 안식처일 것이다.

본초명 : 지실(枳實. 아주 덜 익은 열매), 지각(枳殼. 조금 덜 익은 열매)
촬영지 :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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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pan 2006.05.30 21:54 신고

    으흠. 광귤나무냐 탱자나무냐의 이야기를 정리해주실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인데 다른 나라 갔을때 지실이나 지각을 구할 수 없다면 어떤 원리에 의해서 지각대신 쓸 수 있는지 뭐 그런거요. 한의학적 원리에 의해서 음양오행을 따라 그랬겠지만 솔직히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가끔 있어서^^;; 고야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고야스 2006.05.30 22:26 신고

      호골(虎骨)을 예로 들어보면, '호랑이의 뼈'가 호골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호랑이, 러시아에서는 시베리아호랑이, 인도에서는 벵골호랑이를 쓰겠지요?

      백두산호랑이(Panthera tigris coreensis), 시베리아호랑이(P. t. longipilis), 벵골호랑이(P. t. tigris)는 모두 다른 종류이지만, 다 똑같이 '호랑이'라 부르며 호골로 쓸 수 있죠.
      (물론 금지품목이니까 쓰면 안 되지만..;;)

      탱자도 마찬가지랍니다.
      탱자나무를 한국탱자, 광귤나무를 중국탱자라고 부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요.

      형태학적으로 매우 유사하다면(특히 열매와 꽃), 약력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호환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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