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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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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모 기자의 퇴고 불성실 사례 관련기사 : 미국 항암제 권위자 랜달 문 “혁신적 항암 신약 한국서 나올 것” 위 기사를 클릭해서 찬찬히 읽어보시오. …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외제약 후보물질 높은 평가적인 신약이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후보물질 높은 평가적인 신약'이라니. 뭔 소리여. 구글로 번역했나. 보도자료 얼기설기 복사해서 붙이고는 한 번 다시 읽어보지도 않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겠소? 겨우 두 단락짜리 기사를. 기사 입력시간을 보니 00시 44분에 입력해서 00시 51분에 수정했는데, 심야에 입력하느라 정신줄을 놓으셨나. 명색이 (욕먹는) 3강에 드는 중앙일간지 기사가 이 모양이라니. 퇴고 인력이라도 채용해서 일자리 창출 좀 해 보쇼.
오 마이 갓. ※ 교육 시작전 '4대강 살리기' 홍보물 상영이 있... ㄷㄷㄷ 그렇게 좋고, 필요한 일이라면 이런 식으로 교육(이라고 쓰고 '세뇌'라고 읽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겠소? 4대강보다 사회경제적 여파가 큰 한미FTA 때도 공공기관장들 불러다 놓고 강연하거나 전직원 상대로 홍보물 상영하지는 않았소. 4대강이 FTA보다 중요해서 이러는 걸까, FTA보다 반대가 심해서 이러는 걸까?
육사시미가 뭐가 어때서? 관련기사 : ‘1박2일’ 제작진, ‘육사시미’ 자막 논란에 사과 방송중 '육사시미'라는 단어가 나오고 이를 자막처리했다고 해서 덜떨어진 사람들이 난리를 피운 모양이오. 사시미가 일본어라서 안 된다고? 깐풍기는 일본어가 아니라서 괜찮소? 스테이크는 일본어가 아니라서 괜찮소? 친일부역자의 수제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유독 '왜색'만 홀대받는 것을 보면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모르겠구료. 꼭 그런 애들이 BMW는 '비엠더블유'라고 읽지요.
거꾸로 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는 글 관련기사 : 경찰 "공안사범 검거 100일 작전중" 이번 집중수사는 인터넷상 친북 게시물 게재와 이적단체 구성, 간첩 행위에 이르기까지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안보위해 사범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라고 하오. (관련법령 : 국가보안법) 예로부터 걸면 걸리는 게 국보법이라고 하였으니, 이런 무시무시한 시국에 소햏도 벌벌 떨지 않을 수 없구료. 그리하야,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남김으로써 특무기관의 손길을 피하고저 하오. 오늘도 한민족 강성대국의 희망찬 래일을 향해 4대강 살리기의 빛나는 업적을 천하만국에 드높이고 계시옵는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 리명박 대통령 동지 만만세!
모처럼 훈훈한 소식 - "이승만 동상 건립 좌초" 관련기사 : "모금이 제대로 안되네…" 이승만 동상 건립 '스톱' 자유총연맹이 이승만 동상을 건립하려다 모금 저조로 포기했다는 훈훈한 소식 되겠소. 전국 65만명의 회원들에게 무려 1천원씩 걷으려고 하였으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회원들이 돈을 안 낸다는 이야기. 인천 맥아더 동상을 철거한다고 할 때 떼로 몰려가 난리를 치던 양반들이(아마도 왕복교통비가 1천원은 넘었을 듯ㅋ), 이승만 동상은 돈 없어서 못 만든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리 사회에도 드디어 작은 희망이 보이는 것 같구료.
바나나우유 이름 얼마까지 길어지려나.. 무려 11자에 달하는 긴 이름의 바나나우유가 있더이다. 언젠가부터 제품명을 주어 술어 목적어를 갖춘 문장처럼 만들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점점 길어지는구료. 몇 년이 지나면.. "어느날 문득 잠에서 깨어보니 목은 마른데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하릴없이 담배나 한 대 물면서 창문을 열고 내다 보니 저 하늘은 참 맑고 파랗게 상쾌한데 초라한 이 내 신세는 오늘도 하루 먹을 양식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이니 밀려오는 비통함에 자못 눈물이 고이려고 하여 텔레비전을 켜고 채널을 아무렇게나 돌리니 동물농장 원숭이는 뭐가 그리 좋다고 흥에 겨워 낄낄대는지, 그 손에 들린 바나나, 침이 꼴깍 넘어가는구나" ..이런 이름의 바나나우유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오. 제품은 이런 식이 되려나?
롯데 인진쑥 옛날찰떡 유감 웰빙이 대세라, 이와 같이 인진쑥이 들어간 과자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헌데, 아마도 여기 들어간 인진쑥은 간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인진(사철쑥)'이 아니라, 그 오용품인 '한인진(더위지기)'일 가능성이 높다. 패키지에 '국내산 인진쑥 사용'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농가에서 인진쑥이라고 재배하고 있는 것이 전부 더위지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패키지 사진을 보면 이건 사철쑥도 아니고 더위지기도 아닌, 그냥 쑥이다. 제목은 인진쑥인데 사진은 그냥 쑥이니.. 최소한 제목하고 사진은 맞춰야 하지 않을까. 성분 표기를 보니 쑥도 들어가기는 하더라만, 그럼 그냥 '쑥 옛날찰떡'이라고 하던지.
PCBANK PBM-213D 수리기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으로 가난한 유저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피씨뱅크 PBM-213D. 그러나 고질적인 전원불량, 화면 깜박임과 DVI 먹통 증상 등의 문제로 인해 '깨부수고 싶다'는 평가 또한 한 몸에 받았던 비운의 모니터 되겠소. 소햏 또한 뽑기에 실패했던지, 구입후 반 년도 못 되어 위 증상들이 간헐적으로 나타났소만, 고질적인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참고 살다가 살다가 1년 넘게 살다가 지난 4월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불편함이 귀찮음을 초과하여, 수리하기로 작정하였소. 피씨뱅크의 A/S 만족도는 널리 알려짐 바와 같이 몹시 아햏햏한 수준이고, 심지어는 원래의 패키지 박스가 없으면 A/S가 안 된다는 엄포까지 있는 터라, 일단 근처의 모니터 수리점에 맡겨보기로 하였소. 근처의 모니터 수리점에 이 무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