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뭐라 뭐라/ㅇㅇ는 각성하라

(20)
완성되면? 관련 기사 : 李대통령 "4대강 반대자, 완성되면 지지자될것" 다소 요상스러운 기사 되겠소. 내용 중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시작할 때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반대자가 있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인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완성된 이후에도 고정된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4대강 살리기의 특색"이라며 …… 보통 이런 일이라면 '완료'랄지 '완수'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소? 예컨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완료하고 나면.." 자연스럽잖소. 그런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완성하고 나면.." 이건 뭔가 이상하잖소. 보통 '완성'이라는 말은.. "한반도 대운하를 완성하고 ..
본-베를린과 서울-세종시가 같은 수준인가? 관련 기사 : 獨 "한국, 행정부처 이전 신중해야" 세종시를 없애지 못해서 안달이 이만저만 아니로구료. 이번에는 독일의 본-베를린 떡밥이 등장하였소. 기사를 보면, 현재 베를린에는 8천800명, 본에는 1만명의 연방 공무원이 근무 중인데 본과 베를린간 공무원의 평균 출장 횟수만 매달 5천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본 소재 부처 장관들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각종 정책결정회의와 의회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아예 상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와 같은 언급이 나오는데.. 결론은 독일도 수도 분할로 저 지경이니, 우리도 세종시 하면 안된다~ 라는 기갈을 토하고 있소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 하겠소. 받아쓰기만 해서 기자질 할 수 있으면, 초딩들도 누구나 기자 하겠소. 서울에서 세종..
전자신문 모 기자의 '뭔 소린지 나도 몰라' 사례 관련기사 : 잉크젯 vs 레이저 프린터 '유지비 대결 승자는?' 위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대목이 나오오. … 그리고 구조가 간단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색상수의 추가가 용이해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Ligh의 사이언(Cyan), 라이트 마젠타(Light Magenta)와 라이트 그레이(Light Grey) 등 중간 계조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고품질의 컬러 인쇄물을 구현할 수 있다. … 뭔 소리여. 라이트 시안(Light Cyan)이겠지. 이 기자는 그야말로 뭔 소린지 모르고 이런 걸 기사랍시고 써 놨소. 아마도 프린터 제작사에서 적어 준 보도자료를 대충 짜깁기하다 보니 이런 실수(?)가 나온 것 같소만.. 이 대목 말고도 신경 거슬리는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오. 명색이 전자신문이.
헤럴드경제 모 기자의 중언부언 사례 관련기사 : 신종 플루에 이어 AI까지...방역 당국 긴장 먼저 위 기사를 읽어보시고. 중간에 이런 내용이 있소.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급격히 확산될 우려는 적다. 하지만 H5형의 경우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병원성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서 무엇을 복사해서 붙였길래.. 약주 드신 우리 할아버지도 아니고, 명색 기자가 이리 중언부언하면 쓰겠소?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류 플루는 대개 H5N1형인데, H5N2라니 이것도 뭔가 착오가 아닐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구료..
연합뉴스 모 기자, 백합도 모르나? 관련 기사 : 김정일弔花 `특별대우' 눈길 위 기사 두번째 단락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구료. … 이 조화는 크고 긴 꽃봉오리를 가진 흰색 꽃을 배경으로 별모양으로 된 중앙부분의 위쪽은 진분홍색의 '김일성화', 아래쪽은 붉은색의 '김정일화'가 박힌 형태로 꾸며졌다. 오.. 이런.. 어떤 듣보잡 꽃이길래.. '크고 긴 꽃봉오리를 가진 흰색 꽃'이라.. 백합이잖아! 이 기사 쓴 기자 양반, 혹시 무궁화는 어떻게 생긴 꽃인지는 아요?
경찰, 갈 데까지 갔고, 더 이상 갈 데도 없다. 관련 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9745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지인 중에 고위 경찰공무원 자제들도 있고 해서, 어지간하면 경찰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말 안 하려고 했소만.. 저 기사를 읽고 나니 더는 참을 수가 없구료. 그래, 이 비열한 것들아. 짧은 이생이나마 마음껏 활개치거라. 네것들이 저지르는 업보는 한 톨도 사그러지지 않고 쌓이고 쌓여, 그 천박한 혼백을 짓누르는 곤륜이 될 것이다. 후회는 그 뒤에 하든지 말든지.
서울신문 모 기자의 지남력 상실 사례 관련 기사 : 스페인서 1만 4000년 전 ‘바위지도’ 발견 위 기사 첫 문장은 다음과 같소.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가 스페인의 한 동굴에서 발견됐다. 인천 앞바다를 동해라고 할 냥반이로구료. 기사 중간에는 다시 "지금까지 서유럽에서 발견된 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고, 바르게 쓰고 있소. 뭐가 그리 급해서 찬찬히 한 번 더 읽어보지도 않고 송고하는 건지 모르겠구료.
중앙일보 모 기자의 퇴고 불성실 사례 관련기사 : 미국 항암제 권위자 랜달 문 “혁신적 항암 신약 한국서 나올 것” 위 기사를 클릭해서 찬찬히 읽어보시오. … 국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외제약 후보물질 높은 평가적인 신약이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후보물질 높은 평가적인 신약'이라니. 뭔 소리여. 구글로 번역했나. 보도자료 얼기설기 복사해서 붙이고는 한 번 다시 읽어보지도 않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겠소? 겨우 두 단락짜리 기사를. 기사 입력시간을 보니 00시 44분에 입력해서 00시 51분에 수정했는데, 심야에 입력하느라 정신줄을 놓으셨나. 명색이 (욕먹는) 3강에 드는 중앙일간지 기사가 이 모양이라니. 퇴고 인력이라도 채용해서 일자리 창출 좀 해 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