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질렀을 때 사은품으로 달려 온 볼펜.
검정 바디에 금빛 타이포로 "Paper Pen ball point pen 1.0mm"라고 새겨져 있었으며, 나름 뚜껑도 갖추고 있으되, 겉 재질은 종이로 사료되었소.



볼펜은 이와 같이 단순한 1.0밀리 촉이었고,




심이 다 될 경우 이처럼 잡아뽑아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있었소.




뒷면을 볼작시면, 이렇게 휑하니 뚫려 있었으며, 얇은 종이를 칭칭 감아 만든 것임을 수이 알 수 있었소.


그런 전차로,


왠지 부검해 보기로 하였소.



겉의 검정종이를 뜯어내니 안에는 얇은 종이가..




이처럼 고운 속살을 드러내었소.
검시관의 손길이 섬세하지 못하매, 처참한 몰골로 갈갈이 찢기는 참사를 피할 수 없었음이오.


어찌되었던간에,

저 속심 종이도 펼쳐 보았소.




신문지.
무려 신문지를 재활용해서 만든 볼펜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소.. 아아.. 대륙의 기상이란..



재료는 "주간 증권" 되겠소.
하필이면 2007년 12월 15일자 신문이로구료. 소햏의 탄신일과 같은 날이니 이 어찌 뜻깊지 않으리오..;;



어쨌든 이리하여, 멀쩡한 볼펜 한 자루를 또 골로 보내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구료.
영광스런 마이너스의 손이여..

  1. 은령 2008.10.02 15:17 신고

    저런 수상스런 볼펜을 사은으로 주는 물품이 무엇이더란 말이오. 과연 대륙의 기상이 대단하구려.

    Paper Pen ball point pen (종이 펜 볼 펜)이라는 문구가 대구를 이루어 시적인 느낌마저 주는구료.

    • - 관리자 - 2008.10.02 17:44 신고

      무삼 물품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1300k에서 판매하는 어떤 물건이었던 것으로 사료되는구료..

  2. 필로스 2008.10.03 09:42 신고

    원래 부검후엔 원상태로 복귀하여 고이 장사지내는 법이오. 얼렁 재결합시켜 인증샷을 올리시오!!!

    • - 관리자 - 2008.10.03 13:05 신고

      크흑..;
      소햏 미처 생각지 못하고 덜컥 쓰레기통에 넣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버렸습니다요.
      삼가 고펜의 명복을 빕니다;;;

  3. 공상 2008.12.20 13:06 신고

    대륙의 볼펜.........

  4. 골티 2010.06.19 16:09 신고

    이런 경로로 중국의 신문을 들여올수 있다니 ㄷㄷㄷ

  5. 지우 2010.10.14 12:36 신고

    완전웃겨~~지금 님을 보고 있다면 "너 누구니?" 묻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을듯~~~~
    정말 웃기네요~~~완전 웃겨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