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de union을 '무역연합'으로 번역한 사례가 있었다. trade에는 '무역'이라는 뜻이 있고 union은 '연합'이니까 번역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옮겼을 테지만 올바른 뜻은 노동조합이다. 그 무신경과 대담함이라니!

- 남경태, 개념어사전, 들녘, 2006:60-61pp.


이에 대한 친절한 링크 : http://www.google.co.kr/search?sourceid=chrome&ie=UTF-8&q=trade+union






…우리의 경우 1980년대의 생산성이 30이었는데 2000년도의 생산성은 200을 기록했다. 7배의 생산성 증대를 기록한 것이다. 1980년대에 우리가 주당 70시간을 일했다면 지금은 동일한 생산물을 주 10시간에 생산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창출한 가치가 그만큼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동자를 생산의 영역에서 축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금노동자의 생산 능력이 증대할수록 고용주의 해고 능력이 증대하는 것만큼 우리가 겪는 고통스러운 역설도 없다. 생산성이 2배로 증대되었는데 노동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지 않으면 노동자 2명 중 1명은 일자리를 잃는다.…

- 황광우. 철학콘서트. 웅진씽크빅, 2006, p.189


 

…신교의 엄격한 신봉자들인 뉴잉글랜드의 청교도는 1703년에 의회의 결의에 따라 인디언의 머리 가죽 1장 혹은 포로 1명에 대하여 40파운드의 상금을 걸었다. 1720년에는 머리 가죽 1장에 상금을 100파운드로 올렸으며, 1744년 매사추세츠 지역에서는 12세 이상의 남자 머리 가죽 1장에 100파운드, 남자 포로에 105파운드, 여자나 아동 포로에는 55파운드, 여자나 아동의 머리 가죽에는 50파운드의 상금을 내걸었다. 영국 의회는 살육과 머리 가죽 벗기기를 '신과 자연이 자기들에게 부여한 수단'이라고 선언했다.

- p.194


 

…애덤 스미스 하면 떠오르는 이 '보이지 않는 손'은 1000쪽이 넘는 『국부론』에서 딱 한 번 출현한다. 아마도 스미스가 이 비유를 집어넣은 것은 기독교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 p.205


 


세포자멸사라는 의미로 쓰이는 apoptosis라는 단어가 있소.
생물학-의학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이 고풍스런 전문용어는 그리스어의 'apo-' + 'ptosis'로 이루어진 합성어 되겠소.
'apo-'는 영어의 from, off, without 등에 해당하고, ptosis는 '떨어진다'는 뜻으로, apoptosis는 '(저절로) 떨어져 나감'을 의미하오. 예컨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이에 해당하오.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누가 쥐어뜯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잎과 가지의 경계면에 있는 세포들이 스스로 죽어서 떨어지는 것이므로, 이것이 의미확장되어 세포자멸사를 뜻하게 되었... 각설하고.

그런데, 우리나라 생물학-의학 분야 종사자 십중팔구는 apoptosis를 [에이팝토시스]라 읽고 있소.
이것이 매우 귀에 거슬리므로 지적하고자 하오.
먼저 다음 단어를 읽어보쇠다.

Psyche (프.. 프싸이체?)

영단어 좀 외운 사람은 [사이키]라고, 그리스신화 좀 아는 사람은 [프시케]라고 읽을 것이오.
즉, 어두에 오는 ps-, pt- 등은 그리스식으로는 [p]를 살리고, 영미식으로는 묵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 되겠소.

따라서 ptosis는 그리스식으로는 [프토시스], 영미식으로는 [토시스]라고 읽어야 마땅하오. Apoptosis 또한 합성어이므로 마찬가지 원칙에 따라야 하오. 그러므로 영영사전 등에서는 발음을 [æpəˈtoʊsɪs(또는 ăp′·ə·tō′·sĭs)]로 표기하고 있소. 이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읽으면 [애퍼토시스] 되겠소.

한편, apoptosis를 그리스어로 인정한다면, 이를 한글로 적을 경우 마땅히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아포프토시스'로 적는 것이 옳소. Zeus의 미국식 발음은 [주스]지만, 한글로 적을 때에는 '제우스'로 적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요.

[에이팝토시스]라는 발음은 영미식도 아니고 그리스식도 아닌, 어원도 구성도 무시하는 천박한(!) 읽기법이므로 제발 [애퍼토시스] 또는 [아포프토시스]로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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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1.03.20 18:00 신고

    '나트륨'이라 하면 뭔가 3류정보스럽고 '소듐'이라고 해야 전문가스럽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들도 있더구려.

    • - 관리자 - 2011.03.20 19:52 신고

      실로 그렇소!
      그런데 saline은 또 느닷없이 [살린]이라고 읽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소(특히 생물학 분야 종사자 중에).

  2. 은령 2011.03.20 18:04 신고

    요즘들어 매스컴들을 볼작시면 본디 라틴어나 독일어에서 유래한 외래 단어들을 굳이 현대 미국식으로 읽어 발음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더이다. 기자는 잘난척이겠지만 이 어찌 무식이 들통나는 격이 아니리오.
    본디 '게놈'과 '알레르기'는 그리 읽는 것이 맞는 것을 제 깜냥에 '지놈'과 '앨러지'라고 읽는 게 우월한 줄로 착각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오.
    여담이지만 %를 '프로'로 읽는 것도 외래 본디나라 발음에 합당하니 콩글리시는 아닌 게요.


관련 기사 : 한반도 낙진 가능성 희박…원전 추가폭발 여부가 관건

내용은 차치하고, 위 기사에 나온 인포그래픽(삽화)에 다소 하자가 있어 지적하는 바이오.



위와 같이 군데군데 글씨나 그림이 지워진듯한 부분이 있소.
이는 그래픽 제작 중 레이어나 마스크의 처리를 소홀히 한 탓인데, 이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을 제대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마감한 것은 대체..



  1. 은령 2011.03.29 21:11 신고

    개발새발이구려

어느날 문득, 침대가 좁았소.
애초에 수퍼싱글로 살 걸 괜히 조금 아끼려고 그냥 싱글로 샀더니, 자다가 한 바퀴 뒹구르는 순간, 제명이 됐..


난장판인 방구석은 절묘하게 피해서 찍어주는 센스.


그러므로 침대를 넓히자고 결심.



인터넷 쇼핑몰에서 필요한 목재를 주문하였소. 필요한 재료는..

- MDF 500*1,000*25mm 2개(그냥 2미터짜리로 하면 길이초과로 화물배송이 되어 배송비가 비싸지므로 2개로 나누었소.)
- 방부목 데크재 93*1,000*13mm 4개
- 방부목 각재 37*37*400mm 12개
- 50mm 나사못 12개
- 38mm 나사못 24개
이상 배송료 포함 6만 6천원 남짓.




종이에 스케치도 안 해보고 대충 머릿속으로만 잠깐 생각해본 뒤, 그냥 막무가내로 제작에 돌입.
미리 재어둔 치수에 맞게 재단 주문하였으므로 별다른 가공이 필요 없소. 또한 MDF는 표면이 매끄러우므로 사포질도 필요 없소. 다만, 모서리가 까칠하므로 나중에 쿠션테이프 등으로 감싸줄 필요는 있겠소.




이와 같이 MDF 상판에 각재 6개와 데크재 2장으로 다리를 붙여서 완성;
가운뎃다리(;)를 안쪽으로 들여서 붙인 까닭은, 상판 폭이 50cm로 넓은 편이어서 하중을 더 잘 견디라는 의도였소. 아울러 다리가 상판에 겨우 나사못 하나로 고정되는 관계로, 일직선이 아닌 삼각형을 이루게 함으로써 다소나마 안정적인 구조가 되도록 함이오. 또한 심미적인 측면에서 획일적인 일직선이 아닌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지그재그라는..(헛소리 생략)




드릴이니 바이스니 망치니 송곳이니 하는 별다른 장비가 없는 관계로, 오로지 손(×2)과 발(×2)과 이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갖고 제작하였소. 지금도 손이 얼얼하구료.




이상의 벤치 2개를 만들어서 위와 같이 완성! 막무가내로 한 것 치고는 의도한만큼 되었소.
웰빙과 오가닉의 추세를 반영하여 아무 장식도 칠도 없이 크라프트 느낌을 살려..(헛소리 생략)
평소에는 저렇게 침대에 붙여서 침상으로 쓸 수 있고, 따로 쓰면 벤치 2개가 되고, 적절한 높이의(충분히 낮은) 의자가 있다면 식탁이나 책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테이블 되겠소.
다만, 역시 다리 고정이 다소 빈약한 관계로, 나중에 꺾쇠 부속 등을 이용하여 보완할 필요는 있겠소. 물론 귀찮아서 그냥 쓸 확률이 대단히 높음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소.




침상으로 쓰고자 할 때에는 딱딱한 나무판이라서 불편하므로, 위와 같이 아웃도어용 에어매트를 깔면 만족.
소햏은 예로부터; 등산을 좋아하여 위와 같은 에어매트를 갖고 있소만(비록 집 밖에서 사용한 일은 없으나;;), 따로 사고자 하면 대략 10만원선이므로 배보다 배꼽이 크게 되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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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주 2011.03.10 09:12 신고

    좌우로 힘이 가해지면 금방 부러질꺼같아요 ㅋㅋㅋ 한순간 다시 제명이......

    • - 관리자 - 2011.03.10 13:40 신고

      며칠 뒹굴어보고 있는데, 내가 역시 깃털처럼(;) 가벼운 몸이라서 잘 버텨주는듯ㅋㅋ

  2. zetz 2011.03.13 23:24 신고

    ... 에어매트! >_</

  3. 알라 2011.03.27 17:39 신고

    http://09many.co.kr/shop/item.php?it_id=1264257368
    이런게 하나쯤 필요한 시점으로 사료 되아요.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 목록에 들어있는 책이라서 샀는데, 읽는 내내 절실히 후회한 바 있소.
도무지 재미가 없거니와, 소햏은 '리더십'이라는 단어 자체를 혐오하는지라.
그나마 몇 군데 교양을 채워주는 구절이 있어서 발췌하는 바이오.  

… 인간 나폴레옹에 관한 신화 또한 방문객들을 끌어들인다. 키가 아주 작았다고 해도, 그는 위협적이고 계산적이었던 것 이상으로 상징적으로 크고 매력 있는 당당한 인간이었다. 그의 뛰어난 기억력과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능력은 경쟁자들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는 별도의 편지를 4명의 비서들에게 동시에 따로 불러주곤 했고, 그럴 때마다 항상 정확하게 자신이 멈춘 곳에서부터 다음 말을 이어갔다고 한다.

-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조중빈 옮김).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지식의 날개, 2006:p150.


연전에 모 방송에서 앙드레 김 선생이 TV 다섯 대를 각기 다른 채널로 동시에 시청하는 장면을 보았소만, 나폴레옹도 저러한 본좌급 멀티태스킹이 되었던 모양이오. 라디오 틀어놓으면 책 한 줄도 읽기 힘들어지는 소햏으로써는 납득(?)하기 어려운 경지로구료.

… 왜 프랑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난하는 정치체제를 부활시켰을까? 그것은 최근의 억압적인 비시정권에 대한 반발, 그리고 제3공화국이 국민들에 의해 폐기된 게 아니라 히틀러에 의해 분쇄되었다는 감상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부분적인 이유에 불과했다. 가장 주된 이유는 정당 두목들이 허약한 정부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수많은 파벌로 인해 야기되는 혼란을 뛰어넘는 리더십이 나오는 체제보다 각자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허약한 정부를 선호했다.

- p158.


우리의 애증 덩어리 민주당이 허구헌날 덜떨어진 모습만을 보여주는 이유는 저것 때문인가?


… 드골의 긴밀한 감독하에 젊은 변호사들 팀이 비밀리에 준비한 제5공화국 헌법은 전형적인 드골식이었다. 제5공화국 헌법의 핵심은 권력을 의회로부터 국가의 중재자이자 보호자인 대통령으로 옮겨오는 것이었다. 7년 임기의 대통령은 의회가 아닌 국민이 선출하도록 했지만, 국민의 직접투표가 아니라 주로 지방 관리들인 8천 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하는 방식이었다. 대통령은 총리를 지명할 권한과 의회를 해산하고 법안을 거부할 권한도 가졌다. 또한 비상시에 대통령은 "상황이 요구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권한도 가지게 되었다. 1958년 9월 새 헌법은 국민투표에 의해 80%의 압도적 지지로 비준되었고, 석 달 뒤 드골 역시 압도적 지지로 제5공화국의 첫번째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 pp159-60.


전두환의 롤 모델이 드골이었던 모양.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뜻밖, 느닷, 어이, 쉣더, 이뭐.. 스러웠던 대목은 바로 표지에 붙어 있는 '추천하는 글' 되겠소.

"마음에 와 닿는 책이다. 지구촌의 빈곤에 대해 저자의 절실한 문제의식이 느껴진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연민도 절절하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비전을 보고,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리더십이 해결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힘이 생긴다. - 이명박(제17대 대통령 당선자)"

이 책을 왜 샀담.
  1. 은령 2011.03.10 19:50 신고

    프랑스에서 자라나 프랑스식 자유주의를 찬양하며 우파를 경멸하는 양반의 블로그를 요전에 한번 들러보았었소.
    노무현을 인정할 만한 우파로 생각하는 나름 좌파적 인물이 스스로 존경하는 유일한 정치가로 드골을 꼽은 걸 보고 있자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곳만은 영 객관적으로는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구려.

    • - 관리자 - 2011.03.11 09:22 신고

      실로 그렇소이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이 과연 참인지 의심해보는 데서 진보가 시작된다고 사료되오.
      소햏도 프레임에 갖혀 지내는 형편이기는 하오만..


…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은 미국의 조종을 받고 있는 셈이지. 무바라크는 미국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에 불과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단다. 무바라크는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어. 미국의 용병 역할에 순응하든가, 아니면 자국의 극심한 기아에 따른 반란으로 축출당하든가 말이야.

- 장 지글러(유영미 옮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p96.


장 지글러의 원서 초판이 나온 때는 2000년.
우리는 불과 두어 달 전에야 이집트에 이러저런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됐지만, 알만한 사람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무바라크 정권의 운명을 예상했다는..

다음은 다른 인상적인 부분.


… 또 이웃 나라들이 그렇듯이, 부르키나파소도 부패한 관료들 밑에서 신음하고 있었어. 3만 8천명의 관료가 국가예산의 70퍼센트 이상을 자신들의 급여로 챙기고 있으니 더 말해 뭐하겠어. 그나마 매년 10월이면 바닥이 났어. 그래서 정부는 공무원 급여를 주기 위해 외국의 원조를 구걸해야 했단다.

- p140.


… UNDP는 국제사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개발지원금을 조정하기 위해 '유럽 원탁회의'를 제네바에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의 사회적 효용성을 점검하지 않는다. 가령 1998년 11월 원탁회의 후 제3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부패한 정권 중 하나인 차드의 데비 정권은 다시금 1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데비 일당은 그 지원금으로 우선 남부의 반란세력을 진압하고는 스위스의 은행에 개인계좌를 개설했다.

- p165.


주소체계를 선진화(?)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할 말이 없소만, 소햏 기거하는 곳의 주소가 난해하게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없지 않소.

홍보할 때에는 분명,

그림 : 행정안전부 새주소 안내


집집마다 위와 같이 '무슨길 몇번'으로 시크한 주소가 되는 것처럼 떠들어대었소만,


소햏의 집에 붙은 명판을 보니..





뭐..

길 이름부터가!

기존 주소는 "대전 서구 탄방동 1337" 이렇게만 하면 땡인데,

"대전 서구 유등로669번길 28-15"라니.. 숫자만 해도 3개가 늘었..

큰길가 큰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자잘한 골목길에는 적당치 않은 주소체계라 사료되는 바이오.


그런데..

도로명 주소로 바꾼다고 '연간 4.3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행정안전부)는 것은 아무래도 자뻑정신이 아닌가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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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1.02.21 21:31 신고

    로 하나에 길이 대체 몇개가 달려있는겐지...

  2. zetz 2011.03.04 01:35 신고

    공공기관은 사용이 의무화되어 아주 귀찮게 되었어요;ㅁ;

    • - 관리자 - 2011.03.07 09:05 신고

      그렇슴다.
      심지어 여기 연구소는 '엑스포로 483'이라고 하다가 느닷없이 '유성대로 1672'로 바뀌어 버렸지요.


관련 기사 : 김정일위원장 "백두산 화산폭발 대책 세워라"

위 기사중,


편서풍이겠지.

중딩도 다 아는 걸 이리 틀린다는 것은..
아마도 기자가 평소에 문자 쓰면서 "식사는 하셨나용~" 이런 식으로 'ㅇ'을 붙이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사료되는 바이옹.




  1. 2011.02.05 00:13 신고

    너무 야박하심ㅋㅋㅋㅋㅋ
    오타일수도.... 라고하기엔 기자이지 말임다

    • 2011.02.05 00:15 신고

      저는 윤주ㅋㅋ
      폰으로하니깐 이름칸이 안눌린다능 ㅜㅜ

    • - 관리자 - 2011.02.07 19:59 신고

      오.. 스킨에 뭔가 오류가 있는 모양이로고..
      기자들에겐 얼마든지 엄격함을 요구할 수 있지.

  2. 은령 2011.02.09 22:17 신고

    이름이 아예 안쓰이고도 댓글이 달리다니 신기하구료

    • - 관리자 - 2011.02.10 12:54 신고

      처음에는 마치 비밀댓글과 같이 관리자 화면에만 보였소만, 소햏이 댓글을 달자 일반 화면에 노출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더랬소.


많은 한의사들이 국산 과립제의 효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일본 쯔무라(Tsumura http://www.tsumura.co.jp)에서 나오는 과립제를 찬양하곤 하오.
쯔무라 과립제의 품질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체의 부형제가 없다'는 식으로 잘못된 내용이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바로잡고자 하오.

의문 :
쯔무라 과립제에는 첨가제가 없는가?

과립제에 쓸 수 있는 첨가제로는 부형제, 결합제, 붕해제, 교미제, 방향제, 착색제 및 코팅제가 있으며[각주:1], 한약제제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부형제로는 유당과 전분(감자/밀/쌀/옥수수전분)이 있소. 추출물의 특성에 따라서 부형제 한 가지만 쓸 때도 있고 다른 첨가제 몇 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할 때도 있소.
부형제가 없는 과립제를 '백산제'라고 부르기도 하오만, 국내 제약회사에서도 생산기술은 다들 보유하고 있으나 수요가 없으니 생산량이 거의 없소.
많은 한의사들은 쯔무라 과립제가 백산제인줄로 알지만, 쯔무라에서도 과립제를 만들 때 부형제를 첨가하오. 부형제가 없으면 제제의 품질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오.


위 그림은 쯔무라 갈근탕 엑스과립에 대한 설명이오.[각주:2]
성분 부분에 분명히 "이 제품 5.0g 중에 갈근탕 엑스가 2.8g 함유되어 있다"고 나와있소.
갈근탕 엑스과립 5g 중에 갈근탕 엑스는 2.8g, 즉 56%가 추출물이고 나머지 44%는 첨가제 되겠소.
(그림 맨 아래에 어떤 첨가물을 썼는지 나와 있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유당수화물 및 자당 지방산 에스테르를 첨가물로 썼다고 하오. 이 중에 유당수화물이 부형제 되겠소.)

말인즉슨, 쯔무라 과립제도 첨가제가 상당량 들어간다는 말쌈.


그런데, 위 그림에서 갈근탕 엑스 2.8g이라면서 각 약재들의 함량은 도합 11.22g에 달하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라는 의문을 갖는 햏자가 있을 것이오. 자세히 보면 '2/3 양'이라고 되어 있으므로 건조약재로 환산하면 7.48g이 들어 있다는 말인데, 이는 약재 7.48g을 추출하여 찌꺼기는 버리고 추출액만을 건조한 엑스가 2.8g이라는 말 되겠소. 추출수율이 대략 37.4% 정도 되므로 상당히 높은 편이로구료.

한편 국산 과립제를 보면, 예를 들어 한중제약의 갈근탕 과립제는...
"1회용량(5.0g) 중 갈근(2.67g), 대추(1.33g), 마황(1.33g), 감초(0.67g), 계피(1.0g), 작약(1.0g), 건강(0.33g)"
이라고 하오.[각주:3] 약재 뒤에 붙은 수치는 건조약재 환산 무게이므로, 합산하면 건조약재 8.33g.
그런데, 쯔무라 갈근탕은 1일 5g 복용(2.5g씩 2회)이고 한중제약 갈근탕은 1일 15g 복용(5g씩 3회)이므로, 1일 복용량을 건조약재 무게로 환산하면 쯔무라는 7.48g, 한중제약은 24.99g ㄷㄷ
건조약재로 따졌을 때 무려 3.3배 이상을 복용하는 셈인데, 이런데도 효능이 더 약하다고 알려진 것은 무슨 까닭이리오?

생각건대,

추측1. 쯔무라를 주면서 "최고급 일본산 약" 드립 → 환자의 플라시보 극대화("비싼 것은 좋은 것이여")
추측2. '값비싼 쯔무라' 자기세뇌 → 약간의 증상 호전이라도 발견되면 '역시 쯔무라' → 동료 한의사들에게 RT
추측3. 원료 약재의 질 차이
추측4. 체내 흡수를 최대화하는 쯔무라만의 미묘한 제약기술

이 네 가지 정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오. 특히, 추측1과 추측2도 무시 못하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추측3. 원료 약재의 질 차이'라고 사료되오.
이를테면 국내에 유통되는 계피(대한약전에서는 '육계')의 경우 저가품과 최상품의 가격 차이가 6~7배 이상 나는데, 원산지에서는 비싸서 우리나라 수입상들이 들여올 엄두도 못내는 최고급품을 일본에서 아도쳐(;) 가져간다고 알려져 있소.
저등급 육우와 1++급 한우의 맛이 다르듯이 약재도 저급품과 고급품의 효능 차이가 엄존함이 당연하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귀찮으니 이만.

아차,

의약품의 첨가제는 법적으로 직접적인 약리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제제의 치료효과를 변하게 하지 않는 물질을 쓰게 되어 있소.[각주:4]
따라서 애초에 '부형제가 약효를 저해한다'는 드립은 성립할 수 없음이오.



  1. 대한약전 제제총칙 [본문으로]
  2. http://www.tsumura.co.jp/products/karyu/index.htm [본문으로]
  3. http://www.hzpharm.co.kr/g_bbs/bbs/board.php?bo_table=product05&wr_id=2 [본문으로]
  4. 대한약전 통칙 [본문으로]
  1. 윤주 2011.03.10 09:18 신고

    의약품의 첨가제는 법적으로 직접적인 약리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제제의 치료효과를 변하게 하지 않는 물질을 쓰게 되어 있소.
    따라서 애초에 '부형제가 약효를 저해한다'는 드립은 성립할 수 없음이오.

    평위산먹고 더 소화가 안된다는건 진단을 잘못했거나 뻥이란 말씀이군요 ㅋㅋ

    • - 관리자 - 2011.03.10 13:45 신고

      아..
      그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요컨대 부형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유당은 유당불내증(우리나라에는 흔함)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지.
      그래서 유당이 부형제로 들어간 제제는 겉에 주의문구가 들어가 있음이라.

  2. 잘 보고 갑니다. 2011.03.16 16:45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추측4에 포함될지 모르겠지만, 건식, 습식의 차이가 약효의 차이로 나타나지는 않을런지요. 그리고 저도 추측3에 상당히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국산 추출약도 좋은 평가를 받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약재도 저급품과 고급품의 효능 차이가 엄존함이 당연하오.> 이 부분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관리자 - 2011.03.16 20:48 신고

      추출할 때의 온도, 압력, 시간, 유량 등도 변수이고, 농축 및 건조(동결건조, 분무건조 등) 방법, 건조 분말의 입자 크기 및 형태도 변수가 되겠습니다.
      (* 저는 게으름이 체화되어서, 기대에 부응치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ㅋ)

  3. 쯔무라 과립제에 대한 오해 2011.03.21 11:30 신고

    이글을 쓰는 목적은 일반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바로 잡고자합니다.
    1) 부형제에 대한 부분
    - 쯔무라과립제 DC 자료집에 근거하면 첨가제가 들어가 있음. 첨가제가 없이는 건조엑스만으로 과립이라는 형태의 제제가가 만들어지지 않지만, 산제는 가능함. 이에 과립제와 산제를 동일비교하여 마치 국내 제약회사만이 만들수 있다는 표현은 부적절한 표현으로 사료됨.
    - 또한, 일부 한의사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마치 쯔무라 과립제의 문제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사료됨. 결론적으로 쯔무라사에 만든 제제의 형태는 산제가 아니라 과립제이므로 과립이라는 제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형제가 반드시 들어가야 함.
    2. 쯔무라 과립제에 대한 특징
    1) 국내 과립제의 생산방법은 습식과립이라는 제조공정을 고쳐서 과립이 생산되나, 쯔무라사는 건식과립의 제조공정을 거쳐서 제조됨
    2) 약재의 품질차이
    - 의약품은 원료가 표준화되어 품질이 균일해야 함. 이에 쯔무라사는 기원약물을 GAP라는 과정을 거쳐서 생산함.
    생산된 약재는 원료표준화작업을 통해 품질이 균일한 제제를 제조함.(여기에 쯔무사의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사료됨. 제가 확인한 바로는 최적의 지표물질을 함유한 도지약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
    - 국내과립제 생산회사에서는 이부분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한 것으로 사료됨.
    3. 원료의 안전성
    - 현행 쯔무사는 원료검사 40가지와 191항목의 잔류농약검사을 검사하고 있음.(국내기준 5가지 잔류농약검사)
    - 이에 국내과립제회사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의 안전성검사를 하고 있음.
    - 이에 쯔무라사는 원료가 표준화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음

    결론적으로 저는 쯔무사 직원이 아니며, 한약학 및 제제학을 전공한 학자의 신분으로 상기 글의 내용이 정직하게 한약을 제조하는 일본쯔무사의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사실에 근거하여 글을 올리오니, 이점 참조하여 글을 정정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 - 관리자 - 2011.03.21 15:25 신고

      관련 내용을 부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글은 [①쯔무라가 좋다더라]-[②부형제가 없어서 좋다는 소문은 잘못이다]-[③원료약재나 제약기술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논지이므로, 부언하신 내용과 상치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국내 한방제약회사들이 쯔무라 수준으로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물론 이는 한의사를 위시로 한 한약 소비자층의 수요가 충분히 커져야 가능한 일이겠습니다.

  4. 스페르츠 2013.02.16 18:52 신고

    한중제약 과립제의 부형제는 어떻습니까?

    • - 관리자 - 2013.02.20 10:39 신고

      일본 쯔무라에 대비해서 국산 한약제제의 원료약재 함량을 비교하기 위해서 예시로 든 것일 뿐, 좋다 나쁘다의 판단근거는 없습니다.
      약재 농축 정도에 따라 부형제 함량이 달라지겠지만, 엑스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므로 알 수 없습니다.
      엑스량이 표기된 함소아제약 갈근탕의 경우 약 50%의 첨가제(부형제 안정제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약회사 제품이 비슷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 첨가제의 단순함량은 사실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첨가제라는 것이 대부분 전분이나 유당이므로, 첨가제가 아무리 많이 함유된 제제라도 그저 밥 한 숟갈 더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엑스(한약재 추출물 농축액)의 품질입니다. 아무리 첨가제를 적게 쓰고 엑스 함량이 99%에 이른다고 해도 저질약재를 원료로 썼다면 좋은 약효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 스페르치 2013.02.23 11:26 신고

      예, 제가 촛점을 맞춘 부분은 약효보담도 부작용입니다. 쯔무라 제품만 해도 주의사항에 갈락토오스 불내성 또는 흡수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하는데 모든 과립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라고 해야 되겠습니까?

    • - 관리자 - 2013.02.25 21:46 신고

      예, 아무리 법적으로 약효를 저해하지 않는 물질만 첨가제로 쓸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약물의 흡수나 소화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당(유당불내증)이나 밀전분(소음인) 대신에 쌀전분을 부형제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만, 제약과정에서 어떤 단점(가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과립제 아닌 백산제를 사용하던지, 유당이나 밀전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쓰던지, 복용시 끓는물에 쏟아붓고 몇 분간 팔팔 끓여서 복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5. 테드 2016.07.23 13:49 신고

    고야스님 찬양! 리서치캠프에서 뵙고 제가 만난 연구자분들 통틀어 가장 위트/센스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네요ㅋㅋ

  6. 초르초르 2017.05.15 16:50 신고

    우리나라는 개별한약전탕과립을 믹스하는형태이고
    쯔무라는 전탕후과립화로 만들어 전체적인 부형제양도 차이나고 약효도 차이가 난다고 전에 보았던것 같아요~

    • - 관리자 - 2017.05.16 17:37 신고

      개별과립을 섞어서 만드는 건 단미엑스혼합제제라고 하고, 처방구성을 한꺼번에 추출해 만드는 건 복합엑스제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에서도 복합엑스제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만, 이른바 보험가루약이라 불리는 것은 단미엑스혼합제제입니다.

관련 기사 : '건보 보장률 62%' 통계… 알고보니 주먹구구

위의 기사 중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소.


미디어다음 한국일보 뉴스(2011.1.19.)


'1.2% 정도는...'이라니.
이런 게 눈에 밟히면 어디선가 짜깁기했다는 느낌이 들어 기사의 질이 확 떨어지게 마련이오.
제발 기자들은 자기가 쓴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송고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아울러 편집자들도 알바생이라도 써서 퇴고를 해주면 좋겠소.


  1. 은령 2011.02.09 22:16 신고

    요즘 기자들은 퇴고도 제대로 안하는 듯하오. 심지어 메이저 기사들도 그렇소.

    과거 종이신문에서는 오타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별일이었건만...

    • - 관리자 - 2011.02.10 12:51 신고

      실로 그렇소..
      기자 되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어찌 그런 수준인지 한심할 따름이오.


왠지 새해가 되기도 했고(응?), 마침 업무도 잔뜩 쌓여 바쁘기도 하므로 스킨을 바꾸었소.
옛날 옛적에 **게시판 등을 설치해서 쓸 때에는 스킨도 어지간하면 직접 만들곤 하였소만, 역시 세월이 가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귀찮아서 그냥 기성품을 적용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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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11.01.22 18:41 신고

    적당히 깔끔하고 예쁘네요~


미디어다음 IT/과학 주요뉴스 목록(2011.1.18.)

 

직장인의 낙(?) 다음뉴스를 보다 살짝 성질이 뻗치었소.
IT/과학 부문 주요뉴스 8개 중 7개(87.5%)가 휴대폰 관련 뉴스라니. 이건 뭐...
한때는 IT/과학 주요뉴스의 대부분을 게임 관련 뉴스가 점거하더니 요샌 휴대폰이 대세구료. 언제쯤이면 저 목록이 진짜 과학 기사로 채워지려나.


  1. 은령 2011.02.03 03:54 신고

    국내 發 사건들이라 그렇소이다.

관련 글 : 2010/12/31 - 인도네시아 출장기 1


2008년 12월 10일 아침, 보고르 식물원으로 향하였소.


요런 소형 승합차를 타고.
인도네시아는 다마스급의 소형 승합차가 몹시 많았소. 심지어 우리의 마을버스에 해당하는 대중교통수단이 이런 소형 승합차였소.



보고르 식물원은 1817년에 개장된 유서깊은 식물원 되겠소. 인도네시아에 1800년대초(우리로 치면 홍경래의 난 직후;)에 근대적인 식물원이 생겼다는 게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소만, 당시 자바 일대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소. 식민수탈의 아픔은 물론 잊지 말아야겠지만, 아열대-열대 식물학 연구에는 큰 도움이 되었으니 이 또한 의의는 있겠소.





이와 같이 거대한 나무들이 울울창창한 위용을 뽐내었소.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엔트 같은 느낌이랄까..



한켠에는 이와 같이 아열대-열대 식물의 종자를 전시한 곳이 있었소. 판매도 한다 하였으나 값도 물어보지 않았구료..



또 한켠에는 이와 같은 온실이 있었는데, 이 온실로 말할 것 같으면..



이와 같이 흠좀무한 내력이 있는 유서깊은 온실 되겠소..ㅎㄷㄷ
(* 저 명판에 언급된 모종의 꽃은 영어로 Dendrobium 중략 Flower 인 것으로 보아, 난초과 석곡속에 속하는 어떤 식물임이 분명하오.)


여차저차 관찰하였던 이런저런 식물들은 나중에 따로 올릴 예정이니 훗날을 기약하기로 하고..(도대체 언제?)



12시 20분, 점심 먹으러 고고싱. 식당은 식물원 내에 있는 Cafe de daunan 이었소.



바로 이 식당.



의자에 앉으니 비가 쏟아졌소. 열대지방이라 역시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왔소.



그리고 어디선가 슬그머니 나타난 고양이들. 비도 피할 겸 무전취식도 할 겸 찾아온 것으로 보였소.



콩 한 쪽도 나눠 먹쟈옹~
그리하여 고기 한 두 점 주었더니 더 달라며 징징대었소.
하지만 소햏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므로 단호히 외면.. 하려다 한 점 더 줘버렸소.ㅋ

식사 후 잠시 식물 관찰을 하고 나니 비가 그쳤소.
그리고 15시 50분 경 퇴장.
보고르 식물원은 개장 시간이 보통 09시부터 16시까지이며, 보통 15시면 문 닫고 퇴근하기 시작한다고 하오. 식물원 규모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짧은 개장 시간이오. 혹여 방문코자 하는 햏자들인 일정을 다소 일찌감치 잡는 것이 좋을 것이오.



보고르 식물원 일정 마무리. 일행은 이와 같이 쟁쟁한 어르신들이 주축을 이루었소.
(찍사 두 명이 동시에 찍었더니 모델들의 시선이 흩어지는구료..)
  1. 은령 2011.01.05 10:03 신고

    주축이 아니라 고야스햏 빼고 모두 어르신이로구려. 덕분에 귀햏의 존안을 뵈었소.

    65년이라 함은 북쪽이 아직 남녘을 이길 수 있으리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을 시기였겠구려.

  2. 인데스 2011.01.16 22:09 신고

    ㅋㅋ 은령햏 고야스햏은 연예인도 아니면서 사진엔 엥간하면 안나오려는 습성이 있소.. 오해가 커지면 사진에 나오신 저 분이 맘상하실라.. ;;

  3. Peterpan군 2011.01.25 14:57 신고

    주영승 교수님의 밝은 웃음이 너무 좋습니다.^^

    • - 관리자 - 2011.01.25 15:48 신고

      그렇슴다.
      소햏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도 저러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지 않지요ㅋ


때는 바야흐로 2008년 12월, 지금으로부터 무려 2년 전의 인도네시아 여행기록을 이제서야 올리는 바이오.
1백만년만에 책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일정에 관한 메모가 발굴되었기에 이렇게 여행을 되새겨보는 것이오.(소햏의 게으름과 뒤늦음을 향한 곤조는 가끔 스스로마저도 놀래킬 때가 있소;;)


2008년 12월 9일.
15시 20분, 이륙.
인천발 자카르타행 GA9963. 편명 코드는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것이지만, 대한항공 연계편이라 실제로는 대한항공이었소. 값비싼 대한항공은 이 때 처음 타 보았구료.


기내 영화로 뭔가 뜬금 없는, "푸치니 오페라 명곡" 다큐멘터리를 틀어주길래 인상깊게 보고 내용은 다 잊었소. 그 뒤에 바빌론 어쩌구 하는 영화도 틀어주었는데, 역시 흥미롭게 보고 잊었소. 별 재미는 없었소.



16시 30분, 이쯤에서 적절한 기내식 등장. 쇠고기요리/비빔밥 중 택1이라 하였으나, 어디선가 쇠고기요리의 악명을 들었기에 당연히 비빔밥을 선택하였소. 각종 묵나물의 맛이 괜찮은 편이어서, 만족스러웠소.

놀라운 것은..



초임계추출의 위엄. 논문에서나 보던 '초임계'라는 말을 참기름 포장에서 보게 되다니..
역시 향을 보존하려면 초임계추출이 진리겠지만, 이걸 '초임계 귀한 맛'이라는 카피로 쓸 생각을..



악명의 쇠고기 요리는 바로 이것. 겉보기에는 별로 나쁘지 않을 것 같았소.


맥주며 와인도 준다기에 마다하지 않고 한 잔씩 하고 나니 다소 취흥이 오른 상태에서 후식이 등장하였소.



자그마한 아이스크림과 평소에 먹지도 않는 커피까지 달라고 해서 와구와구.
모름지기 비행기에서 준다는 건 다 받아내야 뽕을 뽑는 법이오.


17시 10분, 배는 부르고, 비행기는 오키나와 상공 항행중.

이후 틀어주는 영화를 봤다가, 상모 돌리며 잠을 자다가.. 하는 도중 문득 인기척(?)이 느껴져서 깨어보니,



21시, 오렌지주스와 함께 등장한 뭔가 야식. 무슨 물건인가.. 했더니,



이와 같이 생긴 피자빵 비스무리한 것이었소. 맛은 먹을만 하였소.

시차는 2시간 밖에 안 나지만(자카르타가 서울보다 2시간 늦음), 가는 데는 생각 외로 오래 걸리오.
23시가 다 되어서 착륙하였소. 7시간이 넘게 걸렸구료. 역시 남반구.

착륙은 했으나 'Visa on arrival'이 몹시 오래 걸렸소. 비자 수수료는 체류기간 7일 이하는 10$, 이상은 25$였소.



자정 무렵에야 빠져나온 자카르타공항. 정글스러운 벽지가 반겨주는구료.

현지시각으로 22시 30분, 호텔에 도착하였소. 호텔은 "Kartika Chandra"로, (잘 기억나진 않지만) 괜찮은 편이었던 것 같소.
주소 : Jalan Gatot Subroto, Jakarta 12060 Indonesia
전화 : 5251008, 5205000
팩스 : 5204238
웹사이트 : www.kartikachandra.com

조식후 08시 로비에 집합하여 출발하기로 하고 각자 방으로 ㄱㄱㅅ하였소.

인도네시아는 호텔에서도 씻는 물은 그다지 좋지 않아, 양치할 때는 생수를 쓰라고 하였소. 수돗물로 양치할 경우 입안이 텁텁해진다고 하오.
왼손으로 뒤를 닦는 풍습이 남아있어서인지, 변기 옆에 작은 샤워기가 달려 있는 점이 이색적이었소.

(다음 내용은 다음에.. 어쩌다 보니 기내식 사진뿐이구료ㅋㅋ)



  1. 인데스 2011.01.02 16:16 신고

    출장가서 기내식만 먹고 온게요? 빨리 다음편을 준비하시오~!

    • - 관리자 - 2011.01.02 22:27 신고

      곧 올리겠소이다~
      물론 '곧'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소햏도 알 수 없소만..

  2. 은령 2011.01.02 16:56 신고

    고야스햏 여행기 내용이라 함은 출국기 기내식과 귀국기 기내식이 9할 9푼 아니겠소.
    초임계 추출은 생소한 기술이오만, 요사이에는 참기름을 짜는 데에도 용매를 사용하여 녹여내는 것이오?

    옛날 대한항공 쇠고기 요리를 맛있게 먹었던 사람으로서 다른 것을 골랐어야 했나 하는 회한이 뒤늦게 몰려오는구려.

    • - 관리자 - 2011.01.02 22:32 신고

      인생사 맛난 거 먹을 수 있으면 9할 9푼의 행복은 충족된 것이 아니겠소.. 홀홀..
      초임계 추출은 액상의 용매가 아닌,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것이오. 기체 이산화탄소에 고압을 가하면 마치 강력한 유기용매 같은 성질을 나타내어 높은 추출효율을 얻을 수 있소.
      열을 가하지도, 용매를 넣지도, 기계적인 압착을 하지도 않으므로 참기름 짜는 데는 최적의 방법이라 하겠소.

올해도 저물어 가오. 저물든 말든 별 상관은 없소만.
2010년에 소햏이 영화관에서 관람한 영화 목록을 정리하니 다음과 같소.
(2009년 내역은 : 2009/12/31 - 2009년의 영화들)

01. 07. 전우치
01. 10. 나인(디지털)
01. 17.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01. 22.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더빙)
01. 30. 식객 2 : 김치 전쟁
02. 13.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02. 14. 울프맨
02. 20. 평행이론(디지털)
03. 28. 솔로몬 케인
03. 2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3D)
04. 03. 육혈포 강도단(디지털)
04. 11. 타이탄(3D)
04. 16. 일라이
04. 22. 킥애스 - 영웅의 탄생
05. 01. 아이언 맨 2(디지털-4K)
05. 02. 케로로 더 무비 5 - 기적의 사차원 섬(더빙)
05. 05.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5. 13. 로빈후드
05. 21. 드래곤 길들이기(3D 자막)
05. 23. 하녀(디지털-4K)
05. 27.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디지털-4K)
06. 02. 내 깡패 같은 애인
06. 06. 엣지 오브 다크니스(디지털-4K)
06. 10. 방자전
06. 19. 섹스 앤 더 시티 2(디지털-4K)
06. 20. 포화속으로(디지털-4K)
06. 22. A-특공대
06. 25. 나잇 & 데이
07. 02. 슈렉 3D
07. 18. 이끼
07. 26. 인셉션(디지털-4K)
07. 30. 솔트(디지털-4K)
08. 01. 마법사의 제자
08. 04. 인셉션
08. 05. 오션스(디지털-4K 더빙)
08. 08. 토이 스토리 3(3D 자막)
08. 12. 스텝업 3(디지털3D)
08. 15. 아저씨(디지털-4K)
08. 29. 라스트에어벤더(디지털3D)
09. 04. 킬러스
09. 12. 시라노 : 연애조작단
09. 19. 마루 밑 아리에티(더빙)
10. 02.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3D)
10. 13. 검우강호
10. 24.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
11. 05. 가디언의 전설(3D)
11. 12. 초능력자(디지털-4K)
11. 15. 불량남녀
11. 24. 스카이 라인(디지털-4K)
11. 28. 언스토퍼블
12. 04. 쩨쩨한 로맨스
12. 18.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12. 18.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12. 28. 헬로우 고스트
12. 30. 쓰리 데이즈

이상 도합 55편이구료. 작년에는 77편이었는데, 올해는 이래저래 바빠서 30% 가까이 줄었소.
언제쯤 100편을 채울 수 있을런지..

개인적으로 올해의 영화를 뽑자면,

완소 연기부문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완소 화면부문 : 아저씨, 킥애스
왓더..부문 : 라스트에어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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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향어회 한 접시에 따끈하게 데운 정종 나누어 마시던 학창시절이 그리워지는 연말시즌이오.
기나긴 학업생활의 종지부와 더불어 이러저러한 연말잡무로 바빠 블로그질도 소홀히 한 바 있소만, 점점 여유를 되찾아가고 있기도 하오.
조만간 활기찬 블로그질을 다짐하는 바이오.


(물논, 작심삼일을 이겨낸다고는 장담 못하는 바임.)


깐쇼새우에 공부가주도 조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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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0.12.27 20:32 신고

    기대하겠소이다.

    • - 관리자 - 2010.12.30 19:53 신고

      오..
      허나 소햏은 기대를 실망으로 갚는 황금률을 지키고 있음이오..


금번 일본에서 사온 물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것. (옆엣것은 그냥 비교용 볼펜이오.)
겉보기에는 일반 볼펜(특히 젤러펜류)과 똑같이 생겼소.



잠자리 지우개로 유명한 일본 Tombow사의 볼펜형 접착제 AquaPit 되겠소. (강력 펜 타입이로구료.)



뚜껑을 열어보면 이와 같이 일반 볼펜과 다를 바가 없소.



하지만 종이에 그어보면 투명한 접착제가..



접착할 곳에 그어주고 딱 눌러 붙이면 바로 접착 완료!

볼펜 형태라서 세밀한 작업에 적합하겠소.
설명상으로는 금속류의 접착도 가능하다고 하나, 볼이 굴러가야 접착제가 나오므로 종이류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사료되오.
펜촉이 닿는 뚜껑부분에 고무가 달려 있어서, 볼이 굳어버린다던지 하는 위험은 대략 없소.
가격은 200엔 정도였던 것으로 사료되오.



  1. 은령 2010.11.02 22:34 신고



    미세공정을 즐겨 하는 고야스햏에겐 더없이 좋은 물건 같소.
    소햏도 본능적으로 탐은 나지만 정작 생각해 보니 딱히 만들 게 없구료.

    근데 소햏은 저 회사 이름 마지막글자가 W로 보여서 TOMBOW라고 읽었는데 소햏이 틀렸던게요?

    • - 관리자 - 2010.11.03 08:55 신고

      오, 그렇소!
      W를 번번이 빼먹었구료~
      역시 소햏에게 QRSTU 뒤엣것들은 너무 어렵소이다.


관련 글 : 2010/10/18 - 잠시 일본에 다녀오오.

18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출장을 무사히 다녀왔소.
여행기도 쓰고 하는 것이 블로거의 도리이겠소만, 바쁘므로 과감히 생략.
찌질하게 기내식 짤방으로 갈음하는 바이오.


가던 날 기내식



오던 날 기내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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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10.10.24 22:22 신고

    여행의 처음과 끝이네요. ^_^

    • - 관리자 - 2010.10.26 12:35 신고

      전래동요인 "노래 시작했다, 노래 끝났다." 와 맥을 같이 하고 있지요.ㅋ

  2. 은령 2010.10.31 13:45 신고

    가는 길에는 한글 포장지였으나
    오는 길은 일본어 포장지로구려

    한국 출발
    일본 출발

업무 관계로 금주는 일본에서 보내고 오겠소. 그렇지 않아도 포스팅이 뜸하기 그지없는 블로그인데 이렇게 핑계거리가 생겼으니 당분간은 글이 안 올라올 것이오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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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헌영 2010.10.22 10:18 신고

    이론 내 문자를 간단히 냠냠해버리시더니, 그리 일본으로 떠나셨구료.

    • - 관리자 - 2010.10.24 21:36 신고

      오..ㅋ
      이래저래 바빠서 문자에 답도 못했구료.
      올 연말까지는 계속 바빠질 것으로 사료되오-

국산 휴대폰은 대부분 DMB 기능을 탑재하고 있소.
소햏은 TV라는 걸 잘 안 보기에 DMB를 쓸 일도 거의 없소만, 그래도 간혹 개콘이나 1박2일 할 시간인데 집 밖에 있을 때면 DMB를 보기도 하오.

헌데,


요즘 휴대폰들은 대부분 이와 같이 DMB 안테나를 외장으로 빼서 따로 갖고 다니게 하고 있소.
대개는 휴대폰 고리로 걸어서 다니오만, 소햏은 DMB 안테나까지 매달고 다니기는 싫어서 다른 꼼수를 강구하였소.



바로 이것.
어차피 가방에는 항상 저러한 여분의 배터리가 들어 있기 마련.
이왕지사 배터리는 늘 갖고 다니므로, DMB 안테나를 이에 결속해 버리면 생각할 것도 없이 간단한 것이 되오.



이와 같이 적당한 위치에 라벨 테이프로 두어번 감아서 완성.



안테나를 돌려서 빼는 데도 지장은 없소.



이와 같이 배터리를 빼는 것도 문제 없소.



어린이집 다니는 아가들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꼼수 되겠소.
  1. 은령 2010.10.20 18:26 신고

    소햏의 2004년형 휴대폰은 DMB 기능이 없기에 안심

    • - 관리자 - 2010.10.24 21:31 신고

      오.. 그렇소. 그 경우 문제의 소지가 원천적으로 없으니 안심이오.

  2. 어머 2010.11.02 22:41 신고

    허허 꼼수치고는 확실한 팁이외다
    잘보고 가오~ 좋은 팁 감사합니다

  3. ㄴ닝겐데ㅛㅡ 2014.02.04 15:48 신고

    난 폰이없으니안심이오 허허ㅛㅣ힙싷밯

  4. 아햏햏 2016.10.03 16:58 신고

    아...추억돋소

관련 글 : 2010/10/13 - 전면 카메라 없는 휴대폰을 위한 셀카 도우미

위 글이 Daum View에 몇 시간 노출된 덕에, 오랜만에 방문객 폭주를 경험하였소.
(평소에는 하루 20~50명 수준인데, 어제 오늘 이틀간 1만여명이 방문ㄷㄷㄷ)

소햏의 보잘 것 없는 글을 노출시켜 준 Daum View 관계자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오.

아울러, 누적 방문객 10만명 달성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9만명대에서 하룻새에 넘어가 버려서 별다른 이벤트는 생략하는 바이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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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폰이 된 아이폰3G도 물론이거니와, 소햏이 쓰는 옵티머스Q 또한 전면부 카메라가 없어 셀카 찍는 것이 쉽지 않소(소햏은 셀카를 찍지 않소만..ㅋ).
그리하여 일찌기 이러한 물건도 나온 바 있으나, 역시 이런 것은 직접 만들 수 있겠소.

재료 : 아크릴 거울(30×30cm, 두께 1mm. 시가 5천원), 두꺼운 종이 쪼가리, 셀로판 테이프 등


아크릴 거울을 이와 같이 자르오. 아크릴 거울은 깨질 위험이 없고, 얇고, 자르기 쉬워서 좋은 재료요. 검색창에 아크릴 거울로 검색하면 파는 데가 많소. 아크릴 칼은 누구나 집에 하나쯤은 있게 마련ㅋ 아크릴 거울 표면에 기스 방지용 필름이 붙어 있소만, 혹시나 하여 위에 셀로판 테이프를 붙이고 나서 잘랐소.



거울 조각을 카메라 쪽에 45도 각도로 임시로 붙이고 카메라를 작동해 봐서 적절한 시야가 확보되는지 확인하오.



이와 같이 거울에 비친 모습이 나올 터인데, 거울을 이리저리 움직여 봐서 적절한 위치와 각도를 살펴 두오.



두꺼운 종이 쪼가리를 적당히 잘라서 틀을 만드오.



거울 2개를 이와 같이 틀에 붙이오. 두 거울의 위치가 서로 수직이 되게 하여야 하오.



임시로 붙여 봐서 제대로 되는지 살펴보오. 3M 매직 스카치 테이프를 쓰면 붙였다 뗐다 하기가 쉽소.



한 컨 찍어보았소. 뭔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모양이 나왔소. 이는 초점 거리의 문제 때문인데, 카메라 쪽에 붙는 거울 크기에 비해서 피사체를 향하는 거울이 훨씬 커야만 원하는 모양이 나올 것이오. 아니면 카메라 렌즈의 줌 기능을 이용해서 초점거리를 바꾸어 주면 되오만.. 소햏의 폰카는 줌이 없소.



하지만, 디지탈 줌은 있소. 디지탈 줌을 최대로 하면 저와 같이 화면에 꽉 차는 셀카를 찍을 수 있소.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전송해 주는 앱이 있다면 화상 통화도 가능할 것이오.



잡광을 없애기 위해 안을 검게 칠하고, 밖은 보기 좋게 라벨 테이프를 붙여서 완성. 재료비와 인건비를 감안하면 기성품을 사는 게 나을 뻔 했소만 어쨌든 완성하였소.
다음엔 피사체쪽 거울을 더 크게 해서 다시 만들어 봐야겠소.
  1. tatut 2010.10.13 23:27 신고

    아, 좋아요 정말ㅋㅋㅋㅋ!

  2. ㅋㅋㅋ 2010.10.14 00:20 신고

    낄낄낄 ㅋㅋ 불쌍 걍 아폰 사세요

  3. goooooood 2010.10.14 00:49 신고

    우와!! 아이디어가 대단하세여!!!

  4. gg 2010.10.14 00:57 신고

    전화도 안되는 아이폰 머하러 삼 ㅋㅋㅋ 차라리 갤스를 사지

    • ZZ 2010.10.14 01:12 신고

      이런대도 삼성 알바가 있네 대단하다 개삼성

    • 아침부터 일하시는군요,. 2010.10.14 09:17 신고

      알바가 무섭소~~

    • gg 2010.10.14 12:05 신고

      갤스 사라고하면 차라리 갤k나 갤u를 사고만다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10.14 01:01 신고

    대단하십니다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서 도전 정신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제 점수는요

  6. zz 2010.10.14 11:16 신고

    졸라 불쌍하다 ㅋㅋ

  7. 지우 2010.10.14 12:42 신고

    정말 넌 누구니??? 완전~~~대박~~~

  8. 흠.. 2010.10.17 14:13 신고

    누가 원작자 인가요?? http://blog.naver.com/sos2202/80117088823

    • - 관리자 - 2010.10.17 16:32 신고

      글쓴 날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소이까?
      소햏은 출처도 없이 맘대로 퍼가란 적은 없는데 철없는 아해가 있구료-

  9. 은령 2010.10.20 18:34 신고

    시야각을 확보하고 만들자면 대포형 잠망경이 되지 않을까 추정되오.

  10. 2010.10.21 18:39

    비밀댓글입니다

  11. rince 2010.10.28 22:20 신고

    오오옷... 정말 멋장이!!!!
    이런 센스있는 작품을!

    • - 관리자 - 2010.10.29 17:10 신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사진 한 번 찍고 쓸 일이 없어서 외면받고 있답니다ㅋ

  12. ㅓㅓ 2011.10.23 00:05 신고

    전면카메라업써서만들고십은데
    어려워서못만들겟...어요
    근데진짜쩜ㅋㅋㅋㅋㅋㅋ

  13. 대단하십니다! 2011.12.05 15:17 신고

    안쓰시면 저에게 주시면 안되옵니까?

  14. 우와!!! 2012.07.01 11:02 신고

    우왕!!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아이디어도 손재주도 너무 좋으십니다 :-)


대체로 핸드폰에는 위와 같은 노리개가 하나쯤 붙어 있게 마련이오(요즘엔 고리 매달 자리가 없는 기종도 있소만ㅋ). 불의의 낙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스트랩류부터 외장형 DMB 안테나랄지 충전용 젠더, 액정 클리너 또는 재력 과시용 순금돼지까지 다양한 휴대폰 고리가 있소만, 대개는 휴대폰의 고리걸이(?)가 협소하므로 가장 필요한 한두개의 고리만 달고 다니게 되오.


우리에게도 자리를 다오.

그런 전차로, 고리 확장수술을 결심.


안 쓰는 장식에서 O링 하나를 적출.




이와 같이 기존의 고리에 부착. 산지 몇 달 안 된 폰인데 상처가 가득하구료.



이리 하여 주렁주렁 모두 달고 다닐 수 있게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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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tificial flowers 2010.10.14 01:14 신고

    좀 무겁지만 재밌겟어여


소햏 집안은 전통을 중시하되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시는 백부님의 영향으로, 번거로운 제례 절차를 간소하게 지내고 있소.
제례를 올리는 사당은 해남 옥천면의 대산사(관련글:2008/03/03 - 대산리 사당)와 해남 황산면의 모덕재(慕德齋) 두 곳이 있소.
젯날과 명절이 되면 여러 손들이 사당에 모여 간소한 절차로 제사와 차례를 올린다오.
금번 추석에도 모덕재에 모여서 차례를 올리었소. 모덕재에는 15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므로, 한 자리에서 열 다섯 분 할아버지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오.
이번에는 1백만년만에 소햏보다 어린 동생들(생물학적으로 8촌, 서류상으로 12촌;;;)이 와서 소햏 몫의 심부름을 대신 하였소ㅋㅋ


모덕재 벽에 붙어 있는 직계표


볼 때마다 눈이 어지러워지는, 시조 할아버지로부터 소햏에 이르는 직계표 되겠소. (이 중에 네모칸 있는 분들의 위패가 모덕재에 모셔져 있소.)
고조부~증조부 시절을 유심히 보면, 아들 대가 끊기면 큰일나는 시절이었는지라 아들 없는 집은 형제 중 아들 여럿 있는 집에서 계자를 데려와 대를 잇게 했음을 볼 수 있소. 위에 언급한 소햏의 8촌 동생들이 12촌이 된 까닭도 이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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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 쓰던 goyas.org 라는 도메인의 기간만료가 도래하야 기간연장을 하고자 하였으나, 왠일인지 도메인 등록기관이 느닷없는 이스라엘의 듣보 업체로 변경된 바,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죽여버리고 깔끔하게 새 도메인으로 새출발을 하고자 하오.

새 도메인은 바로 goyast.com

고야스트 닷컴



트위터 아이디를 goyast 로 한 바 있으니, 이제는 블로그 도메인도 마찬가지로 하여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오.
(어차피 도메인 쳐서 오는 내방햏은 거의 없지만;)

보름 뒤면 goyas.org 로 접속할 경우 이상야릇 낯뜨거운 사이트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 goyast.com 을 기억해주시기 바라는 바이오.
(며칠간 접속이 원활치 않을 수 있소.)

금번 도메인 변경을 계기로 하야, 가열찬 블로그질에 임할 것을 다짐하기는 하나 옛말에 틀린 말 없다고 작심삼일 또한 희대의 금언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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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10.09.23 18:20 신고

    오호~ 'ㅁ'/
    트위터 따라가기 했어요~

  2. 은령 2010.10.09 08:43 신고

    도메인으로 오는 1人이었소만
    이 글을 보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하였소.

    그리고 작심삼일이 맞는 듯하오

    • - 관리자 - 2010.10.10 19:56 신고

      오.. 다행이오~
      하마터면 귀한 손을 잃을 뻔 하였구료.
      (게으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작심삼일을 실천하게 되었소ㅋ)


여름의 필수품(?)
소햏 파릇파릇한 대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쓰고 있는 합죽선 되겠소.
가격은 그때 값으로 2만원 남짓 했으니 부채치고는 다소 호기로울 수도 있겠소만, 내구성과 품격(?)을 생각하면 저렴한 생활용품이라 하겠소. (소햏 것은 아홉마디 짜리로, 제일 싼 것이오. 마디가 많을수록 값은 비싸지고, 그림이나 글씨 작품이 들어간 것은 썩 비싸오.)

합죽선은 휴대성 좋고 바람도 시원시원하거니와 펼쳐서 따가운 햇살을 가려 소중한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줄뿐더러 무엇보다 간지좔좔(중국제 접선과는 비교 불가)이라는 장점이 있소만, 오래 쓰다 보면 아무래도 종이가 닳고 찢어져 효용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소.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도 어렵잖게 해결할 수 있으니..

"합죽선 종이 붙여드립니다."



전주 시내 한옥마을~구도청 일대에 위와 같이 오래된 화랑이 있는데, 여기서 합죽선 종이를 갈아준다오. 비용은 예나 지금이나 5천원ㄱㅅ(전주 이외에는 모름ㅋ 급하면 전주로 ㄱㄱㅅ)
소햏의 합죽선도 종이 두세번쯤 갈은 것 같구료.
대나무 살이 부러지지 않는 한은, 종이만 갈아주면 새것처럼 부활하는, 참으로 친환경적인 냉방기기(?), 합죽선을 애용하쇠다~
  1. 인데스 2010.07.08 19:55 신고

    아직도 쓰고 있구려.. ㅎㅎ

노무현 지음. 《성공과 좌절》. 학고재. 2009.

오늘은 그를 기억하며, 위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하오.

22p.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략 … 국정목표
… 경제발전 공약이 빠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리는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시대적 과제가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오해에 많이 시달렸다. …

143p.
… 하지만 그렇게 청문회를 하면서도 계속 노동 현장에 다녔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노동운동 지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회의원이 중립을 지켜야지, 왜 노동자 편만 드는가? 사장 편도 좀 들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국회에 299명의 의원이 있는데 200명 이상이 사장 편을 들어주지 않습니까?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장 편에 서 있는데 노동자 편도 몇 몇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

  1. 우석08 박정웅 2010.06.07 17:48 신고

    불과 몇시간 전에 뵈었군요 ㅎㅎ

    블로그에 방문하면 댓글좀 달으라시던 말씀이 기억나서 오랜만에 한번 들어왔습니다.

    왠지 시험기간이면 평소에는 잊고 있던 모든 블로그와 싸이를 한번씩 방문하고

    인맥관리를 하는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_-

    정신연령이 낮아서 아직까진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故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성과 철학은 깊이 존경하는 터라 아직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지난주 오늘 황금같은 연차내셔서 강의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부디 기말고사도 강의하실 때처럼 대인배스러운(?) 출제 부탁드립니다. ㅋ

    • - 관리자 - 2010.06.09 10:18 신고

      역시 시험기간이야말로 인간의 사교성과 창의력과 잉여력이 가장 충만해지는 시기이지요ㅋㅋ
      저도 그 증상이 심해서, 시험기간엔 아예 모니터를 떼어 쳐박아두기도 했더랍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우석한의 홈페이지가 리뉴얼 되던 시절ㅋ)

      모쪼록 시험은 즐겁게..

관련 기사 : 진실의 추 어디로?…檢-辯 현장검증 손익계산

위 기사 중 나온 그림.



'한동숙'(;)은 누규?

아무리 연합뉴스라지만, 기사의도는 차치하고라도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기사에 저런 정도의 오타를 낸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오.





몇 년 전 탄핵 사태 때 써 먹었던 그림을 다시 쓰게 되는구료.
다들 투표하쇠다. 투표 안 하는 자, 취직 안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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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니몬 2010.04.20 17:30 신고

    우연히 판을 보다가 발견했는데 이번엔 꼭 투표하자는 결의를 다지기에 좋은거 같습니다.
    주소는 http://pann.nate.com/b201565388 입니다.
    메신저 대화명 바꾸기 운동입니다.
    [㉦6.2 투표하자] 복사하셔서 붙이시면 됩니다. 같이 동참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 글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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