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쨋날에는 의료봉사활동이 있었소.

그러므로 패스..;;

넷쨋날은 모스크바 시내 탐방을 하였소(관광 분위기! 얼쑤~).

시작은 역시, 모스크바 하면 붉은 광장.


러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인 상크트바실리 대성당 되겠소. 참으로 원색적(!)이고 비비드한 색감을 자랑하는 다마네기(;)의 향연. 러시아의 성당 건축은 고딕양식부터 그로테스크한 모스크양식까지 다양하였소.


즐거운 한 때(?)를 연출하고 있는 장집사와 소명군.

흥에 겨워 한참 셔터를 눌러댄 뒤, 레닌 영묘를 구경하였소.
수많은 러시아 지도자들의 묘소 중심에 마련된 영묘에는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 레닌이 누워있었소. 비록 진입시 금속탐지기를 거치고 카메라등속은 따로 맡겨두어야 했지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했던 공산독재자의 묘소였지만, 그 숙연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레닌의 시체(!)를 보고 있노라니 소햏도 모르게 경건한 마음이 들었소.
(어쨌든 사진은 없소.)


국립백화점(굼ГУМ). 백화점마저도 이렇게 고풍스럽게 꾸며 주는 정도의 센스 되겠소. 물건값이 비싼 편이지만, 즐거운 눈요깃거리로 손색이 없다 하겠소. 난방도 빵빵하니, 이 아니 좋을꼬.


역시 즐거운 한 때(?)를 연출하고 있는 닭들.


굼백화점 내부. 수직으로는 몇 층 되지 않으나, 수평으로는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였소. 실내도 깔끔하고 고풍스러워, 백화점이라기보다는 명품관스러웠소(실제로 갖가지 명품점으로 빼곡히 차 있었소).


붉은광장 한쪽에 있는 이름모를 정교회성당. 원래 정교회성당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으나, 소햏 알 수 없는 반항지심이 발동하야 기어이 몇 컷 도촬하였소(물론 플래시는 꺼 주는 정도의 센스!).

헌데, 하지 말란 짓을 하였음인가..

성당에서 나와 보니, 일행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소.
그야말로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는 시츄에이션.

말 한 마디 통하지 않는 혹한의 땅에서 미아가 된 기분을 잠시 맛본 뒤, 본능적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진을 찍으며 태연히 거리를 거니는 '많이 와 본' 관광달인 흉내를 내는 스스로를 보면서, 혹여 전생에 간첩이 아니었던고?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소.

다행히 오래지 않아 일행과 합류할 수 있었지만, 나름대로 가슴 철렁했던 좋은 경험이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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