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미디어법 관련 보고서 '엉터리' 였다

… 문제는 한나라당의 모순적 태도다. 나경원 문방위 간사는 "KISDI 보고서는 엉터리"라면서도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미디어법 처리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일자리 숫자보다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어쨌든 자본이 투입되면 문화컨텐츠산업은 활성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상에, 어쨌든 자본이 투입되면이라니..ㅎㄷㄷ
저런 어처구니 없는 논리와 근거로 법안처리를 강행하겠다는 한나라당의 태도를 보노라면, 《은하영웅전설》의 한 대목이 연상되는구료.


"대군을 가지고 제국 영토 깊숙히 쳐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제국인들의 간담을 서늘게 해 줄 것입니다."

"그럼 싸우지 않고 후퇴한다, 그런 말입니까?"

"그것은 고도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그때 그때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게 될 것입니다."

"요컨대 형편에 따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는 말인데, 이건 계획이 아니라 무계획이군."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1).



위와 같은 '무계획'으로 무리한 출병을 감행한 자유행성동맹군은 결국 2천만 명의 전사자를 내고 패퇴했소.
물론 소설 속의 일이오만, 정확한 정보와 세심한 계획 없이 일을 벌렸다가 어떤 낭패를 당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이야기임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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