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시절, 헌법을 대통령제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집정관 총재라는 타이틀로 공문을 보내는 대통령 이승만에게 상해 임시정부의 총리 이동휘는 제발 헌법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통령 이승만의 답변은 참으로 걸작이었다. 헌법을 지키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아직 헌법을 읽어보지 않았노라고…. 원래부터 이승만을 탐탁히 여기지 않았던 괄괄한 성격의 이동휘는 바다 건너에서 그런 소리를 해대는 이승만을 보고 "대가리가 썩었다"고 펄펄 뛰었다. 이승만을 통합 임정의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당대의 인격자 안창호조차 이승만을 가리켜 '정신병자'라며 진저리를 쳤다.

- 한홍구, 대한민국史(03), 한겨레출판, 2005:137p.


그나저나, 아직도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니 어쩌니 하면서 숭배하는 작자들이 있다는 사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상 보장된 나라이니까, 누굴 숭배하든 뭐랄 순 없소만.. 참으로 한심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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