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 선상에서 테러행위가 각광을 받던 시기의 분위기는 단재 신채호의 명문인 '조선혁명선언'에 잘 나타나 있다. 단재는 "양병 십만이 일척의 작탄만 못하며 억천 장 신문·잡지가 일 회 폭동만 못할지니라"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조선민중은 오직 민중적 폭력으로 신조선 건설의 장애인 강도 일본 세력을 파괴할 것뿐인 줄을 알진대, 조선민중이 한편이 되고 일본 강도가 한편이 되어, 네가 망하지 아니하면 내가 망하게 된 '외나무다리 위'에 선 줄을 알진대, 우리 2천만 민중은 일치로 폭력 파괴의 길로 나아갈지니라. 민중은 우리 혁명의 대본영이다. 폭력은 우리 혁명의 유일 무기이다. 우리는 민중 속에 가서 민중과 휴수하여 부절하는 폭력-암살·파괴·폭동으로 강도 일본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생활에 불합리한 일체 제도를 개조하여 인류로서 인류를 압박치 못하며, 사회로서 사회를 박삭하지 못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지니라."

- 한홍구, 대한민국史(02), 한겨레출판, 2003:291-292pp.


신채호 선생님, 대단히 강경하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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