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어느 날인가.. 느닷없이 번듯한 케이스를 작살내고는 부랴부랴 급조했던 종이상자이다.

한 때의 작업공간이자 생활공간. 그간의 수도 없는 업그레이드 덕에, 이 때 쓰던 부품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구나..

이 케이스의 특징을 보라.. 모든 레거시포트가 뒤도 아니요 앞도 아니요 옆도 아닌, 다름아닌 위를 향하고 있음이로다..
게을러 터진 본인의 성격이 바로 이러한 케이스를 만들어내고 만 듯하다..
케이스 우측 하단에 시디롬이 든든하게 들어서 있다..

시디롬 데크 사출 광경.

PS/2, USB, 직렬, 병렬, 모니터 포트를 비롯하여 랜, 마이크, 스피커 잭이 모두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
하단 중앙의 플로피도 역시 하늘을 향하고 있음은 물론이로다..
'한솔복사용지'라는 글귀가 인상깊다.

듣도보도 못했던 '반외장형' 파워서플라이를 보라..
작은 박스에 채 들어가지 못해 엉덩이만 살짝 걸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의 눈물겨운 아픔이 느껴지지 아니하나뇨.

플로피디스켓을 삽입하는 광경..
앞면에 있는 두 개의 작은 스위치는 각각 리셋버튼과 전원스위치이다.

하드와 전원 LED

내부.
대충대충 만든 거라 엉망이다.

'반외장형' 파워서플라이.

각부 설명.
박스와 투명테이프로 대충 얼기설기 엮어둔 모습.
요즘의 PC는 이렇게 했다가는 큰 일 나리..

색종이로 옷을 입혔다.
전자파를 차단한답시고 색종이 안에 알루미늄 쿠킹호일을 발랐다(물론 효과는 장담 못하지만).
남아 있는 사진이 이리 작은 것 뿐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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